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월) QT_가족의 유산

"1. 아들들아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명철을 얻기에 주의하라 2. 내가 선한 도리를 너희에게 전하노니 내 법을 떠나지 말라 3. 나도 내 아버지에게 아들이었으며 내 어머니 보기에 유약한 외아들이었노라 4. 아버지가 내게 가르쳐 이르기를 내 말을 네 마음에 두라 내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살리라 5. 지혜를 얻으며 명철을 얻으라 내 입의 말을 잊지 말며 어기지 말라 6. 지혜를 버리지 말라 그가 너를 보호하리라 그를 사랑하라 그가 너를 지키리라 7.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 네가 얻은 모든 것을 가지고 명철을 얻을지니라 8. 그를 높이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높이 들리라 만일 그를 품으면 그가 너를 영화롭게 하리라 9. 그가 아름다운 관을 네 머리에 두겠고 영화로운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하셨느니라"(잠언 4장 1-9절)

경험의 소리

부모 말 들어 잘못된 사람 잘 보지 못했다. 본문에 아버지는 아들에게 교훈의 소중함을 인식시킨다(1절). 아버지의 훈계는 우리에게 깨달음과 명철을 준다. 명철은 아버지의 가정을 풍성하게 지켜왔던 것이었다. 이 도리는 ‘선한 도리’인데 히브리어로 ‘레콰크’로 쓰였다. 이 단어는 ‘가지다’, ‘쥐다’, ‘파악하다’, ‘수납하다’를 뜻하는 동사이다. 그래서 놓치지 않고 꼭 쥐고 있어야 하는 가르침과 법도로 이해할 수 있다. 아들은 아버지의 훈계를 통하여 깨달음을 갖고 명철을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주의 깊게 들어야 한다. 이 도리는 가정을 지켜온 소중한 선한 도리이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자신의 아버지에게서 들은 말을 전하고 있다. 본문에 사용된 ‘아들’은 히브리어 ‘벤’이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 한 가정으로서의 연대를 강조한다. 그래서 모든 세대가 아버지의 가르침을 땅에 떨어트리지 않고 수납하고 전달하고 있다. 아버지의 말을 잘 소화하여 다음 세대에 전하였을 때, 그의 가정은 더욱 풍성한 지혜의 가정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참된 스승인 아버지에 대해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는 ‘아버지에게’가 되어야 할 것이다. 여기서는 히브리어 ‘라메드’라는 단어가 쓰였는데, 이는 ‘아버지의 권위 아래에 있었다’를 의미한다. 우리의 삶과 가정이 명철과 지혜로 풍성해지기 위해서는 고집스럽지 않아야 한다. 아버지의 권위 아래서 순종하며 사는 것이 참된 명철을 얻는 길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당신은 참된 명철의 근원을 인정하고 있는가? 경험의 소리를 들었을 때 당신에게 있었던 긍정적인 사건은 무엇이었는가?

지혜를 사랑함

모든 걸 바쳐야 무지의 바닥이 드러나지 않고 지혜를 드러낸다. ‘아버지가 내게 가르쳤다’라는 히브리어 ‘야라’는 ‘가르침’을 뜻하는 ‘토라’와 비슷한 어근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아버지의 가르침에는 권위가 있다. 토라 속 신명기는 율법을 자녀들에게 가르치라고 하신 명령에서 비롯되었다(신6:7). 하나님은 그들의 풍성함과 삶을 ‘토라’ 속에서 찾게 하셨고, 가르치게 하셨다.

그런데 이 지혜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5절은 이 지혜를 ‘얻으라’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 ‘얻다’는 히브리어 ‘콰나’로 쓰여 ‘사다’라는 의미이다. 지혜는 소중한 보물을 사들이듯이 비싼 대가를 치를 정도로 귀한 것이다. 7절에서 ‘너의 얻은 것’은 ‘너의 모든 소유를 다 팔아서라도’ 지혜를 얻으라는 뜻을 담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지혜를 얻었다면 깊이 간직할 뿐 아니라, 그 길에서 떠나지 않도록 귀중히 여겨야 한다.

‘지혜’는 더 나아가 사랑하는 연인을 찾는 자로 묘사된다. 연인을 얻는 것과 지혜를 얻는 것이 같기 때문이다. 연인을 얻었다면 끊임없이 찾고, 높여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연인을 높여주는 것이 자신을 높여주는 것과 같다.

지혜와의 아름다운 교제의 결말로 ‘영화로운 면류관’이 주어진다. 이 면류관은 결혼식 때 쓰는 화관과 연관이 있다(아3:11). 이처럼 지혜를 끊임없이 사랑함은 하나 됨이라는 축복을 가져다준다. 이는 끊어지지 않은 관계와 같다. 지혜와의 교제는 일생의 배필을 찾는 것과 같다. 지혜는 평생의 반려자로서 그를 사랑하는 자에게는 풍성함과 모든 혜택을 제공해 준다.

당신은 지혜를 사랑하고 있는가? 당신은 지혜를 얻기 위해 어떤 대가를 치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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