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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6일(목) QT_겨자씨와 같은 생명력이 있는 복음

  • Writer: Chang Yong Park
    Chang Yong Park
  • Jan 6, 2022
  • 2 min read

"31.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32.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33.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34. 예수께서 이 모든 것을 무리에게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가 아니면 아무 것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니 35. 이는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내가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고 창세부터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리라 함을 이루려 하심이라 36. 이에 예수께서 무리를 떠나사 집에 들어가시니 제자들이 나아와 이르되 밭의 가라지의 비유를 우리에게 설명하여 주소서 37. 대답하여 이르시되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인자요 38. 밭은 세상이요 좋은 씨는 천국의 아들들이요 가라지는 악한 자의 아들들이요 39.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마귀요 추수 때는 세상 끝이요 추수꾼은 천사들이니 40. 그런즉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사르는 것 같이 세상 끝에도 그러하리라 41. 인자가 그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 나라에서 모든 넘어지게 하는 것과 또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거두어 내어 42.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43. 그 때에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리라 귀 있는 자는 들으라"(마태복음 13장 31-43절)


겨자씨와 누룩


예수님께서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로 천국을 말씀하셨다. 특별히 마태는 예수님께서 이런 천국의 비밀을 비유로만 말씀하셨다고 기록한다(34절).


여기서 ‘비유’(파라볼레)는 ‘옆에 던져놓다’는 뜻이 있다. 즉, 이 단어의 원래 개념은 “옆에 나란히 던져 놓은 두 개를 서로 비교하게 하여 그 의미를 깨닫게 함”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따라서 예수님의 비유의 목적은 감추려는 것이 아니라 깨닫게 하고 알게 하는 것에 있었다.

마태는 바로 이어서 시편의 말씀을 인용하며 이것을 뒷받침한다. “내가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고 창세부터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리라 함을 이루려 하심이라”(35절). 또한, 예수님께서 비유를 감춰두실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으셨음은 다음 구절에도 드러난다. 제자들이 밭의 가라지 비유를 설명해달라는 요청에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자세히 풀어 설명해주신다(36-43절).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천국의 비밀을 누구나 재밌게 들을 수 있는 비유로 말씀해주셨다. 하지만 이러한 천국의 비밀은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자에게 성령께서 감동을 주셔야만 깨달을 수 있는 것이다. 바리새인과 당시 종교지도자들의 경우 구약에도 능통하였지만, 그들은 예수님의 비유 속의 비밀을 깨닫지 못했다. 따라서 이것은 역설적으로 ‘공개된 비밀’이 되는 것이다.

한편 예수님께서는 오늘 본문에서 천국을 두 가지 비유로 말씀하신다. 첫 번째는 천국은 마치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다는 비유다(31절). 이 겨자씨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지만 자란 후에는 풀보다 큰 나무가 되어 새들이 와서 가지에 깃들 정도가 된다(32절).


여기서 ‘겨자씨’는 실제로 가장 작은 씨는 아니다. 그러나 당시 랍비들을 비롯하여 고대 문화권에서는 작고 보잘것없는 것을 나타내는 대명사로 ‘겨자씨’를 사용하곤 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지방에서 겨자나무는 들풀처럼 길에 널린 보잘것없는 식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겨자씨의 특성은 다른 씨앗들보다 작음에도 단 수 주일 만에 2~3m크기까지 자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당시 예수님께서는 이런 배경 속에서 천국을 겨자씨에 비유하여 말씀하셨다.


또 다른 비유는 이렇다.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다(33절). ‘누룩’(쥐메)은 효모를 말한다. 예수님께서는 작은 양의 누룩이 가루 서 말이라는 많은 양의 반죽을 부풀리게 할 수 있음을 말씀하신다. 연구가들에 의하면 이 정도의 양으로 빵을 만들게 되면 150명이 먹기에도 충분하다고 한다.


두 가지 비유 모두의 공통점은 천국의 시작이 매우 미미해 보이고 볼품없어 보임을 말씀하고 있다. 이처럼 천국 복음은 구유에서 태어나신 목수의 아들 예수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나 그 복음은 열두 제자와 핍박 속에서도 신앙을 지켰던 초대교회에까지 자라났다. 그리고 어느덧 온 세계에 이 천국 복음이 퍼지게 되었다. 마치 작은 겨자씨가 새들이 깃들일 정도의 나무가 되고, 작은 누룩이 모두가 먹을 수 있는 빵을 만들 듯이 말이다.


이 천국 복음이 나에게도 심겨져 있는가? 오늘 나에게 이 복음의 생명력이 어떻게 역사하고 계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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