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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6일(금) QT_복음이 말하는 것

  • Writer: Chang Yong Park
    Chang Yong Park
  • Jan 6, 2023
  • 3 min read

"1. 그런즉 육신으로 우리 조상인 아브라함이 무엇을 얻었다 하리요 2. 만일 아브라함이 행위로써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면 자랑할 것이 있으려니와 하나님 앞에서는 없느니라 3.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냐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진 바 되었느니라 4. 일하는 자에게는 그 삯이 은혜로 여겨지지 아니하고 보수로 여겨지거니와 5.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 6.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의 복에 대하여 다윗이 말한 바 7. 불법이 사함을 받고 죄가 가리어짐을 받는 사람들은 복이 있고 8. 주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 함과 같으니라 9. 그런즉 이 복이 할례자에게냐 혹은 무할례자에게도냐 무릇 우리가 말하기를 아브라함에게는 그 믿음이 의로 여겨졌다 하노라 10. 그런즉 그것이 어떻게 여겨졌느냐 할례시냐 무할례시냐 할례시가 아니요 무할례시니라 11. 그가 할례의 표를 받은 것은 무할례시에 믿음으로 된 의를 인친 것이니 이는 무할례자로서 믿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어 그들도 의로 여기심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12. 또한 할례자의 조상이 되었나니 곧 할례 받을 자에게뿐 아니라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무할례시에 가졌던 믿음의 자취를 따르는 자들에게도 그러하니라"(로마서 4장 1–12절)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


행위를 통해서는 절대 하나님을 100% 만족하게 할 수 없다. 하나님은 행위에 대해 절대 감동하지 않으신다. 어떤 일이든 좋은 성과를 낸다면 좋은 평가를 받고, 인정받고, 자기 자신에 대해 자긍심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바울은 이런 식으로 아브라함이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면 자랑할 것이 있음을 말한다. 어떤 행위든 간에 자신 스스로 이뤄낸 성과에 대해 자랑스럽게 여기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은 이러한 맥락으로 할례, 율법과 같은 행위들을 가지고 자신들이 아브라함의 혈통을 이어받은 하나님의 백성이란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 사실, 하나님은 겉모습을 보시지 않고 마음을 보신다. 하나님은 각 사람의 마음 안에 어떠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계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과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교활함과 이기심, 탐욕, 자기중심적 태도를 알고 계신다. 그래서 사람이 보기엔 아무리 보기 좋은 행위라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완전히 무가치한 것이다.


바울은 창세기 15장 6절을 인용하며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다’를 설명한다. 창세기 15장에서 아브라함이 하나님과 대화하는 상황을 상상해보자. 어느 날 밤 아브라함에게 하늘의 별들을 보여주시며 하늘의 모든 별보다 더 많은 자손을 주겠다고 말씀하셨다. 바울은 3절에서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졌다”라고 말한다.


바울은 하나님의 의는 은혜로 주어진 선물이라는 것을 상업 행위들과 관련하여 설명한다. ‘일하다’, ‘보수’ 등은 세속 헬라어에서 일상적인 상업 행위들과 관련된 개념들이다. 본문의 ‘일하는 자’의 이미지는 노동의 대가로 당연히 받는 ‘보수’라는 개념과 연관되어 있다. 우리가 일을 통해 얻는 것은 노동에 대한 권리로 받는 소득이지 결코 선물이 될 수 없다. 아브라함이 의롭다 함을 얻은 이유는 어떤 행위를 하지 않더라도 의롭다 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믿음으로 인정을 받음


죄를 가리어주시는 하나님을 발견하는 자는 복된 삶이다. 바울은 아브라함이 경건하고 도덕적인 삶이라 '의'를 얻은 것이라 말하지 않는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친구라 불린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다윗 역시 왕이 되었기 때문에 의로운 자가 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심판받아 마땅할 악한 행동들이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의 죄를 가려주셨다. 이것은 다윗이 좋은 제물들을 가져다가 제사를 드렸기 때문이 아니다. 그저 자신이 행한 죄와 어떻게 용서를 받아야 하는지 구했을 뿐이다. 하나님은 죄를 가리셨을 뿐 아니라 오히려 다윗에 대해 자신의 마음에 합한 자라 말씀하신다.


바울은 유대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아브라함과 다윗이라는 두 인물을 통해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롭다 함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직 믿음’이란 사실을 말한다. 아브라함은 할례를 받기 전부터 이미 하나님의 벗이라 칭함을 받았다. 그렇다면 할례의식은 어떤 구원의 가치도 가지고 있지 않다. 할례는 단지 하나님께 구별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일 뿐이다.

물론 이것은 오늘날 할례에 해당하는 세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세례가 무가치하다는 것은 아니다. 구원의 조건이 세례를 받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되고 받아들여진다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친구가 되는 것, 하나님 마음에 맞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어떤 행위에 근거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가능하다.


나 자신은 어떤 행위의 열매를 주님께 드리며 인정받으려 하였는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자연스럽게 삶에서 맺어가는 열매는 무엇인가?


Photo by Jon Tyson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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