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월) QT_땅 분배에 숨겨진 하나님의 뜻

"1. 그 때에 레위 사람의 족장들이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의 지파 족장들에게 나아와 2. 가나안 땅 실로에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사 우리가 거주할 성읍들과 우리 가축을 위해 그 목초지들을 우리에게 주라 하셨나이다 하매 3.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자기의 기업에서 이 성읍들과 그 목초지들을 레위 사람에게 주니라 4. 그핫 가족을 위하여 제비를 뽑았는데 레위 사람 중 제사장 아론의 자손들은 유다 지파와 시므온 지파와 베냐민 지파 중에서 제비 뽑은 대로 열세 성읍을 받았고 5. 그핫 자손들 중에 남은 자는 에브라임 지파의 가족과 단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 중에서 제비 뽑은 대로 열 성읍을 받았으며 6. 게르손 자손들은 잇사갈 지파의 가족들과 아셀 지파와 납달리 지파와 바산에 있는 므낫세 반 지파 중에서 제비 뽑은 대로 열세 성읍을 받았더라 7. 므라리 자손들은 그 가족대로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스불론 지파 중에서 열두 성읍을 받았더라 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이스라엘 자손이 제비 뽑아 레위 사람에게 준 성읍들과 그 목초지들이 이러하니라 9. 유다 자손의 지파와 시므온 자손의 지파 중에서는 이 아래에 기명한 성읍들을 주었는데 10. 레위 자손 중 그핫 가족들에 속한 아론 자손이 첫째로 제비 뽑혔으므로 11. 아낙의 아버지 아르바의 성읍 유다 산지 기럇 아르바 곧 헤브론과 그 주위의 목초지를 그들에게 주었고 12. 그 성읍의 밭과 그 촌락들은 여분네의 아들 갈렙에게 주어 소유가 되게 하였더라 13. 제사장 아론의 자손에게 준 것은 살인자의 도피성 헤브론과 그 목초지이요 또 립나와 그 목초지와 14. 얏딜과 그 목초지와 에스드모아와 그 목초지와 15. 홀론과 그 목초지와 드빌과 그 목초지와 16. 아인과 그 목초지와 윳다와 그 목초지와 벧 세메스와 그 목초지이니 이 두 지파에서 아홉 성읍을 냈고 17. 또 베냐민 지파 중에서는 기브온과 그 목초지와 게바와 그 목초지와 18. 아나돗과 그 목초지와 알몬과 그 목초지 곧 네 성읍을 냈으니 19. 제사장 아론 자손의 성읍은 모두 열세 성읍과 그 목초지들이었더라"

(여호수아 21장 1-19절)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방식

하나님이 주신 기업은 이해할 수 없는 방법으로도 주어진다. 여호수아의 말씀을 묵상하며 보았듯이 땅 분배의 방식은 제비를 뽑는 것이었다. 제비를 뽑는다는 것은 믿음이 아니면 감당할 수 없는 일이다. 어느 땅을 분배받더라도 불평불만 없이 감사함으로 받아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이기 때문이다. 내가 스스로 쟁취한 것이 아니다.

땅 분배의 정점은 레위 지파에게 분배할 성읍을 나눠주는 것이다. 다른 지파들은 모두 땅을 기업으로 받았지만 레위 지파만은 땅이 아닌 하나님을 기업으로 받았다. 하나님을 기업으로 받았다 해서 광야에서처럼 만나가 하늘에서 내리는 것도 아니다. 레위 지파 역시 똑같은 사람이기에 먹고 살 수 있는 성읍과 목초지가 필요하다.

레위 지파의 성읍 분배는 창세기 49장 7절에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라는 야곱의 축복기도 성취다. 야곱의 기도처럼 레위 지파는 이스라엘 중에 흩어졌다. 단순히 흩어지는 데 의미가 있지 않다. 어느 지파든 레위 지파의 성읍이 가까이 있다. 즉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하신다는 상징적인 의미인 것이다.

이는 또한 모세의 유언 성취다. 주의 법도를 야곱에게 주의 율법을 이스라엘에게 가르치며 주 앞에 분향하고 온전한 번제를 주의 제단 위에 드리는 하나님의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신 말씀의 성취가 된다(신 33:10).

특권을 내려놓은 리더십

힘들게 얻은 것이라도 하나님의 뜻이라면 내려놓아야 한다. 가나안 땅의 분배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먼저하고, 그중에서 레위 지파에게 성읍으로 주었다. 먼저 분배받은 지파에게 기득권이 있다. 하지만 레위 지파의 성읍 분배를 통해 하나님의 종을 어떻게 섬기고 세울 것인지 교육하신 것이다.

레위 자손들의 장자는 게르손인데 그핫 가족이 먼저 분배를 받는다. 이는 대제사장 아론이 속해 있었기 때문이다. 그핫 가족이 분배받은 성읍은 예루살렘 지역이다. 장차 이곳은 성전이 세워질 곳으로, 예비하신 하나님의 섬세함을 볼 수 있다.

11절에는 헤브론과 그 주위의 목초지를 그핫 가족에게 주었다. 헤브론은 갈렙이 힘들게 얻은 성읍이다. 갈렙은 누구인가? 여호수아와 더불어 이스라엘 백성 중 가장 연장자이며, 출애굽의 모든 과정을 직접 경험한 지도자 중의 지도자다.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아낙 사람이 있고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수 14:12)라고 고백하며, 노년의 나이에 힘겹게 싸워 얻은 성읍이 바로 헤브론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헤브론을 레위지파에게 주셨다. 갈렙은 충분히 기득권을 주장할 수 있었지만, 전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따랐다. 갈렙의 순종으로 헤브론은 그 누구라도 들어가면 살 수 있는 도피성, 하나님께서 특별히 구별하신 장소가 된 것이다.

내 삶에서, 제비뽑기처럼 전적으로 순종할 일은 무엇인가? 갈렙과 같이 기득권을 주장하지 않고 내려놓을 부분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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