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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1일(금) QT_초청에 합당한 자가 되라

  • Writer: Chang Yong Park
    Chang Yong Park
  • Feb 11, 2022
  • 3 min read

"1. 예수께서 다시 비유로 대답하여 이르시되 2. 천국은 마치 자기 아들을 위하여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과 같으니 3. 그 종들을 보내어 그 청한 사람들을 혼인 잔치에 오라 하였더니 오기를 싫어하거늘 4. 다시 다른 종들을 보내며 이르되 청한 사람들에게 이르기를 내가 오찬을 준비하되 나의 소와 살진 짐승을 잡고 모든 것을 갖추었으니 혼인 잔치에 오소서 하라 하였더니 5. 그들이 돌아 보지도 않고 한 사람은 자기 밭으로, 한 사람은 자기 사업하러 가고 6. 그 남은 자들은 종들을 잡아 모욕하고 죽이니 7. 임금이 노하여 군대를 보내어 그 살인한 자들을 진멸하고 그 동네를 불사르고 8. 이에 종들에게 이르되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으나 청한 사람들은 합당하지 아니하니 9. 네거리 길에 가서 사람을 만나는 대로 혼인 잔치에 청하여 오라 한대 10. 종들이 길에 나가 악한 자나 선한 자나 만나는 대로 모두 데려오니 혼인 잔치에 손님들이 가득한지라 11. 임금이 손님들을 보러 들어올새 거기서 예복을 입지 않은 한 사람을 보고 12. 이르되 친구여 어찌하여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느냐 하니 그가 아무 말도 못하거늘 13. 임금이 사환들에게 말하되 그 손발을 묶어 바깥 어두운 데에 내던지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하니라 14.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마태복음 22장 1-14절)


임금의 초청을 거부한 백성들


임금은 은혜를 베풀고자 하나, 백성은 끝내 거부한다. 예수님은 또 비유로 천국에 대해 말씀하셨다. 어떤 나라의 임금이 자기 아들을 위해 혼인 잔치를 베풀었다. 그 잔치는 왕자를 왕의 후계자로 임명하겠다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그래서 임금은 이날을 축하하기 위해 소와 살진 짐승을 잡고, 모든 것을 넉넉히 준비했다. 그리고 미리 초청했던 사람들을 부르려고 종들을 보냈다(3절).


이 이야기에서 임금은 어떤 모습인가? 자신의 백성들에게 짐을 지우는 게 아니라, 이미 모든 것을 준비하고 베풀려는 은혜로운 임금이다. 이 임금은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 하시는 하나님을 상징한다. 하지만 임금의 초청을 받은 백성들은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초청을 거부한다. 온통 자기 일에만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들을 위해 큰 은혜를 베풀며 함께 기뻐하려는 임금의 의도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심지어 임금이 보낸 종들을 잡아 모욕하고 죽이기까지 했다(6절). 이유는 한 가지다. 임금의 아들이 임금의 뒤를 이어 임금의 자리에 오르는 걸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의 내면에는 자기의 구미에 맞는 임금이 세워지기를, 심지어 자신이 왕이 되기 원하는 교만함으로 가득했다.


임금의 은혜에 교만과 불순종으로 반응하는 모습은 첫 사람 아담으로부터 오늘날 우리에게 이르기까지 한결같은 모습이다. 결국, 임금은 군대를 보내어 끝까지 반역한 백성들을 진멸하고 그 동네를 불살랐다.


나는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에 어떻게 반응하는가? 여전히 내 삶에만 몰두한 채 은혜의 초청을 너무 쉽게 거부하진 않는가?


임금의 초청에 합당하지 않은 백성들


혼인 잔치에는 누구나 초대받지만 아무나 가진 못한다. 결국, 임금은 종들을 시켜 다른 백성들을 혼인 잔치에 초청한다. 이미 준비된 혼인 잔치에 먼저 초청된 사람들이 합당하지 않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악한 자나 선한 자나 만나는 대로 모두 혼인 잔치에 초청했다(9절). 그래서 왕자의 혼인 잔치에 참여할 자격이 전혀 없던 사람들도 그곳에 들어올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다. 그뿐만 아니라, 그들은 혼인 잔치에 걸맞은 예복도 받았다. 당시 사회에서는 초대한 손님에게 미리 예복을 보내는 문화가 있었기 때문이다(창 45:22, 에 6:8~9).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혼인 잔치에 온 사람 중에 준비된 예복을 입지 않고 온 사람들이 있었던 것이다(11절). 왜 예복을 입고 오지 않았냐는 임금의 질문 앞에 그들은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었다. 결국, 그들은 수치를 당하고 그 자리에서 쫓겨났다(12~13절). 혼인 잔치에 누구나 올 수 있었지만 아무나 오진 못했다. 그래서 예수님은 “청함을 받은 자는 많지만, 택함을 입은 자는 적다”고 말씀하신다(14절).


여기서 ‘택함을 입은’이라고 번역된 헬라어 ‘에클렉토스’는 ‘선별된 자들, 선택된 자들’을 의미한다. 이 표현은, 예수님께서 자신의 진정한 제자들을 가리키실 때 사용했던 단어다. 잔치에 초정되어도 실제로 다 그 자리에 있는 건 아니듯이, 복음이 선포될 때에도 선택받아 참된 믿음으로 반응하는 이들만이 효력 있는 부르심을 받게 된다. 천국 잔치에 초청받은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에게 합당한 예복이 필요하다.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의로 옷 입어야 한다. 천국은 거룩한 흰옷을 입은 주님의 백성들이 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나는 하나님께서 미리 베푸신 은혜에 온전히 반응하며 살고 있는가? 혹시 나의 삶은 하나님의 은혜를 너무 쉽게 생각해서 안일하진 않는가?



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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