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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0일(화) QT_사랑을 남기는 사랑

  • Writer: Chang Yong Park
    Chang Yong Park
  • Jan 30, 2024
  • 2 min read

"17 길로 지나가다가 자기와 상관 없는 다툼을 간섭하는 자는 개의 귀를 잡는 자와 같으니라 18 횃불을 던지며 화살을 쏘아서 사람을 죽이는 미친 사람이 있나니 19 자기의 이웃을 속이고 말하기를 내가 희롱하였노라 하는 자도 그러하니라 20 나무가 다하면 불이 꺼지고 말쟁이가 없어지면 다툼이 쉬느니라 21 숯불 위에 숯을 더하는 것과 타는 불에 나무를 더하는 것 같이 다툼을 좋아하는 자는 시비를 일으키느니라 22 남의 말 하기를 좋아하는 자의 말은 별식과 같아서 뱃속 깊은 데로 내려가느니라 23 온유한 입술에 악한 마음은 낮은 은을 입힌 토기니라 24 원수는 입술로는 꾸미고 속으로는 속임을 품나니 25 그 말이 좋을지라도 믿지 말 것은 그 마음에 일곱 가지 가증한 것이 있음이니라 26 속임으로 그 미움을 감출지라도 그의 악이 회중 앞에 드러나리라 27 함정을 파는 자는 그것에 빠질 것이요 돌을 굴리는 자는 도리어 그것에 치이리라 28 거짓말 하는 자는 자기가 해한 자를 미워하고 아첨하는 입은 패망을 일으키느니라"(잠언 26장 17-28절)


공감의 시대에서 살아가는 법


모든 말은 흔적을 남긴다. 사람은 무력으로 인해 다친다. 그러나 지나가는 말 한 마디로도 때로는 큰 상처를 입는다. 가까운 이를 조롱하고 놀리면서도, 상대가 언짢아하면 “우리 사이에 말도 못 해?”라고 말한다. 19절에서 '희롱하다'의 의미는 ‘웃다, 장난치다, 조롱하다’이다. 처음에는 웃으며 장난치다가 상대를 조롱하고 비난하기에 이른다. 과하면 문제가 생긴다. 장난도 선을 넘어서면 더 이상 장난이 아니다. 피부의 상처는 아물지만, 말의 상처는 계속 남는다. 생긴 상처의 골은 흔적을 남긴다.


나는 편하게 하는 말이 타인에게는 불편함으로 느껴질 수 있다. 말에 있어서는 더더욱 그렇다. 진심을 마음에 두고, 짧은 말로 이야기한다. 그러니 중간에 생략되는 의미들로 마음에 상처나 생기는 것이다. 20절에서는 “나무가 다하면 불이 꺼지고 말쟁이가 없어지면 다툼이 쉬느니라”(20절)고 말한다. 가는 곳마다 시비의 불을 지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가는 곳마다 다툼이 사그러들게 하는 사람이 있다.


말은 혀끝이 아니라 마음 속에서부터 시작된다. 코로나, 비대면 재택근무 등으로 마음의 거리는 더욱 멀어졌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에게는 ‘공감능력’이 있다. 하나님이 나를 이해하시듯, 하나님의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품을 수 있다. 일의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과정보다 그 사람에게 필요한 말 한마디가 힘이 될 수 있다. 좋은 관계는 말의 진실함을 통해 완성된다.


진리로 살아내기


말의 진위는 행함으로 드러난다. 이메일 휴지통에는 ‘고소득 보장, 1년 안에 10억 만들기’ 등의 호객 이메일이 대부분이다. 적은 노력으로 큰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말이 거짓말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위선은 달콤한 말 뒤에 칼을 숨기고 있다.


위선의 모습이 그리스도인 안에 많이 있지 않은가? 다른 사람 앞에서는 믿음 있는 척하지만, 혼자 있을 때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는 사람, 가룟 유다는 향유 옥합을 깨뜨린 여인에게 가난한 이를 돕지 않고 낭비했다며 야단친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녀를 지지하시며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있지 아니한다.”(요12:8)라고 말씀하신다. 가룟 유다 주변에는 항상 가난한 사람들이 가득했다. 유다는 평소 그들을 보았지만 돕지 않았다. 아니, 도울 마음이 없었다. 그러면서 옥합을 깨뜨린 그녀를 비난한다. 예수님은 유다의 위선을 야단치신다.


‘사랑한다’라며 서로 인사하면서도, 안 보이는 곳에서 그를 험담한다면 위선이다. 해외 선교지의 사람들은 사랑하면서도 가족에게는 무관심하다면 그것도 위선이다. 본문은 그런 사람에게 오히려 큰 심판의 결과가 있음을 경고한다(27절).


내 말에 진심을 담는 것은 매우 어렵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16:24)라고 말씀하셨다. 자기 부인은 믿음의 말에 마음을 다하는 것이다. 그때의 말이 힘 있고 영향력이 생긴다.


내가 아무 생각 없이 내뱉는 위선의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 주님께서 나에게 원하시는 진심 어린 말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


Photo by Marc A. Sporys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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