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수) QT_예수님의 선택
- Chang Yong Park

- Feb 1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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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곧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가 왔는데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무리가 검과 몽치를 가지고 그와 함께 하였더라 44. 예수를 파는 자가 이미 그들과 군호를 짜 이르되 내가 입맞추는 자가 그이니 그를 잡아 단단히 끌어 가라 하였는지라 45. 이에 와서 곧 예수께 나아와 랍비여 하고 입을 맞추니 46. 그들이 예수께 손을 대어 잡거늘 47. 곁에 서 있는 자 중의 한 사람이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귀를 떨어뜨리니라 48.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를 잡으러 나왔느냐 49.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으면서 가르쳤으되 너희가 나를 잡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는 성경을 이루려 함이니라 하시더라 50.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51. 한 청년이 벗은 몸에 베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가다가 무리에게 잡히매 52.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하니라"(마가복음 14장 43-52절)
제자들의 선택(43절, 47절, 50절)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방식으로 일해야 한다. 제자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가 검과 몽치를 가지고 예수께로 왔다. 유다는 이미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 그리고 장로들과 계획을 세웠고, 계획대로 입을 맞추며 군병들에게 예수를 넘겨준다.
유다는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십자가 대신 검과 몽치를 선택했고, 돈 몇 푼에 자신의 욕망을 선택하고야 말았다. 당시 곁에 있던 제자중 하나가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의 귀를 자른다(47절). 분명 예수님 편에 섰던 제자였으나 그 역시 주님이 가시려는 십자가의 길을 깨닫지 못했다. 유다는 검과 몽치를 들었고, 이 제자는 검을 들어 예수님의 길을 막은 것이다. 하지만 예수를 버리고 도망친 제자들도 있다(50절). 도망친 제자들 역시 십자가의 길이 아닌 자신의 길을 간 것이다. 유다는 예수를 팔아넘기는 것을 선택했고, 한 제자는 무력으로 예수를 돕는 것을 선택했으며, 다른 제자들은 도망쳐 버리는 것을 선택했다.
당시 예수님의 제자들 모두 처음에는 주님을 따르겠노라 고백했다. 그렇게 주님과 동행했다. 하지만 위기가 닥치고, 결정적인 순간이 오자 주님의 방식이 아닌 각자의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주님을 따르며 십자가의 길을 가려하는 우리는 오늘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예수님의 선택(46-49)
주님 곁에 섰던 제자 하나가 검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의 귀를 떨어뜨린다. 주님은 제자를 향해 “네 칼을 도로 칼집에 꽂으라 칼을 가지는 자는 다 칼로 망하느니라”(마 26:52)고 말씀하신다.
주님은 그렇게 폭력에 맡서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 하나님이 말씀에 순종하여 십자가 지는 것을 선택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 16:24)는 말씀을 스스로 실천하셨다.
예수님은 그들의 폭력에 폭력으로 맞서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를 통한 자기희생과 사랑으로 그들에게 맞서는 것을 선택하셨다. 권위자들의 힘에 편승하여 스승을 팔아 넘겼던 제자의 모습이 아니었다. 무력으로 제압하거나 도망치는 제자의 모습도 아니었다.
예수님은 자기를 부인하고 희생하는 십자가의 사랑으로 그들을 포용하셨고, 우리를 포용하셨다. 오늘도 그 사랑에 감격하며 감사하는 하루를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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