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월) QT_하나님 공의 실현을 호소하는 기도
- Chang Yong Park

- Oct 3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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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호와여 어찌하여 멀리 서시며 어찌하여 환난 때에 숨으시나이까 2. 악한 자가 교만하여 가련한 자를 심히 압박하오니 그들이 자기가 베푼 꾀에 빠지게 하소서 3. 악인은 그의 마음의 욕심을 자랑하며 탐욕을 부리는 자는 여호와를 배반하여 멸시하나이다 4. 악인은 그의 교만한 얼굴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를 감찰하지 아니하신다 하며 그의 모든 사상에 하나님이 없다 하나이다 5. 그의 길은 언제든지 견고하고 주의 심판은 높아서 그에게 미치지 못하오니 그는 그의 모든 대적들을 멸시하며 6.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나는 흔들리지 아니하며 대대로 환난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나이다 7. 그의 입에는 저주와 거짓과 포악이 충만하며 그의 혀 밑에는 잔해와 죄악이 있나이다 8. 그가 마을 구석진 곳에 앉으며 그 은밀한 곳에서 무죄한 자를 죽이며 그의 눈은 가련한 자를 엿보나이다 9. 사자가 자기의 굴에 엎드림 같이 그가 은밀한 곳에 엎드려 가련한 자를 잡으려고 기다리며 자기 그물을 끌어당겨 가련한 자를 잡나이다 10. 그가 구푸려 엎드리니 그의 포악으로 말미암아 가련한 자들이 넘어지나이다 11. 그가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잊으셨고 그의 얼굴을 가리셨으니 영원히 보지 아니하시리라 하나이다 12. 여호와여 일어나옵소서 하나님이여 손을 드옵소서 가난한 자들을 잊지 마옵소서 13. 어찌하여 악인이 하나님을 멸시하여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주는 감찰하지 아니하리라 하나이까 14. 주께서는 보셨나이다 주는 재앙과 원한을 감찰하시고 주의 손으로 갚으려 하시오니 외로운 자가 주를 의지하나이다 주는 벌써부터 고아를 도우시는 이시니이다 15. 악인의 팔을 꺾으소서 악한 자의 악을 더 이상 찾아낼 수 없을 때까지 찾으소서 16. 여호와께서는 영원무궁하도록 왕이시니 이방 나라들이 주의 땅에서 멸망하였나이다 17. 여호와여 주는 겸손한 자의 소원을 들으셨사오니 그들의 마음을 준비하시며 귀를 기울여 들으시고 18. 고아와 압제 당하는 자를 위하여 심판하사 세상에 속한 자가 다시는 위협하지 못하게 하시리이다"(시편 10장 1-18절)
악인이 악을 행하는 이유와 악인 전문가
악인이 악을 행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본 시는 ‘라마’, 즉 ‘어찌하여’라는 단어로 시작한다. 이를 통해 시인은 악인들의 횡포가 횡행하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이 즉각적인 심판을 시행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답답함을 표현하고 있다.
3-11절에서는 악인들에 대하여 본격적인 고발과 탄식이 이루어진다. 악인들은 하나님이 자신들의 악행을 감찰하지 않는다고 여긴다. 악인들은 하나님이 없다고 확신한다. 악인이 약한 자들을 학대하고 착취하는데도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악인의 길이 항상 형통한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시인은 악인이 자신들의 죄에 대하여 심판을 받지 않으며, 악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는 것을 고발하고 있다.
7-10절에서는 악인들의 언어생활을 고발한다. 악인은 행동뿐 아니라, 말을 통해서도 다른 사람들을 괴롭게 한다. 악인은 말을 통해 순진한 사람들을 속여 죄악의 길로 넘어가게 한다. 여기에서 ‘거짓과 포학’(7절) 으로 번역된 ‘미르모트 와토크’는 ‘사기와 기만(deceit and fraud)’이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잔해’로 번역된 ‘아말’은 ‘해악(mischief)’, 또는 ‘문제(trouble)’라는 의미이다. 이는 악인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 자체가 얼마나 악한 것인지, 그리고 그 악한 말로 인해 얼마나 큰 피해가 초래 되는지를 묘사한 것이다.
이제 시인은 악인이 왜 이 세상에서 두려움 없이 사악한 행위를 자행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언급한다(11절). 그들은 자신의 가치관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악을 행한다. 악인들은 하나님이 고통받는 약자들을 잊으셨다고 확신한다. 하나님이 약자들의 고통을 보려고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악인들이 생각하는 하나님의 행동을 나타내기 위해 세 개의 동사를 사용하였다. ‘잊으셨고’, ‘가리우셨고’, ‘보지 않는다’(11절). 하나님께서 약자들에 관해 관심이 없고, 자비를 베풀지 않으며, 영영히 보지 않는다고 악인들은 생각한다.
하나님은 악인들을 반드시 심판하신다
영원한 왕이신 하나님만이 악인에 대해 심판자가 되신다. 12-18절은 이러한 악인들에 대하여 심판하여 달라는 간구함과 동시에 하나님의 심판이 이루어질 것에 대한 확신을 담고 있다. 시인은 이러한 단락을 ‘여호와여 일어나옵소서’라는 호소로 시작한다. 시인은 약자를 구원하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약자들을 절대 잊지 말아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하나님이 일어나실 때 그동안 기고만장했던 악인들의 위세는 꺾이고 말 것이다.
시인은 악인에 대한 여호와의 응징을 간구하고 있다(15절). 악인의 팔을 꺾어 달라고 호소한다. 여기서 ‘꺾으소서’로 번역된 ‘쉐보르’는 ‘부수다’, ‘산산 조각내다’의 의미이다. 이 세상에서 악을 뿌리 뽑아 다시는 존재하지 않게 해달라는 시인의 간구이다.
16-18절에서는 여호와의 악인 심판에 대한 확신을 노래한다. 시인은 하나님 여호와의 영원한 왕 되심을 선언하다. 하나님께서 왕 되신다는 사실은 마치 악인이 이 세상에서 왕처럼 보이지만 잠깐으로 끝나며 그들은 결국 멸망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시인이 악인의 멸망을 확신하는 것은 과거 열방이 하나님 앞에서 다 멸망했다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다.
시인은 여호와를 겸손한 자의 소원을 들으시는 분으로 고백한다(17절). 비참한 운명에 있는 자들의 안타까운 소원을 이미 들으시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자들에게 마음을 강하게 하고(NASB, strengthen), 용기를 북돋아 주신다(NIV, encourage)는 의미이다.
이는 기도의 응답이 현실로 이루어지기 전에 미리 마음의 확신으로 다가옴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공의로우심과 사랑에 대하여 확신을 가진 자는 현실적으로 기도가 응답 되기 전에 이미 마음에서 평안을 맛볼 수 있다.
세상에서 악인들의 형통을 보는 나의 마음은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나는 악인들을 보며 내 마음에 고통을 받고 있는가? 아니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있는가? 이 질문에 답을 하며 그 이유가 무엇인가?
Photo by Priscilla Du Preez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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