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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2일(수) QT_신앙은 대결이 아니다

  • Writer: Chang Yong Park
    Chang Yong Park
  • Feb 22, 2023
  • 3 min read

"1. 믿음이 연약한 자를 너희가 받되 그의 의견을 비판하지 말라 2.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을 먹을 만한 믿음이 있고 믿음이 연약한 자는 채소만 먹느니라 3. 먹는 자는 먹지 않는 자를 업신여기지 말고 먹지 않는 자는 먹는 자를 비판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이 그를 받으셨음이라 4. 남의 하인을 비판하는 너는 누구냐 그가 서 있는 것이나 넘어지는 것이 자기 주인에게 있으매 그가 세움을 받으리니 이는 그를 세우시는 권능이 주께 있음이라 5. 어떤 사람은 이 날을 저 날보다 낫게 여기고 어떤 사람은 모든 날을 같게 여기나니 각각 자기 마음으로 확정할지니라 6. 날을 중히 여기는 자도 주를 위하여 중히 여기고 먹는 자도 주를 위하여 먹으니 이는 하나님께 감사함이요 먹지 않는 자도 주를 위하여 먹지 아니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느니라 7.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8.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9.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으니 곧 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려 하심이라 10. 네가 어찌하여 네 형제를 비판하느냐 어찌하여 네 형제를 업신여기느냐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 11. 기록되었으되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살았노니 모든 무릎이 내게 꿇을 것이요 모든 혀가 하나님께 자백하리라 하였느니라 12. 이러므로 우리 각 사람이 자기 일을 하나님께 직고하리라"(로마서 14장 1-12절)


당신은 누구?


믿는 자의 공통점은 정도는 조금 달라도, 모두 믿는 자라는 것이다. 로마 교회에는 그리스도 안에서 신앙적 자유를 누리길 두려워하며 여전히 유대의 정결법이나 절기와 관련된 관습을 지키는 믿음이 연약한 사람들이 있었다. 여기서 ‘연약한’이란 단어는 ‘아스데눈타’이다. 아직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잘 모르거나 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이들은 이와 같은 연약함으로 자신들이 지키는 관습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을 정죄하고 있었다.


반대로 그리스도 안에서 신앙적 자유를 누리던 믿음이 강한 그리스도인들도 있었다. 여기서 강한 그들은 먹고 마시는 것과 관습에서 자유 했다. 그러나 그로 인해 그들도 믿음이 연약한 자들을 업신여겼다.


중요한 것은 양쪽 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본질을 바라보지 못하고 자신과 다른 서로의 모습만을 바라보았다. 내가 지키고 있는 것을 지키지 않는 저 사람. 지키지 않아도 될 것을 지키느라 답답한 저 사람. 그 모습을 지켜본 바울이 권면한다.

“날을 중히 여기는 자도 주를 위하여 중히 여기고 먹는 자도 주를 위하여 먹으니 이는 하나님께 감사함이요 먹지 않는 자도 주를 위하여 먹지 아니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느니라”(6절). 우리가 서로 다른 모습으로 애를 쓰며 살아가도, 결국엔 주님을 위하여 사는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믿음이 강해도, 믿음이 약해도 같은 주님을 믿는 사람이다. 그러니 서로를 판단할 근거는 없으며 자격도 없다. 우리는 내 믿음이 강한 것은 약한 사람들을 업신여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을 돕기 위해서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반대로 나의 믿음이 약하다면 믿음의 체력을 키우기 위해, 부지런히 믿음을 키우기 위해 애써야 할 때임을 깨달아야 한다. 그것이 예수님께서 빈부귀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를 위해 이 땅에 오신 이유이기 때문이다.


나는 내 기준으로 사람들을 정죄하며 살고 있진 않은가?


나의 하나님 VS 너의 하나님


다른 사람의 삶만이 아닌 내 삶에도 하나님의 시선이 머물러 있다. 우리가 믿어야 할 예수 그리스도는 한 분이다. 우리가 따라갈 하나님의 말씀도 하나다. 그러나 믿음이 약해 채식을 하는 사람들은 자유로운 신앙을 하는 사람들을 꾸짖어 주실 하나님을 찾는다. 반대로 믿음이 강해 모든 것을 먹는 사람들은 연약한 사람들을 답답해하며 그들의 한심함을 꾸짖어 주실 하나님을 찾는다.


그와 같은 사람들에게 바울은 “우리 각 사람이 자기 일을 하나님께 직고하리라”(12절)라고 말한다. 늘 다른 사람의 일을 보며 하나님을 찾고 있던 사람들에게, 자신을 직접 바라보고 있는 하나님의 시선을 깨닫게 한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시선을 돌려 하나님을 바라보라는 것이다.


그렇게 나를 바라보시는 나의 하나님을 만날 때, 믿음이 강한 자들은 약한 자들을 지키시는 하나님도 보게 된다. 반대로 믿음이 약한 자들은 강한 자들을 지키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게 된다. 그로 인해 나의 하나님도 너의 하나님도 우리 모두를 사랑하시는 한 분 하나님임을 깨달아야 한다.


다른 사람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시선을 신경 쓰지 말고, 나를 사랑하셔서 지키시는 하나님의 시선을 신경 쓰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나를 사랑하시는 만큼 나의 이웃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게 돼, 누구도 비판할 수 없게 된다.


나만의 하나님으로 착각하며 살고 있진 않았는가?


Photo by Gift Habeshaw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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