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화) QT_패배의 원인
- Chang Yong Park

- Nov 1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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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스라엘 자손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으니 이는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졌음이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시니라 2. 여호수아가 여리고에서 사람을 벧엘 동쪽 벧아웬 곁에 있는 아이로 보내며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올라가서 그 땅을 정탐하라 하매 그 사람들이 올라가서 아이를 정탐하고 3. 여호수아에게로 돌아와 그에게 이르되 백성을 다 올라가게 하지 말고 이삼천 명만 올라가서 아이를 치게 하소서 그들은 소수이니 모든 백성을 그리로 보내어 수고롭게 하지 마소서 하므로 4. 백성 중 삼천 명쯤 그리로 올라갔다가 아이 사람 앞에서 도망하니 5. 아이 사람이 그들을 삼십육 명쯤 쳐죽이고 성문 앞에서부터 스바림까지 쫓아가 내려가는 비탈에서 쳤으므로 백성의 마음이 녹아 물 같이 된지라 6. 여호수아가 옷을 찢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함께 여호와의 궤 앞에서 땅에 엎드려 머리에 티끌을 뒤집어쓰고 저물도록 있다가 7.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어찌하여 이 백성을 인도하여 요단을 건너게 하시고 우리를 아모리 사람의 손에 넘겨 멸망시키려 하셨나이까 우리가 요단 저쪽을 만족하게 여겨 거주하였더면 좋을 뻔하였나이다 8. 주여 이스라엘이 그의 원수들 앞에서 돌아섰으니 내가 무슨 말을 하오리이까 9. 가나안 사람과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듣고 우리를 둘러싸고 우리 이름을 세상에서 끊으리니 주의 크신 이름을 위하여 어떻게 하시려 하나이까 하니 10.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일어나라 어찌하여 이렇게 엎드렸느냐 11.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나의 언약을 어겼으며 또한 그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져가고 도둑질하며 속이고 그것을 그들의 물건들 가운데에 두었느니라 12.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들의 원수 앞에 능히 맞서지 못하고 그 앞에서 돌아섰나니 이는 그들도 온전히 바친 것이 됨이라 그 온전히 바친 물건을 너희 중에서 멸하지 아니하면 내가 다시는 너희와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13. 너는 일어나서 백성을 거룩하게 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내일을 위하여 스스로 거룩하게 하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아 너희 가운데에 온전히 바친 물건이 있나니 너희가 그 온전히 바친 물건을 너희 가운데에서 제하기까지는 네 원수들 앞에 능히 맞서지 못하리라 14. 너희는 아침에 너희의 지파대로 가까이 나아오라 여호와께 뽑히는 그 지파는 그 족속대로 가까이 나아올 것이요 여호와께 뽑히는 족속은 그 가족대로 가까이 나아올 것이요 여호와께 뽑히는 그 가족은 그 남자들이 가까이 나아올 것이며 15.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진 자로 뽑힌 자를 불사르되 그와 그의 모든 소유를 그리하라 이는 여호와의 언약을 어기고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망령된 일을 행하였음이라 하셨다 하라"(여호수아 7장 1-15절)
첫 번째 원인
승리도 패배도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여리고성 전투의 승리는 하나님 말씀에 대한 철저한 순종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본문 1절은 여리고성 전투의 다음인 아이성 전투에서 이스라엘이 완벽히 패배하게 될 것을 예측하게 한다.
여리고성 전투는 이스라엘 백성의 첫 열매가 된 전투이다(6:17). 그로 인해 여리고성에서 얻은 모든 전리품은 하나님께 바친 물건이다. 여기서 ‘바친’이란 단어의 히브리어 원어 ‘헤렘’은 완벽하게 파괴되어 바쳐진 상태를 뜻한다. 곧, 이스라엘 백성은 여리고성의 전투에서 얻게 된 전리품들은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철저하게 파괴하여 하나님께 바쳐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화가 있을 것을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경고하셨다(6:18).
그러나 아간은 여호와 하나님께 온전히 바칠 물건을 가져 버렸다(1절). 그 사실을 누구도 알지 못했고, 막지 못했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께서만 그 모습을 지켜보고 분노하고 계셨다.
삶을 살다 보면 패배의 쓴맛을 볼 때가 많다.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없이 닥쳐오는 패배는 우리를 좌절하게 만든다. 그러나 모든 패배에는 시작이 있다. 나조차 패배가 시작된 이유를 모를 수 있어도 오직 하나님께서는 아신다. 가나안 땅 입성을 앞두고 하나님 앞에서 입으로 죄를 범하여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패배의 원인은 ‘말’이었다.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민14:28). 그들의 말은 하나님의 분노를 일으켜 그들을 패배의 자리로 내 몰게 했다.
아이성 전투의 패배 원인은 아간의 ‘불순종’이다. 아간의 불순종으로 이스라엘 백성은 작고 작은 아이 성에게 참패를 당하게 된다. 우리 인생에 패배가 경험된다면,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내가 어떻게 서 있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하나님을 의식하는 삶, 그것이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삶이다.
나는 하나님 앞에서 어떤 말과 행동을 하고 있는가?
두 번째 원인
죄의 전염은 빠르게 모두를 죽인다. 아간이 하나님께 바친 물건을 훔치는 큰 범죄를 저질렀다. 그로 인해 하나님께서 분노하셨고, 아이성 전투의 패배를 불러왔다. 그러나 아간 한 명의 죄로 인해 아이성 전투에서 패배한 것이라고 치부할 수 없는 사실이 있다.
여호수아는 아이성 전투에 앞서 정탐꾼을 보냈다. 아이성에서 돌아온 정탐꾼들은 아이성의 규모를 보고하며, 이삼천 명만 올라가서 아이를 치자고 말한다. 그러나 아이성으로 올라간 삼천 명은 아이 사람 앞에 도망가게 되었고, 전투에서의 첫 희생자가 36명이나 발생하게 된다. 삼천 명으로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판단했지만, 이들은 크게 패배하고 말았다. 아간의 죄로 인함이라고만 볼 수 있을까?
이들은 큰 성 여리고에서의 승리에 도취 되어 있었고, 그 승리가 자신들의 능력 때문이라고 착각했다. 그러니 이런 작은 성쯤은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도 점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것은 교만이다. 어디서부터 온 것일까? 여리고성의 승리 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두 교만이라는 죄에 전염되고 있었다. 아간도 전염된 죄로 인해 하나님의 물건에 손을 댄 것이다. 누구에게서 시작되었는지 모르지만, 교만은 전염병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퍼져나갔고, 여호수아의 판단력마저 흐리게 만들었다. 아이성 전투의 패배는 아간의 범죄로 시작되었지만, 그 원인은 이스라엘 전체의 교만임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지 않는 교만함은 주변을 전염시킨다. 교회와 성도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세상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내가 먼저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그래야 세상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므로 이 땅에 선함이 만연하게 될 것이다.
나는 오늘 세상에 무엇을 전염시키고 있는가?
Photo by Luka Malic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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