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5일(월) QT_공의와 정의를 기뻐하시는 하나님
- Chang Yong Park

- Jan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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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봇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시느니라 2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정직하여도 여호와는 마음을 감찰하시느니라 3 공의와 정의를 행하는 것은 제사 드리는 것보다 여호와께서 기쁘게 여기시느니라 4 눈이 높은 것과 마음이 교만한 것과 악인이 형통한 것은 다 죄니라 5 부지런한 자의 경영은 풍부함에 이를 것이나 조급한 자는 궁핍함에 이를 따름이니라 6 속이는 말로 재물을 모으는 것은 죽음을 구하는 것이라 곧 불려다니는 안개니라 7 악인의 강포는 자기를 소멸하나니 이는 정의를 행하기 싫어함이니라 8 죄를 크게 범한 자의 길은 심히 구부러지고 깨끗한 자의 길은 곧으니라 9 다투는 여인과 함께 큰 집에서 사는 것보다 움막에서 사는 것이 나으니라 10 악인의 마음은 남의 재앙을 원하나니 그 이웃도 그 앞에서 은혜를 입지 못하느니라 11 거만한 자가 벌을 받으면 어리석은 자도 지혜를 얻겠고 지혜로운 자가 교훈을 받으면 지식이 더하리라 12 의로우신 자는 악인의 집을 감찰하시고 악인을 환난에 던지시느니라 13 귀를 막고 가난한 자가 부르짖는 소리를 듣지 아니하면 자기가 부르짖을 때에도 들을 자가 없으리라 14 은밀한 선물은 노를 쉬게 하고 품 안의 뇌물은 맹렬한 분을 그치게 하느니라"(잠언 21장 1-14절)
공의와 정의의 주관자
보이는 권세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권세가 더 강력하다. 눈으로 볼 때는 세상의 왕이 모든 권세를 가진 듯 하다. 그러나 모든 것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다(1절). 하나님은 왕의 마음을 주관하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가신다. 이는 출애굽기 9장 16절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내가 너를 세웠음은 나의 능력을 네게 보이고 내 이름이 온 천하에 전파되게 하려 하였음이니라!” 누구도 하나님의 손에서 벗어날 수 없다. 심지어 하나님은 우리 자신이 모르는 마음까지도 통찰하신다(2절).
모든 것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은 무엇을 기뻐하실까? 기자는 공의와 정의를 행하는 것이 형식적인 제사보다 귀하고, 그것을 하나님이 기쁘게 여기신다고 말한다. 3절에 ‘기쁘게 여기시느니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니브하르’는 ‘선택하다’ 혹 ‘결정하다’라는 뜻을 가진다. 이 동사는 수동분사형으로 쓰여서, 영어 성경은 대부분 ‘받아들여진다’로 번역한다. 이는 제사를 드리는 주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사를 선택하고 받아들이는 주체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즉, 공의와 정의가 빠진 제사를 하나님은 가증하게 여기시고 기뻐 받지 않으신다.
하나님 앞에 악인의 모습은 어떠한가? 악인은 자신을 드러내는 교만한 마음을 지닌다(4절). 삶의 주인 자리에 하나님이 아닌 자신을 두는 행위는 죄의 시작이다. 악인의 삶의 경영은 조급하여 궁핍이 따르고(5절), 거짓과 속이는 말로 재물을 모으나 안개와 같이 허무할 뿐이다(6절). 악인의 강포함은 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힐 뿐 아니라 자신마저 소멸하게 한다(7절). 본문은 이런 파멸의 이유를 “악인이 정의를 행하기를 싫어하기 때문이다”라고 분명히 말한다.
공의에 맞서는 악인의 끝
고수가 하수의 수를 읽듯, 하나님은 인간의 수를 읽으신다. 사람은 속일 수 있어도 하나님은 속일 수 없다. 공의와 정의는 하나님의 속성이다. 이런 속성을 하나님은 그의 자녀에게 원하신다. 고로, 지혜로운 자는 하나님의 공의를 말하며 실천한다. 그러나 악인은 공의를 거부한다. 사실 더 크게 죄를 범하며 구부러진 길로 간다(8절). 그리하여, 악인은 마음속으로 이웃에게 재앙을 원하며, 악한 일을 도모한다(10절).
악인이 걷는 구부러진 길의 끝은 어디일까? 악인들의 삶이 눈에 보기에는 형통한 것 같지만, 그 끝은 결국 멸망과 사망이다. 이는 악인에게는 하나님의 심판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거만한 자에게 벌하시고(11절), 악인을 환난에 던지시며(12절), 악인이 부르짖을 때, 듣지 않으신다(13절).
12절에 오직 ‘의로우신 자’는 하나님이시다. 이런 의로우신 하나님은 공의와 정의를 유지하기 위해 공동체를 해치는 악인을 감찰하시고, 제거하신다. 여기 ‘감찰하시고’는 철저하게 살피시는 것을 의미한다. ‘던지시느니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살라프’는 ‘뒤엎다’, 혹 ‘황폐하게 하다’라는 뜻이다. 즉, 하나님은 악인을 감찰하며 기다리시지만, 결국 돌이키지 않으면 환난 가운데 던지시는 분임을 말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방법은 오직 공의와 정의를 행하는 것이다. 불의를 거두고 악행을 금하며 하나님께 맞서는 일을 멈춰야 한다. 구부러진 길을 떠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아야 한다. 왜냐하면, 이런 자들에게 은혜가 임하기 때문이다. 오직 의인만이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받으며 진정한 평안을 누릴 수 있다.
나 자신은 어떻게 공의와 정의를 이루려고 노력하며 사는가? 그렇지 않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Photo by frank mckenna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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