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6일(화) QT_권위에 대한 질문
- Chang Yong Park

- Jan 2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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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그들이 다시 예루살렘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성전에서 거니실 때에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이 나아와 28. 이르되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누가 이런 일 할 권위를 주었느냐 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대답하라 그리하면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르리라 30.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 내게 대답하라 31. 그들이 서로 의논하여 이르되 만일 하늘로부터라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아니하였느냐 할 것이니 32. 그러면 사람으로부터라 할까 하였으나 모든 사람이 요한을 참 선지자로 여기므로 그들이 백성을 두려워하는지라 33. 이에 예수께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알지 못하노라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1. 예수께서 비유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 산울타리로 두르고 즙 짜는 틀을 만들고 망대를 지어서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갔더니 2. 때가 이르매 농부들에게 포도원 소출 얼마를 받으려고 한 종을 보내니 3. 그들이 종을 잡아 심히 때리고 거저 보내었거늘 4. 다시 다른 종을 보내니 그의 머리에 상처를 내고 능욕하였거늘 5. 또 다른 종을 보내니 그들이 그를 죽이고 또 그 외 많은 종들도 더러는 때리고 더러는 죽인지라 6. 이제 한 사람이 남았으니 곧 그가 사랑하는 아들이라 최후로 이를 보내며 이르되 내 아들은 존대하리라 하였더니 7. 그 농부들이 서로 말하되 이는 상속자니 자 죽이자 그러면 그 유산이 우리 것이 되리라 하고 8. 이에 잡아 죽여 포도원 밖에 내던졌느니라 9. 포도원 주인이 어떻게 하겠느냐 와서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리라 10. 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11.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놀랍도다 함을 읽어 보지도 못하였느냐 하시니라 12. 그들이 예수의 이 비유가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잡고자 하되 무리를 두려워하여 예수를 두고 가니라"(마가복음 11장 27-12장 12절)
보아도 보지 못함
영적인 눈이 어두우면 진리를 보고도 깨닫지 못한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 1:15)는 선포와 함께 예수님의 사역이 시작된다. 예수님의 가르침과 치유의 사역을 통해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대제사장들, 서기관들, 장로들은 산헤드린 공회를 대표해서 예수님께 따지러 온 자들이다. 산헤드린은 유대인 최고의 의결기구였으며, 그들에게 있어서 성전은 신앙의 중심이자 권위에 상징이기도 했다. 산헤드린의 허락 하에 성전 안에 제물을 사고 파는 시장이 형성되었으며 그 수익은 산헤드린에게 도움이 되었다. 그래서 성전을 뒤엎은 예수님의 행위는 자신들의 권위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는 것에 몰두하다보니 영적인 눈이 어두워졌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 보이지 않았다.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누가 이런 일 할 권위를 주었느냐”(28절) 예수님 앞에서 권위를 논하고 있다. 여기서 권위(ἐξουσία/엑수시아)는 “귄리”, “통치력”을 의미한다. 예수님의 존재를 제대로 알았다면, 감히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었을까? 그들이 자신들의 권위를 지키려고 하나님 아들의 권위에 도전하고 있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영접함으로 그 분의 권위에 순종했다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ἐξουσία/엑수시아)를 부여받게 되었을 것이다. 하나님의 참 된 자녀들은 범사에 하나님을 바라보며, 날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들어도 듣지 못함
예수님께서 산헤드린 대표들에게 들려주신 포도원 농부의 비유는 그들의 잘못 된 모습을 돌아보게 하기에 충분했다. 예수님은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그들에게 분노로 반응하지 않으셨다. 그들 스스로 깨닫고 돌이킬 기회를 주셨다. 하지만 그들은 비유를 통해 회개를 요청하시는 예수님의 메시지는 들리지 않았고, 그들 머릿속엔 강퍅한 생각들로 가득했다.
“그들이 예수의 이 비유가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잡고자 하되…(12절)”
예수님께서 들려주신 포도원 농부의 비유가 자신들을 향한 메시지임을 명확히 알았다. 자신들의 잘못을 알았음에도 오히려 예수님을 잡고자 했다. 그토록 기다렸던 메시아를 눈앞에 두고도 왜 알아보지 못했을까? 어렸을 때부터 율법을 가까이 했던 그들이 하나님의 음성은 왜 듣지 못했을까? 그들의 강퍅한 감정과 교만한 생각은 눈과 귀를 멀게 만들었고, 하나님 나라와도 멀어지게 만들었다.
예수님께 따지러 온 산헤드린 사람들은 자신의 힘으로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싶어했다. 이것이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을런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의 권력욕이 오히려 하나님을 대적하게 만들었다.
하나님나라는 하나님의 권위로 다스려지는 나라이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내 인생의 주인으로 모셔드릴 때, 그 나라의 풍성함을 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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