10월 18일(수) QT_빛의 자녀
- Chang Yong Park

- Oct 1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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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9.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10. 주를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 11. 너희는 열매 없는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 12. 그들이 은밀히 행하는 것들은 말하기도 부끄러운 것들이라 13. 그러나 책망을 받는 모든 것은 빛으로 말미암아 드러나나니 드러나는 것마다 빛이니라 14. 그러므로 이르시기를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에게 비추이시리라 하셨느니라"(에베소서 5장 8-14절)
빛의 자녀
어둠의 자녀는 어둠의 열매를, 빛의 자녀는 빛의 열매를 맺는다.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 그리고 진실함이다. 영어 번역본에서는 ‘착함’을 개인의 타고난 성품보다는 의지를 나타낸다. 그리고 선함(KJV, NIV, goodness) 또는 선(NLT, good)이라고 번역된다.
‘의로움’은 ‘디카이오쉬네’로서, 하나님께서 주관하셔서 자신이 택한 자를 자신과 바른 관계로 회복시켜 주시는 상태를 의미한다. 참된 의는 하나님에게서 오는 것이다. 그 때문에 의로운 하나님의 사람은 말씀을 따라 믿음으로 산다.
마지막으로 ‘진실함’에 해당하는 ‘알레데이아’는 신약 성경에서 ‘진리’로 더 자주 번역된다. 본문에서 진실함으로 번역된 것은 진리를 통해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이 거짓 없이 솔직하고 정직하고 순수한 성품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빛의 자녀로서의 실천
레이저 빛이 치료하는 광선이 되듯, 빛의 자녀도 치료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치유하기 위해, 먼저 성도는 어두움의 일들을 빛으로 밝히 드러내야 한다. 바울은 주님을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지 시험하라고 촉구한다(10절). ‘시험하여 보라’는 말의 의미는 본래 금속을 불에 넣어 그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아보는 것이다. 그 말은 ‘분별하다’라는 의미로써,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분별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영어 성경인 NASB는 ‘깨달으려고 노력해야 한다(trying to learn)’라고 번역하였다.
또한, 어두움의 일에 참여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책망하라고 명령한다. 그리스도인은 죄에 대해서 멀리해야 하지만, 더욱더 적극적으로 죄에 빠진 사람들에 관해서는 관심을 두어야 한다. 빛의 자녀는 그들이 죄에서 벗어나도록 권면해야 한다.
성도는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어둠의 일을 행하는 자들을 책망해야 한다. 그 이유는 어둠의 일들이 부끄럽고 수치스럽기 때문이다. 12절에 ‘어두움의 일’이 ‘은밀히 행하는 것들’로 묘사되고 있다. 여기서 ‘은밀히’는 고대 밀교에서 행하는 비밀의식에서 사용되었던 단어이다. 이렇게 ‘은밀히’ 죄를 짓는 이유는 밝은 빛 가운데로 드러나기를 원치 않고, 드러내기가 꺼려지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사회나 국가, 심지어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바르지 못한 일, 의롭지 못한 일, 비윤리적인 일들에 대해서 피하거나 침묵하는 것은 옳지 않다. 보다 적극적으로 잘못을 지적하고 어둠의 일을 그만둘 것을 촉구해야 한다. 이때 그리스도인은 말만 할 뿐 아니라 자신의 의롭지 않은 행위를 버린 후 권면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어둠에 속한 일, 은밀히 행해지는 일이 그리스도의 빛 아래서 책망을 받게 되면 그 실체가 명백히 드러나게 된다. 빛은 죄를 죄로 드러내고, 선을 선으로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그 빛은 바로 그리스도이며, 그리스도에 의해 증거된 복음이다.
바울은 어둠에 속한 자들에게 깨어 일어날 것을 명령한다. ‘깨어라’는 현재 명령형이다. 미래의 어느 시점에 깨어나라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깨어나야 할 것을 말한다. 또한, 지금 깨어나 있는 상태를 계속해서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나 자신은 빛의 자녀로서 어떤 열매를 맺고 있는가? 오늘날 한국교회와 기독교인들을 보면서 나는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Photo by Hassan OUAJBIR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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