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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9일(금) QT_서기관의 신앙 vs 과부의 신앙

  • Writer: Chang Yong Park
    Chang Yong Park
  • Jan 29, 2021
  • 2 min read

"35. 예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실새 대답하여 이르시되 어찌하여 서기관들이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 하느냐 36. 다윗이 성령에 감동되어 친히 말하되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내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에 둘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았으라 하셨도다 하였느니라 37.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하였은즉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 하시니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듣더라 38. 예수께서 가르치실 때에 이르시되 긴 옷을 입고 다니는 것과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39. 회당의 높은 자리와 잔치의 윗자리를 원하는 서기관들을 삼가라 40. 그들은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는 자니 그 받는 판결이 더욱 중하리라 하시니라 41. 예수께서 헌금함을 대하여 앉으사 무리가 어떻게 헌금함에 돈 넣는가를 보실새 여러 부자는 많이 넣는데 42. 한 가난한 과부는 와서 두 렙돈 곧 한 고드란트를 넣는지라 43.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가난한 과부는 헌금함에 넣는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44. 그들은 다 그 풍족한 중에서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의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마가복음 12장 35-44절)


서기관들을 삼가라


성경적 지식이 믿음은 아니다. 당시 율법학자였던 서기관의 신앙의 모습과 가난한 과부의 신앙의 모습을 보여 주면서 어떤 신앙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인지 깨달음을 준다.

서기관은 율법에 대한 지식은 많았으나 실천하는 지혜가 없음을 지적하신다. 과부는 비록 사회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사람이지만, 예수님께서는 소액일지라도 전부를 드린 과부에게 주목하신다. 과연 우리의 신앙은 사람들에게 주목받기 좋아하는 신앙일까? 아니면 예수님께 주목받을 만한 신앙일까?


서기관은 율법을 기록하거나 가르치는 교사역할을 하는 전문 율법학자였다. 그들은 어렸을 때부터 집중적으로 율법교육을 받았다. 14세 때 이미 율법 해석에 통달한 자들도 있었다. 율법을 비롯한 각종 전승을 해석하는 법, 종교 수칙, 재판 관련 법규 등 다양한 학식을 겸비했다.


1차적으로 자격을 인정받으면 “탈미드하캄”(보조교사)이란 칭호를 받았고, 계속해서 수련을 쌓아 40세가 되면 안수를 받고 “하캄”(정교사)으로 불리며 정식 서기관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서기관들은 유대신앙의 핵심이 되는 율법을 다루는 자들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늘 주목받는 위치에 선 자들이다.


“어찌하여 서기관들이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 하느냐”(35절),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하였은즉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37절). 객관적인 시각에선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 청년이, “하캄”인 서기관들에게 도전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 이 광경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반응에 대해서, 누가는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듣더라”라고 기록했고, 마태는 “한 마디도 능히 대답하는 자가 없고 그 날부터 감히 그에게 묻는 자도 없더라”(마 22:46)라고 기록했다. 예수님의 가르침이 마냥 즐거운 자도 있었고, 매우 불편한 자들도 있었다.


서기관들의 행동에 대한 예수님의 평가가 이어진다. 깃옷을 입고 다니는 것(구별짓기),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명예욕), 회당에서 높은 자리와 잔치의 윗자리를 원하는 것(권력욕),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는(물질욕) 서기관들의 모습을 따르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가난한 과부의 헌금


재밌는 광경이 아닐까? 예수님께서 사람들이 헌금하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신다. 부자들은 많은 헌금을 했고, 한 가난한 과부는 “두 렙돈, 한 고드란트”를 헌금했다. “가난한”(πτωχὴ/프토케)의 뜻은 구걸해야 연명할 정도로 남의 도움이 절실한 극빈자라는 의미이다.


“렙돈”은 당시 가장 소액의 유대 동전으로 노동자의 하루 품삯 한 데나리온의 1/12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고드란트는 로마의 동전으로 한 고드란트는 두 렙돈이다. 하루 일당을 10만 원이라고 한다면, 두 렙돈은 1,560원 정도의 금액이다. 프토케한 과부가 구걸하여 얻은 돈 전부를 헌금한 것이다.


율법에 박식하고 사람들에게 주목받기 좋아하는 서기관의 신앙의 모습을 보았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예수님께 주목받은 과부의 신앙도 보았다. 우리는 어떤 신앙의 모습인가? 그리고 어떤 신앙의 모습이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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