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4일(화) QT_왜 좋은 밭의 비유가 아니라 씨 뿌리는 비유일까?
- Chang Yong Park

- Jan 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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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그런즉 씨 뿌리는 비유를 들으라 19. 아무나 천국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할 때는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나니 이는 곧 길 가에 뿌려진 자요 20. 돌밭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즉시 기쁨으로 받되 21.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시 견디다가 말씀으로 말미암아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날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22. 가시떨기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하지 못하는 자요 23.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 결실하여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육십 배, 어떤 것은 삼십 배가 되느니라 하시더라"(마태복음 13장 18-23절)
씨 뿌리는 비유
예수님께서는 먼저 제자들에게 ‘씨 뿌리는 비유’를 들으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의 이 비유에서는 4종류의 밭(혹은 땅)들이 나온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를 ‘밭의 비유’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씨 뿌리는 비유’라고 하신다. 즉 예수님께서 중점을 두신 것은 씨가 뿌려지는 것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씨’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며 아무나 들을 수 있다(19절). 그러나 아무나 열매를 맺는 것은 아니다. 그 말씀을 들었음에도 깨닫지 못하는 자는 악한 사탄이 그 뿌려진 것을 빼앗아 간다(19절). 말씀을 기쁨으로 받더라도 그 말씀이 뿌리내리지 못하는 사람은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날 때 넘어진다(20-21절). 말씀이 뿌리내린 것 같아 보이더라도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넘어가는 자는 열매를 맺지 못한다(22절). 오직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만이 백 배, 육십 배, 삼십 배의 결실을 맺게 된다(23절).
여기서 예수님께서는 말씀을 듣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밭이 되기 위한 어떤 행동을 특별히 요청하시지 않으신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말씀을 듣고 있는 이들에게 강조하여 명령하고 계시는 바가 있다. 그것은 ‘들으라’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씨 뿌리는 비유를 해석해주시면서 ‘들으라’고 하신다(18절). 이 부분을 개역개정 성경에서는 “그런즉 … 들으라”로만 번역했지만 원문에서는 “휘메이스 운 아쿠사테”(그런즉 너희는 들으라)로 말씀한다.
여기서 ‘아쿠사테’라는 동사는 ‘듣다’, ‘이해하다’, ‘복종하다’는 뜻이 있는 ‘아쿠오’라는 동사의 2인칭 복수명령형이다. 이 동사는 2인칭 복수명령형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너희는 들으라”라는 뜻이 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거기에 ‘휘메이스’(너희는)를 붙여서 말씀하신다. 즉,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이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고 강조하시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열매를 잘 맺기 위해서 좋은 땅을 만들라고 하시지 않으셨다. 대신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신다.
즉, 열매 맺는 삶을 위해서는 말씀을 잘 듣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사탄이 말씀을 가로채지 못하도록 나에게 들려진 말씀을 잘 지켜야 한다. 환난이나 박해 가운데에서도 나에게 주신 말씀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깊이 묵상해야 한다.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이 다가올 때도 말씀을 기억하며 견뎌야 한다. 그렇게 말씀을 듣고 깨달아 순종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그 말씀이 백 배, 육십 배, 삼십 배의 결실을 맺도록 하신다.
나는 매일 나에게 주시는 말씀을 사모하며 그 말씀을 붙들고 있는가? 오늘 내가 경청하고 붙들어야 할 말씀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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