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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5일(화) QT_예수님께서 사람들을 치유하심

  • Writer: Chang Yong Park
    Chang Yong Park
  • Jan 5, 2021
  • 3 min read

"24. 예수께서 일어나사 거기를 떠나 두로 지방으로 가서 한 집에 들어가 아무도 모르게 하시려 하나 숨길 수 없더라 25. 이에 더러운 귀신 들린 어린 딸을 둔 한 여자가 예수의 소문을 듣고 곧 와서 그 발 아래에 엎드리니 26. 그 여자는 헬라인이요 수로보니게 족속이라 자기 딸에게서 귀신 쫓아내 주시기를 간구하거늘 27. 예수께서 이르시되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28.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29.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 하시매 30. 여자가 집에 돌아가 본즉 아이가 침상에 누웠고 귀신이 나갔더라 31. 예수께서 다시 두로 지방에서 나와 시돈을 지나고 데가볼리 지방을 통과하여 갈릴리 호수에 이르시매 32. 사람들이 귀 먹고 말 더듬는 자를 데리고 예수께 나아와 안수하여 주시기를 간구하거늘 33. 예수께서 그 사람을 따로 데리고 무리를 떠나사 손가락을 그의 양 귀에 넣고 침을 뱉어 그의 혀에 손을 대시며 34.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에바다 하시니 이는 열리라는 뜻이라 35. 그의 귀가 열리고 혀가 맺힌 것이 곧 풀려 말이 분명하여졌더라 36. 예수께서 그들에게 경고하사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되 경고하실수록 그들이 더욱 널리 전파하니 37. 사람들이 심히 놀라 이르되 그가 모든 것을 잘하였도다 못 듣는 사람도 듣게 하고 말 못하는 사람도 말하게 한다 하니라"(마가복음 7장 24-37절)

수로보니게 여인의 믿음

믿음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간다. 예수님께서는 유대 종교지도자들의 반대에 직면하여 갈릴리를 잠시 떠나 두로 지방으로 옮기셨다. 그곳에서 수로보니게 태생의 헬라 여자가 예수님을 찾아와 귀신 들린 딸을 고쳐달라고 간구한다(25-26절).

예수님께서 이방 여자를 만나는 것만으로도 유대의 전통적 관행을 어기는 일이다. 예수님의 책을 잡으려는 자들이라면 이 장면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을 것이다. 예수님은 간청하는 여인에게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고 답하신다(27절). 자녀는 특권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이고, ‘개’는 이방인들이다. 예수님께선 이방인인 수로보니게 여인과 딸을 개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듣기에 실망스럽지만, 그렇다고 딸을 포기할 수는 없다. 본문의 예수님의 말씀은 구속사의 경륜상 이스라엘이 먼저 구원을 얻는 특권이 주어진다는 것이고, 나중엔 이방인들에게도 순서가 돌아간다는 뜻까지 포함한다.

여기서 여인은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표현한다.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28절). 여기서 ‘주여’는 원어로 ‘퀴리에’이다. 마가복음 전체에서 예수님께 ‘주여’라고 부르는 본문은 여기밖에 없다. 수로보니게 여인은 예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능력을 신뢰하기에 이 표현을 쓴다. 주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선민인 유대인들(식탁 위의 자녀들)에 비하면, 수로보니게 여인은 자신과 딸(상 아래의 개들)의 처지가 미천함을 안다.

그렇지만 여인은 부스러기 은혜라도 주시길 간구한다. 예수님께서는 겸손의 극치를 보이고, 내면에 큰 믿음이 있는 여인을 보시고 크게 기뻐하셨다. 그래서 수로보니게 여인의 딸은 그 순간 나음을 얻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29절).

이 여인의 믿음은 외식하는 종교지도자들과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겉으론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열심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지만, 내면의 믿음은 이방인인 수로보니게 여인에게도 한참 못 미친다. 주님의 기준으로 보면 진짜 개는 종교지도자들인 것이다.

귀먹고 어눌한 자를 고치심

두로 지방을 나오신 예수님께선 시돈, 데가볼리와 같은 이방 지역을 지나 갈릴리로 돌아오신다(31절). 그동안 많은 병자들과, 귀신 들린 자들을 고치셨기 때문에 갈릴리에서도 많은 이들이 예수님을 찾아왔다. 그중에서도 사람들이 귀가 먹고, 말까지 더듬는 자를 데려와 안수해 주시길 간구한다(32절). 예수님께선 독특한 방법으로 치유하신다. 손가락을 환자의 양 귀에 넣고, 침을 뱉어 그의 혀에 손을 대신다. 그리고 ‘에바다’라고 말씀하신다. 에바다는 아람어의 음역이다(엡파다). 뜻은 ‘열리다’이며, 말 그대로 이 사람의 귀가 열리고, 입이 열린다는 의미로 쓰셨다. 이 장면은 자연히 이사야 35장의 말씀을 떠오르게 한다.

“그 때에 맹인의 눈이 밝을 것이며 못 듣는 사람의 귀가 열릴 것이며 그 때에 저는 자는 사슴 같이 뛸 것이며 말 못하는 자의 혀는 노래하리니”(사 35:5-6)

이사야는 메시아가 이런 일을 하실 거라고 예언한 것이다. 그리고 700년이 지나 예수님께서 예언을 성취하셨다. 마가는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귀신을 쫓으시고, 병자를 고치시는 예수님이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맛보게 해주신 ‘왕 중의 왕’이시라고 선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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