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목) QT_성령으로 충만한 사람
- Chang Yong Park

- Oct 19, 2023
- 2 min read
"15.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16.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17.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18.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19.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20.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21.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에베소서 5장 15-21절)
지혜로운 삶
지혜의 근원인 하나님을 알면, 지혜롭게 사는 비법을 안다. 본문에서 바울은 성도들에게 지혜의 삶을 살도록 촉구한다. 지혜는 하나님의 진리를 아는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진리를 통해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다. 그는 자신의 삶을 주의 뜻에 맞추어 산다(15절). 그러나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모르고 사는 사람은 아무리 잘 사는 것처럼 보여도 어리석은 사람이다(17절). 하나님의 뜻을 좇아 살지 않는 삶은 무의미하며 세월을 허송하는 것이다.
이렇게 지혜로운 사람들의 중요한 특징은 시간에 대해서 올바른 태도를 보인다는 것이다. 그들은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선용한다. 16절의 ‘세월을 아끼라’라는 말은 본래 독립된 명령문이 아니라, 15절의 '살피라'에 종속된 분사절이다. 따라서 "여러분이 세월을 아끼면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주의 깊게 살피십시오"로 번역하는 것이 원뜻에 가깝다.
또, '아끼라'라는 말은 원어로 ‘엑스고라조’인데 ‘사다’, ‘대가를 지불하고 구입하다’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 지혜로운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 위해 대가를 지불하여 숨겨진 보화나 진주를 사듯이 시간을 사야 한다는 말이다. 왜냐하면, 때가 악하여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16절).
17절의 “주의 뜻의 무엇인지 이해하라”에서 ‘이해하다’라는 말의 원어는 ‘쉬니에미’이다. 이해력을 사용하여 사물이나 사실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는 것을 의미한다. 즉, 주의 뜻을 이해하려면 자신들이 듣고 배운 복음의 진리를 지속해서 생각해야 한다.
성령으로 충만한 삶
성령 충만은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관계 충만이다. '술 취함'은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들의 특징이다(벧전 4:3). 사도 바울은 술 취함을 어두움에 속한 행위와 육체의 일들 가운데 하나로 간주한다(갈 5:21). 따라서 술에 취하는 것은 '방탕'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방탕이란 말은 무책임하고 무절제하고 무분별한 행동을 말한다.
성도들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믿음이 좋은 사람들도 술에 취하면 자제력을 잃고 주의 뜻과 상반된 행동을 하게 된다. 그래서 빛의 자녀들은 어두움을 쫓아내야 하기에 술에 취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롬 13:13). 바울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성령 충만할 것을 권면한다. 악한 시대에 주의 뜻을 따라 지혜롭게 살려면 성령의 다스림과 인도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술에 사로잡혀 방탕한 삶으로 이끌려서는 안 된다(18절).
사도 바울은 성령 충만을 수동태 명령형 현재시제로 묘사한다. 다시 말해 성령 충만은 하나님에 의해 주어지는 것으로 강조하는 것이다.
성령 충만의 현상에 대해 바울은 4가지로 설명한다. ‘서로 말하다’(19절 상), ‘노래하며 시를 부른다’(19절 하), ‘감사한다’(20절), ‘순종하다’(21절). 즉 성령에 의해 충만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이웃 간에 화답한다. 또 마음으로 주께 찬송하고, 모든 일에 항상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며,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서로 복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말과 순종에는 ‘서로’가 대상이 되며, 노래(시)와 감사에는 ‘주님’이 대상이 된다. 그래서 성령 충만한 성도는 인간 즉 이웃에 대한 관심이 많으며, 하나님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그러므로 성령 충만한 사람은 하나님과 이웃에 대하여 균형 잡힌 신앙을 갖춘 사람이다.
나는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 균형 잡혀 있는 성령 충만한 그리스도인가?
Photo by Aditya Saxena on Unsplash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