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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일(금) QT_부부, 그 비밀스러운 세계

  • Writer: Chang Yong Park
    Chang Yong Park
  • Oct 20, 2023
  • 2 min read

"22.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23.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24. 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25.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26.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27.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 28.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29. 누구든지 언제나 자기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함과 같이 하나니 30. 우리는 그 몸의 지체임이라 31.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32.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33.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 같이 하고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에베소서 5장 22-33절)


아내들에게


주님께 하는 듯한 순종은 관계에 있어 순정을 부른다. 바울은 그리스도인으로 가족의 구성원 안에서 서로 어떻게 복종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5:22-6:9). 먼저 아내와 남편의 관계를 이야기한다. 아내는 주께 하는 것처럼 자기 남편에게 복종해야 한다(22절).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이심 같이 남편이 아내의 머리이기 때문이다(23절, 고전11:3).


본문에서 남편의 머리 됨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근거한다. 하나님은 남자를 먼저 창조하시고 뒤이어 여자를 돕는 배필로 창조하신다. 이것은 가정을 이끌어 가는 가장의 권위와 책임을 남자에게 부여함을 의미한다. 그러나 ‘돕는 배필’이란 말이 일방적으로 남편을 섬기는 조력자를 뜻하지 않는다. 히브리어 ‘에제르’는 ‘돕는 자’를 뜻하는 말이다(창2;18). 이는 낮고 높음의 의미가 아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존재로 남자와 대등한 돕는 자, 그의 곁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남편의 머리 됨은 창조 사실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구속과도 관련이 있다. 바울은 남편의 머리 됨을 예수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 되시고 구주 되심을 연결 지어 말한다(23절).


따라서 그리스도의 머리 되심은 억압이 아니라 돌보심이다. 또 군림이 아니라 책임이다. 남편에게 머리의 권한이 부여된 것은 아내를 지배하고 억누르라는 것이 아니다. 아내를 사랑하고 온유함으로 섬기기 위함이다.


남편들에게


권위는 권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온전한 사랑에서 나온다. 남편은 아내를 사랑해야 함을 바울은 강조하며 말한다. 그러면서 특별히 사랑에 대해 두 가지로 설명한다.


첫째로, 남편은 죽기까지 교회를 사랑하신 그리스도와 같이 아내를 사랑해야 한다(25절).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해 자기 목숨을 주신 것은 교회를 거룩하고 흠이 없는 영광스러운 신부로 세우기 위함이다(26-27절).


둘째, 남편은 자기 몸을 사랑하는 것처럼 아내를 사랑해야 한다(28절). 남편과 아내가 연합하여 한 몸이 된 것처럼, 그리스도와 교회도 영적으로 하나이다(31-32절). 사람마다 자기 몸을 소중히 여기고 돌보듯이 그리스도도 몸 된 교회를 먹이고 보살피신다(29-30절). 이처럼 남편도 한 몸 된 아내를 사랑하며 보살피고 섬겨야 한다. 아내를 사랑하는 것이 곧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다(28절). 바울은 결론적으로 권면한다. 남편은 아내를 자기희생적으로 사랑하라고 한다. 또한, 아내는 남편의 권위를 인정하고 존경하라고 한다(33절).


바울은 ‘~와 같이’로 번역된 헬라어 ‘카쏘스 카이’란 단어를 사용하여. 그리스도의 사랑과 같은 사랑을 베풀 것을 권면한다. 이것은 그 당시 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인 가치관을 송두리째 뒤흔든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권위는 하나님과 같은 지위를 포기하고 섬김과 낮아짐의 사랑에서 비롯된 권위이다.


바울은 마지막으로 창세기 2장 24절 말씀을 인용하며 이 단락을 결론짓는다. 남편에 대한 아내의 복종과 아내에 대한 남편의 사랑은 인간 창조의 원리다. 인간 창조의 한복판에는 남편과 아내가 한 몸이 된다는 사상이 자리한다. 바울은 이것을 그리스도와 교회의 연합을 보여주는 비밀이라고 말한다.


내가 지금 주 안에서 순종해야 할 대상은 누구인가? 또한, 내가 지금 주 안에서 힘써 사랑하고 섬겨야 할 대상은 누구인가?


Photo by ryan holloway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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