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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8일(목) QT_계명에 대한 질문

  • Writer: Chang Yong Park
    Chang Yong Park
  • Jan 28, 2021
  • 2 min read

"28. 서기관 중 한 사람이 그들이 변론하는 것을 듣고 예수께서 잘 대답하신 줄을 알고 나아와 묻되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 29.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30.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31.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32. 서기관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옳소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그 외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신 말씀이 참이니이다 33.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 34. 예수께서 그가 지혜 있게 대답함을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 하시니 그 후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마가복음 12장 28-34절)


첫째 계명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 모든 계명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수렴된다. 하나님의 말씀, 성경 66권의 핵심은 무엇일까?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이해해야 하나님 나라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 그래서 예수님의 핵심사역 중에 하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가르치는 것이었다.


다 알고 있다는 식의 교만한 사람들은 성경을 읽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하나님의 말씀은 듣지 못한다. 기록된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에게 스며들기 위해서 겸손히 배우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말씀으로 감히 하나님을 가르치려 할 수 있다.


사두개인들과 변론하는 모습을 지켜본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서기관(율법학자)이었고, 예수님께 묻고 싶은 것이 있었다. 그의 질문은 예수님을 모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진리에 대한 순수한 갈망으로 던진 질문으로 보여진다. 율법(토라) 안에 계명은 “하라”(248개)와 “하지마라”(365개) 총 613개였는데, 그 중에 어떤 계명이 가장 중요한지 묻는 질문이었다. 당시 토라에 능통했던 서기관들도 쉽게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이었다.


예수님께서 신명기와 레위기를 인용하여 대답하신다.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29~30절).


이 구절에서 우리는 놓치기 쉬우나, 율법에 능한 서기관이 예수님의 숨은 의도를 간파한다. 신명기 6장 5절에는 언급되지 않았던 한 단어를 예수님께서 추가하신 것이다. “뜻”으로 번역된 헬라어는 διάνοια(디아노이아)이다. 이 단어는 “생각, 이해력, 깨달음”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백성들에게 계명을 주시면서 진짜 원하셨던 것이 무엇이었을까? 수많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율법을 통째로 외워도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디아노이아”하지 못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등장한 이 서기관은 “디아노이아”했다. 예수님께서 그를 지혜롭다고 칭찬해주셨다.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음


쉽지 않았던 질문에 명쾌하고도 깊은 답변을 들은 서기관이 예수님의 가르침이 진리임을 인정한다.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33절)

이 구절은 서기관이 예수님의 대답을 어떻게 깨달았는지 드러내고 있다. 제사를 드림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진정 한 뜻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깊은 통찰과 겸손한 마음으로 지혜로운 대답을 내놓은 서기관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다.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34절).


앞서 예수님을 찾아왔던 산헤드린, 바리새인과 헤롯당원, 사두개인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관심이 없었다. 예수님을 모함하려는 목적에만 집중하다보니 하나님의 말씀을 직강으로 듣고도 깨닫지 못했다. 그러나 본문에 등장하는 서기관은 하나님 말씀에 대한 순수한 갈망과 배우는 겸손으로 깨달음을 얻고 하나님 나라에 가까워졌다. 깨달은 바를 삶 속에서 순종할 때 그 나라의 풍성함을 더욱 알아가게 될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말씀을 접하는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와 얼마나 가까우며, 얼마나 풍성히 누리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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