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월) QT_강한 용사 여호와
- Chang Yong Park

- Nov 2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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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과 더불어 막게다에서 립나로 나아가서 립나와 싸우매 30. 여호와께서 또 그 성읍과 그 왕을 이스라엘의 손에 붙이신지라 칼날로 그 성읍과 그 중의 모든 사람을 쳐서 멸하여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였으니 그 왕에게 행한 것이 여리고 왕에게 행한 것과 같았더라 31. 여호수아가 또 온 이스라엘과 더불어 립나에서 라기스로 나아가서 대진하고 싸우더니 32. 여호와께서 라기스를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 주신지라 이튿날에 그 성읍을 점령하고 칼날로 그것과 그 안의 모든 사람을 쳐서 멸하였으니 립나에 행한 것과 같았더라 33. 그 때에 게셀 왕 호람이 라기스를 도우려고 올라오므로 여호수아가 그와 그의 백성을 쳐서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였더라 34.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과 더불어 라기스에서 에글론으로 나아가서 대진하고 싸워 35. 그 날에 그 성읍을 취하고 칼날로 그것을 쳐서 그 중에 있는 모든 사람을 당일에 진멸하여 바쳤으니 라기스에 행한 것과 같았더라 36. 여호수아가 또 온 이스라엘과 더불어 에글론에서 헤브론으로 올라가서 싸워 37. 그 성읍을 점령하고 그것과 그 왕과 그 속한 성읍들과 그 중의 모든 사람을 칼날로 쳐서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으니 그 성읍들과 그 중의 모든 사람을 진멸하여 바친 것이 에글론에 행한 것과 같았더라 38.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과 더불어 돌아와서 드빌에 이르러 싸워 39. 그 성읍과 그 왕과 그 속한 성읍들을 점령하고 칼날로 그 성읍을 쳐서 그 안의 모든 사람을 진멸하여 바치고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으니 드빌과 그 왕에게 행한 것이 헤브론에 행한 것과 같았으며 립나와 그 왕에게 행한 것과 같았더라 40. 이와 같이 여호수아가 그 온 땅 곧 산지와 네겝과 평지와 경사지와 그 모든 왕을 쳐서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고 호흡이 있는 모든 자는 다 진멸하여 바쳤으니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것과 같았더라 41. 여호수아가 또 가데스 바네아에서 가사까지와 온 고센 땅을 기브온에 이르기까지 치매 42.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으므로 여호수아가 이 모든 왕들과 그들의 땅을 단번에 빼앗으니라 43.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과 더불어 길갈 진영으로 돌아왔더라"(여호수아 10장 29-43절)
온 이스라엘과 더불어 싸우는 여호수아
하나님의 역사는 거룩한 공동체를 통하여 세상 가운데 드러난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은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 약속을 이루시기까지 연약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손과 발을 움직이게 하신다.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식은 언제나 그러하다. 사람을 통하여 거룩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신다.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모세 다음으로 이스라엘 공동체를 이끌도록 세우신 영적인 리더이다. 놀랍게도 오늘 본문에서는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과 더불어’ 싸웠다는 이야기가 여섯 번이나 반복해서 등장한다.
‘더불어’로 번역된 히브리어 ‘임모’는 ‘~과 함께’라는 ‘임’과 남성 3인칭 단수 목적격 접미어인 ‘오’가 결합한 단어이다. 이를 살펴보면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여호수아 홀로 일을 이룬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여호수아는 물론이거니와 온 이스라엘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서 하나님께서 명하신 거룩한 전쟁에 임했다.
우리는 때때로 우리가 속한 공동체의 연약함에 좌절할 때가 많다. 그러나 결단코 우리가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다. 하나님의 일이 사람들을 통하여 이루어진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붙드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손에 적진과 적군을 넘겨주심으로 연약한 이스라엘 공동체에 승리를 가져다주셨다. 이스라엘 공동체는 하나님께서 붙드시기에 연약한 그들을 통하여서도 하나님의 거룩한 역사가 일어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공동체의 불완전하고 연약한 모습에만 집중하지 않았는가? 우리의 모임 가운데 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어떻게 하면 더욱더 선명하게 바라볼 수 있겠는가?
여호와의 전쟁
하나님은 연약한 자녀들을 위해 대신 싸워주시는 강한 용사이시다. 오늘 본문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부분들이 있다. 먼저는 여호수아와 온 이스라엘이 더불어 싸운 것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공동체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이다. 다음은 42절에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다는 부분이다. 분명히 싸움은 여호수아와 온 이스라엘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직접 전투에 참여하신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
박윤선 목사는 이를 가리켜, ‘여호와의 지시대로 행하였으니, 그 전쟁은 여호와의 전쟁’이라고 말하고 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을 대리자로 삼으신 여호와 하나님은, 그들의 거룩함을 위하여 땅을 정복해 나가는 그들의 행위를 자신의 행위로 직접 인정하셨다.
42절에 ‘단번에’로 번역된 히브리어 ‘파암 에하트’는 ‘단 한 번의 발걸음’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이로 볼 때, 이스라엘 공동체의 전쟁이 치열하고 밀고 밀리는 접전을 벌이는 전투가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승승장구하며 전진하는 그림을 전달한다.
잠언 21장 31절에 “싸울 날을 위하여 마병을 예비하거니와 이김은 여호와께 있느니라”라고 기록되어 있다. 여호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우리들의 준비와 노력을 통하여 역사하시고 일하시는 하나님의 전쟁 방식을 말한다. 이처럼 하나님은 하시고자 하는 일들을 ‘우리’라는 연약한 사람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 가시는 분이시다.
매일 매일의 삶이 치열한 영적 전투의 현장이라면, 나는 그 가운데서 전쟁에 능하신 여호와 하나님께 어떠한 기도를 드려야 하는가? 나를 대신하여 싸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린 경험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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