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화) QT_성전의 무너짐과 다시 세워짐
- Chang Yong Park

- Feb 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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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가실 때에 제자 중 하나가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소서 이 돌들이 어떠하며 이 건물들이 어떠하니이까 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이 큰 건물들을 보느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하시니라 3. 예수께서 감람 산에서 성전을 마주 대하여 앉으셨을 때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안드레가 조용히 묻되 4.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지려 할 때에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5.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6.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7. 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8.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지진이 있으며 기근이 있으리니 이는 재난의 시작이니라 9.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사람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 주겠고 너희를 회당에서 매질하겠으며 나로 말미암아 너희가 권력자들과 임금들 앞에 서리니 이는 그들에게 증거가 되려 함이라 10 .또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파되어야 할 것이니라 11. 사람들이 너희를 끌어다가 넘겨 줄 때에 무슨 말을 할까 미리 염려하지 말고 무엇이든지 그 때에 너희에게 주시는 그 말을 하라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요 성령이시니라 12. 형제가 형제를, 아버지가 자식을 죽는 데에 내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하리라 13.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마가복음 13장 1-13절)
성전이 무너짐
우리가 사는 곳은 영원한 땅이 아니다. 성전에서 나오면서 한 제자가 질문한다. “선생님이여 보소서 이 돌들이 어떠하며 이 건물들이 어떠하니이까?”(1절)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이 큰 건물을 보느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2절) 성전중심의 신앙을 가진 유대인들에게 정말 충격적인 말씀이었다.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셔서 장사꾼들이 가득한 성전을 뒤엎으시며 성전청소(?)를 감행하셨다.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심으로 성전 기능의 폐지와 열매 없는 이스라엘의 멸망을 예고하셨다. 성전 안에서 산헤드린과의 논쟁을 통해서 예수님의 심판의 권위를 분명히 드러내셨다. 성전을 나오시면서 한 제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성전의 무너짐을 예언하신다. 이 지점에서 성전중심의 유대 신앙이 어떻게 변질되어 있고, 그 결과가 어떠할지 말씀하고 있다. 평행구절에서 누가는 성전에 대해서 이렇게 표현한다.
“어떤 사람이 성전을 가리켜 그 아름다운 돌과 헌물로 꾸민 것”(눅 21:5). 겉으로 보기에 화려하고 아름다운 성전이지만, 속은 강도의 굴혈로 타락한 이중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그 성전이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예수님께서 예언하신다. 오늘날 교회에 적용해 볼 때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된다.
재난의 시작과 견딤
예수님께서 감람산에 오르셔서 예루살렘 성전을 마주 대하여 앉으신다. 베드로, 야고보, 요한, 안드레가 조용히 예수님께 질문한다.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지려 할 때에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4절). 이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 말씀하신다.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 난리와 난리의 소문, 민족과 나라 간의 갈등, 기근과 지진을 언급하시며 “이는 재난의 시작이니라”(7절)을 말씀하신다. 재난(ὠδίν/오딘)이라는 뜻은, “해산의 고통”을 의미한다. 예루살렘 성전의 멸망과 일어날 징조를 말씀하시면서 “오딘”의 시작이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무엇일까?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 일으키리라”(요 2:19) 성전을 뒤엎으시며 정결하게 하시는 상황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여기서 성전은 예수님의 몸을 가리킨다. 이는 예수님께서 죽으셨다가 부활하실 거라는 예언의 메시지이다.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예고하는 이 갑작스런 메시지의 의미는 무엇일까? 타락한 예루살렘 성전은 무너지게 되고, 그 무너진 성전을 대신해서 예수님의 몸 된 교회가 세워질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이다. “재난(오딘)의 시작”이라는 뜻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막 1:1)을 위해 옛 성전은 무너지고 새 성전이 세워지는 “잉태를 위한 고통”을 의미한다. 새 성전으로서의 교회가 세워져 가는 과정 속에서 적지 않은 고통을 받을 것이며,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13절)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의 예언대로 AD 70년에 실제로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졌다.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통해 교회공동체가 시작되어 오늘날까지 이르고 있다. 곳곳에 세워진 수많은 교회들을 바라보시며 예수님은 어떤 마음이실까? 또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견뎌야 할까?
“사람들이 아름다운 돌과 예물로 화려하게 꾸며진 성전을 보며 감탄하고 있었다. 그 때에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지금 너희가 성전을 바라보고 있지만 저 돌들이 어느 하나도 자리에 그대로 얹혀 있지 못하고 다 무너지고 말 날이 올 것이다.”(눅 21:5-6/공동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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