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화) QT_최후에 웃는 자

"16. 지혜가 또 너를 음녀에게서, 말로 호리는 이방 계집에게서 구원하리니 17. 그는 젊은 시절의 짝을 버리며 그의 하나님의 언약을 잊어버린 자라 18. 그의 집은 사망으로, 그의 길은 스올로 기울어졌나니 19. 누구든지 그에게로 가는 자는 돌아오지 못하며 또 생명 길을 얻지 못하느니라 20. 지혜가 너를 선한 자의 길로 행하게 하며 또 의인의 길을 지키게 하리니 21. 대저 정직한 자는 땅에 거하며 완전한 자는 땅에 남아 있으리라 22. 그러나 악인은 땅에서 끊어지겠고 간사한 자는 땅에서 뽑히리라"(잠언 2장 16-22절)

성적인 유혹

미련한 자는 유혹의 덫에 빠지지만, 지혜자는 유혹의 덫을 뛰어넘는다. 솔로몬은 “지혜가 또 너를 음녀에게서, 말로 호리는 이방 계집에게서 구원하리니”(16절)라고 말한다. 솔로몬은 지혜가 끼치는 영향력과 활동성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려준다. 또한, 지혜가 성적 타락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다고 말한다.

성경뿐만 아니라, 고대 그리스신화와 로마신화를 보더라도 음녀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언급한다. 그만큼 성적인 유혹은 강력하다. 사람들이 쉽게 빠져들게 한다.

솔로몬은 음녀와 이방 계집에 대해 하나님의 언약을 잊어버린 자라고 덧붙여 말한다. 하나님의 언약으로 세워진 부부와 가정이 깨어지면 하나님과의 언약이 깨어진다. 말라기 선지자는 결혼 관계를 깨뜨리는 사람을 여호와의 단을 가리는 자라고 규정하고 책망한다(말 2:13-14).

철학자 나폴레온 힐은 “20, 30대를 폭발의 시기, 혼돈의 시기, 위험의 시기”라고 한다. 그러나 요즘은 젊은 사람뿐만 아니라 기성세대들에게도 성적 방황, 일탈이 일어난다. 성적 유혹으로 인해 아까운 시간, 재정, 에너지를 낭비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18절에 ‘그의 집’과 ‘그의 길’은 음녀의 모든 소유와 삶의 양식을 말한다. ‘그의 집’은 바알이나 아세라 신전을, ‘그의 길’은 음란한 종교의식을 지칭한다. 결국, 음녀에게로 가는 자들은 비참한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19절에 ‘누구든지’로 번역된 ‘콜’은 음행을 저지르는 사람들은 누구도 예외 없이 비참한 운명에 처하게 됨을 말한다. 성적인 유혹은 누구에게나 예외가 될 수 없다.

나 자신은 성적인 유혹을 받고 있는가? 유혹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가?

서로 다른 길

길을 가는 속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 20절의 선하고 의로운 길은 ‘악한 자의 길’(12절), ‘구부러지고 패역한 길’(15절), ‘스올로 기울어진 길’(18절)과 대조된다. 지혜는 악한 길, 패역하고 음란하여 죽음으로 이끄는 길에서 선하고 의로운 길로 인도한다.

21절에서 히브리어, ‘정직한 자’로 번역된 ‘예솨림’은 내면적 성향이 어그러지거나 굽혀지지 않고 바로 선 자를 의미한다. ‘완전한 자’는 완전하신 하나님의 뜻에 충실히 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정직과 완전은 지혜자로서의 삶의 가장 기본적인 태도이다.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은 어디에서나 환영한다. 그러한 사람은 상황과 환경에 지배받지 않는다.

22절에서는 악인이 땅과 관련하여 겪게 될 비극을 다룬다. ‘땅’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주신 선물이며 축복 그 자체이다. 이런 땅에서 끊어지고 뽑히게 되는 것은 비극이다. 그래서 솔로몬은 의인의 길, 정직하고 온전한 삶을 살아가기를 권면하고 있다.

때로는 악인의 형통함을 부러워할 때가 있다. 그러나 악인의 최후는 멸망이다. 나 자신은 선하고 의로운 길을 가고 있는가? 악인의 형통함을 부러워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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