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6일(금) QT_경우에 합당한 말과 행실
- Chang Yong Park

- Jan 26, 2024
- 3 min read
"15 오래 참으면 관원도 설득할 수 있나니 부드러운 혀는 뼈를 꺾느니라 16 너는 꿀을 보거든 족하리만큼 먹으라 과식함으로 토할까 두려우니라 17 너는 이웃집에 자주 다니지 말라 그가 너를 싫어하며 미워할까 두려우니라 18 자기의 이웃을 쳐서 거짓 증거하는 사람은 방망이요 칼이요 뾰족한 화살이니라 19 환난 날에 진실하지 못한 자를 의뢰하는 것은 부러진 이와 위골된 발 같으니라 20 마음이 상한 자에게 노래하는 것은 추운 날에 옷을 벗음 같고 소다 위에 식초를 부음 같으니라 21 네 원수가 배고파하거든 음식을 먹이고 목말라하거든 물을 마시게 하라 22 그리 하는 것은 핀 숯을 그의 머리에 놓는 것과 일반이요 여호와께서 네게 갚아 주시리라 23 북풍이 비를 일으킴 같이 참소하는 혀는 사람의 얼굴에 분을 일으키느니라 24 다투는 여인과 함께 큰 집에서 사는 것보다 움막에서 혼자 사는 것이 나으니라 25 먼 땅에서 오는 좋은 기별은 목마른 사람에게 냉수와 같으니라 26 의인이 악인 앞에 굴복하는 것은 우물이 흐려짐과 샘이 더러워짐과 같으니라 27 꿀을 많이 먹는 것이 좋지 못하고 자기의 영예를 구하는 것이 헛되니라 28 자기의 마음을 제어하지 아니하는 자는 성읍이 무너지고 성벽이 없는 것과 같으니라"(잠언 25장 15-28절)
지혜로운 말과 행동
이를 닦지 않으면 악취가 나듯 악한 자의 말은 냄새가 난다. 악한 자는 말만 그럴까? 심지어 행동도 그렇다. 그러나 선한 말과 행동은 큰 고통을 피해간다. 15절 하반 절의 ‘부드러운 혀는 뼈를 꺾느니라’라는 표현은 당시의 숙어적 표현이다. 단단한 뼈를 꺾는 혀는 ‘화술’을 뜻하는 비유다. 부드러운 말이 어려운 일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계속되는 본문은 우리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지혜로운 대처법을 몇 가지 가르친다.
1) 첫 번째는 절제이다.
자연산 꿀은 당시에 발견하기 어렵고 매우 달고 맛이 있다. 한꺼번에 먹기는 쉬운데 그렇게 먹으면 탈이 난다고 한다(16절). 또한, 좋은 이웃이라도 지나치게 자주 방문하면 폐를 끼쳐서 결국 관계가 틀어지고 미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한다(17절).
2) 두 번째는 진실함이다.
이웃에게 거짓으로 증언하는 것은 그를 칼과 화살로 찌르고 곤봉으로 쳐서 살인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18절). 이어서 환난의 때에 신실하지 못한 사람을 의지하는 것은 부러진 이로 먹고 골절된 발로 걷는 것과 같은 고통을 안겨줄 것이라고 한다(19절).
3) 세 번째는 위로와 화해이다.
마음이 무거운 사람에게 즐거운 노래를 부르는 것은 추운 날에 옷을 벗기고 상처에 식초를 붓는 것과 같은 고통이라고 한다(20절). 상황과 때에 맞는 적절한 위로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나를 미워하는 사람(원수)에게 복수가 아닌 화해로 나아가라고 한다. 원수가 어려울 때 생필품을 제공하는 것은 마치 핀 숯을 머리에 두는 것과 같다. 이는 원수에게 후회와 잘못에 대한 반성의 기회를 얻게 하는 친절하고 선한 행위를 말한다(21-22절). 용서와 화해는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용서받은 자로서 선을 베푸는 것이 마땅함을 기억해야 한다(참고, 마 18:21-35 ; 롬12:17-21 ; 레19:17-18).
믿음의 모습 – 말과 절제
말의 절제는 공동체의 믿음을 지킨다. 본문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관한 이야기다. 주로 말의 다툼과 자기 절제에 대한 격언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말과 다툼에 대한 교훈으로 비바람 비유를 든다(23절).
북풍은 ‘숨겨진’이라는 단어의 뜻에 맞춰 ‘감춰진 바람’으로 불린다. 비를 감추고 불어온 바람은 큰 피해를 몰고 온다. 이처럼 비밀스러운 혀(말)가 큰 고통과 피해를 준다는 의미다. 다투는 여인과 함께 사는 고통보다 움막에서 홀로 거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24절). 말로 주고받는 상처는 매우 깊고 고통스러움을 나타낸다.
다음으로 절제에 관한 교훈이다. 26절에 의인이 의로움을 지키다가 악(인)에 굴복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의인이 악인 앞에 굴복하는 것은 우물이 흐려짐과 샘이 더러워짐과 같으니라”
우물과 샘은 마을(공동체)의 생명을 지켜주는 소중한 공동자산이다. 이런 우물과 샘이 오염되는 것을 의인이 악에 무너지는 것에 비유한다. 의인이 무너지는 일은 공동체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 또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체계도 붕괴시킬 수 있다. 영예는 좋은 것이지만 좋은 꿀도 많이 먹으면 토하게 되듯, 영예만 추구하는 것도 결국 헛되다고 한다(27절).
분노와 불만, 혹은 정욕과 욕망, 악과 시기에 빠지지 않도록 마음을 제어해야 한다. 마음을 통제하지 못하면, 성읍과 성벽이 무너지는 것과 같다. 즉, 적에게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과 같은 위험한 상황을 맞게 된다(28절).
나의 언어생활이 일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는가? 아니면 어려운 일을 해결하고 있는가?
Photo by Zach Lucero on Unsplash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