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수) QT_신실한 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복

"1. 그 때에 여호수아가 르우벤 사람과 갓 사람과 므낫세 반 지파를 불러서 2.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한 것을 너희가 다 지키며 또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일에 너희가 내 말을 순종하여 3. 오늘까지 날이 오래도록 너희가 너희 형제를 떠나지 아니하고 오직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그 책임을 지키도다 4. 이제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미 말씀하신 대로 너희 형제에게 안식을 주셨으니 그런즉 이제 너희는 여호와의 종 모세가 요단 저쪽에서 너희에게 준 소유지로 가서 너희의 장막으로 돌아가되 5. 오직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한 명령과 율법을 반드시 행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모든 길로 행하며 그의 계명을 지켜 그에게 친근히 하고 너희의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여 그를 섬길지니라 하고 6.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축복하여 보내매 그들이 자기 장막으로 갔더라 7. 므낫세 반 지파에게는 모세가 바산에서 기업을 주었고 그 남은 반 지파에게는 여호수아가 요단 이쪽 서쪽에서 그들의 형제들과 함께 기업을 준지라 여호수아가 그들을 그들의 장막으로 돌려보낼 때에 그들에게 축복하고 8. 말하여 이르되 너희는 많은 재산과 심히 많은 가축과 은과 금과 구리와 쇠와 심히 많은 의복을 가지고 너희의 장막으로 돌아가서 너희의 원수들에게서 탈취한 것을 너희의 형제와 나눌지니라 하매 9.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가 가나안 땅 실로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떠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받은 땅 곧 그들의 소유지 길르앗으로 가니라"(여호수아 22장 1-9절)

몸과 마음의 관계

“안 보면, 멀어진다”(out of sight, out of mind) 여호수아는 특별히 멀리 떨어진 지파들의 신앙에 대해 우려한다. 여호수아서의 기자는 앞선 장까지 가나안에서 벌어진 전쟁과 분배의 사건을 그렸다. 그리고 특별히 여호수아가 요단강 동쪽 지파들만을 불러서 모세의 율법을 지킬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는 사실을 기록하였다. 성막과 법궤로부터 멀리 떨어진 요단강 동편의 백성들에게 특별히 신앙을 지킬 것을 훈계한 여호수아의 말씀은 신앙의 부분에 있어서 몸과 마음의 관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우리의 옛말이 말하듯, 몸이 멀어지면 마음 또한 멀어지기 십상이다. 제임스 스미스의 <하나님 나라를 욕망하라>는 제의적 장치가 가져다주는 교육적 효과에 대해서 언급한다.

나는 지금 하나님과 얼마나 가까이 있는가? 가까이서 예배를 드리지 못한다고, 마음마저 하나님에게서 멀리 떨어진 것은 아닌가?

하나님의 복이 주어지는 방식

순종한 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평안을 주신다. 땅 분배의 사역을 마친 여호수아는 동쪽 지파들로부터 온 백성들을 모은 뒤, 그들의 공적을 치하하였다. 그들은 일찍이 자신들의 지역을 정복하였지만, 요단강 서편 땅을 완전히 얻을 때까지 전쟁에 동참하기로 약속하였다. 그것은 모세와 여호수아, 두 지도자에게서 비롯된 것이었으며, 이들은 그들의 명령에 순종함으로 신실하게 약속을 지켰다.

이어서 여호수아는 그 순종의 보상에 대해서 언급한다. 그들은 지도자들로부터 주어진 약속을 이행한 것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안식을 주셨다(4절). 여호수아는 이들의 순종이 전쟁의 승리와 평안이라는 하나님의 복을 가져왔다고 말한다. 여호수아는 이들을 돌려보내며, 앞으로도 모세의 율법에 순종하며 살 것을 당부한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율법이 이야기하는 정신을 다음의 다섯 가지로 축약하여 제시한다. (1) 하나님을 사랑하라, (2) 하나님의 길을 따르라, (3)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라, (4) 주를 가까이하라, (5) 하나님을 섬기라.

순종은 헌신을 요구한다. 이것은 나의 본성적인 원리와 배치되는 일이기 때문에 더욱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당신께서 보내신 지도자들의 권위에 순종하는 것을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으로 받으실 때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오늘, 내가 순종해야 할 명령은 없는가? 하나님께서 나에게 보내신 지도자들에게 순종하지 못한 것은 없는가?

지도자들로부터 주어지는 복

여호수아는 동쪽 지파들이 전리품을 가져가는 것을 승인한다. 여호수아의 지시로 요단강 동쪽 지파들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여호수아는 그들에게 복을 빌어주며 떠나보낸다. 7절과 8절에는 동쪽의 지파들이 받게 된 분깃에 대해 언급된다. 이들은 모세와 여호수아로부터 자신이 소유할 땅을 받았다. 또한, 여호수아는 그들이 얻은 전리품을 가져가는 것에 대해서도 용인해 주었다.

하나님이 전쟁에서 이기게 해 주셨고, 전쟁을 통해 부유하게 해 주셨기에 그들이 풍요롭게 가나안 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도자들이 그것에 대해 동의하고, 그 복이 흘러갈 수 있도록 용인하는 것마저도 하나님께서 허락해주신 복의 일부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은 내게 보내어 주신 지도자들을 통해 복을 전달하신다. 나는 얼마나 이것에 감사하고 있는가?

Photo by Samrat Khadka on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