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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6일(수) QT_나를 찾고 있는 지혜

  • Writer: Chang Yong Park
    Chang Yong Park
  • Dec 6, 2023
  • 3 min read

"1. 지혜가 부르지 아니하느냐 명철이 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느냐 2. 그가 길 가의 높은 곳과 네거리에 서며 3. 성문 곁과 문 어귀와 여러 출입하는 문에서 불러 이르되 4. 사람들아 내가 너희를 부르며 내가 인자들에게 소리를 높이노라 5. 어리석은 자들아 너희는 명철할지니라 미련한 자들아 너희는 마음이 밝을지니라 6. 너희는 들을지어다 내가 가장 선한 것을 말하리라 내 입술을 열어 정직을 내리라 7. 내 입은 진리를 말하며 내 입술은 악을 미워하느니라 8. 내 입의 말은 다 의로운즉 그 가운데에 굽은 것과 패역한 것이 없나니 9. 이는 다 총명 있는 자가 밝히 아는 바요 지식 얻은 자가 정직하게 여기는 바니라 10. 너희가 은을 받지 말고 나의 훈계를 받으며 정금보다 지식을 얻으라 11. 대저 지혜는 진주보다 나으므로 원하는 모든 것을 이에 비교할 수 없음이니라 12. 나 지혜는 명철로 주소를 삼으며 지식과 근신을 찾아 얻나니 13.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악을 미워하는 것이라 나는 교만과 거만과 악한 행실과 패역한 입을 미워하느니라 14. 내게는 계략과 참 지식이 있으며 나는 명철이라 내게 능력이 있으므로 15. 나로 말미암아 왕들이 치리하며 방백들이 공의를 세우며 16. 나로 말미암아 재상과 존귀한 자 곧 모든 의로운 재판관들이 다스리느니라 17.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18. 부귀가 내게 있고 장구한 재물과 공의도 그러하니라 19. 내 열매는 금이나 정금보다 나으며 내 소득은 순은보다 나으니라 20. 나는 정의로운 길로 행하며 공의로운 길 가운데로 다니나니 21. 이는 나를 사랑하는 자가 재물을 얻어서 그 곳간에 채우게 하려 함이니라"(잠언 8장 1-21절)


지혜를 만나기


음침한 곳에서는 음녀를, 해맑은 곳에서는 지혜를 마주한다. 6장과 7장은 음녀를 경계해야 함을 말한다. 그러나 8장에선 반대편에 선 지혜를 만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악을 음녀로 의인화했다면, 본 장에서는 지혜를 의인화하고 있다. 미련한 젊은이가 음녀를 만난 공간은 깊은 밤의 흑암이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음흉한 공간이다. 반대로 지혜가 있는 곳은 길가의 높은 곳과 성전 문과 여러 문과 같은 공공장소다. 감춤 없이 모든 것이 드러난 곳이다. 두 대상이 머무는 공간의 차이를 보여주며 선과 악의 대비를 보여준다. 더불어 지혜를 만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설명하고 있다. 미련한 젊은이는 어둠과 거짓으로 향했다. 그러나 지혜를 만나는 사람은 빛과 진실함으로 향한다.


우리의 죄성은 자주 어둠과 거짓으로 향하도록 한다. 모두가 어둡기에 나의 어두움이 드러나지 않는 곳이 편하다. 그리고 우리는 음녀의 달콤한 속삭임에만 귀를 기울인다. 우리가 음녀의 곁에 가까이 있는 이유다. 반대로 우리를 찾는 지혜의 외침에는 반응하지 않는다. 지혜와 멀어져 있는 이유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 음녀를 만나는 공간은 죽음뿐이다. 우리는 지혜를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걸음을 돌려야 한다. 빛과 같은 곳으로 향하고, 진실함이 가득한 곳으로 옮겨야 한다. 우리는 죽음을 부르는 속삭임에 귀를 닫아야 한다. 지혜의 외침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때 우리는 그곳에서 지혜를 만나 생명을 얻게 된다.


내가 향하는 곳에는 지혜가 있을까? 음녀가 있을까?


나를 찾고 있는 지혜


방황하는 자는 음녀를, 방향성을 가진 자는 현숙한 자를 만난다. 음녀는 미련한 채 돌아다니고 있는 우리를 넘어뜨리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기다리고 있는 이유는 찾아 나서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곧 미련한 자들이 차고 넘침을 의미한다. 그러나 지혜는 우리를 찾아다닌다. 높은 곳과 성문 어귀, 모든 대문 앞에서 소리친다(2-4절). 지혜를 만나려는 사람들이 흔치 않음을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음녀를 찾아 나서는 미련한 자들이 많기에 따른 당연한 귀결이다. 그러나 지혜는 포기하지 않고 찾아 나선다. 그리고 소리쳐 외친다.


4절에 '사람들아'의 히브리 원어는 '이쉼'이다. 이는 모든 차별적 요소를 제외한 모든 사람을 가리킨다. 곧 한 명도 놓치지 않겠다는 지혜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다. 아흔아홉 마리의 양을 두고라도 한 마리의 양을 찾아 나선 주님의 마음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17절)." 지금껏 나의 간절함은 음녀의 집을 향했다. 그러나 나의 간절함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나를 찾아 나선 지혜의 목소리를 듣고 그를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지혜를 찾아내야 한다. 나를 찾고 있는 지혜를 발견해야 한다. 그러면 이미 내 집 문 앞에 와 있는 지혜를 만나게 된다. 이미 나를 찾아 나서서 기다리고 있던 지혜를 만나는 것이다.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어린양을 찾아 나선 주인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품 안으로 돌아가 영원한 평안을 누리면 된다.


나를 찾고 있는 지혜자의 음성을 듣고 있는가?


Photo by joshua earle on Unsplash


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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