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9일(화) QT_기도해야 하는 이유
- Chang Yong Park

- Feb 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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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그들이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33.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실새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 34.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 35. 조금 나아가사 땅에 엎드리어 될 수 있는 대로 이 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하여 36.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37. 돌아오사 제자들이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38.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39. 다시 나아가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시고 40. 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이 심히 피곤함이라 그들이 예수께 무엇으로 대답할 줄을 알지 못하더라 41. 세 번째 오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 되었다 때가 왔도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42.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마가복음 14장 32-42절)
예수님의 기도(32절-36절)
기도의 응답이란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 아니다. 십자가의 고난을 앞둔 예수께서 기도하는 장면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보아 왔던 주님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태도도 다르고 내용도 다르다.
주님은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고 하셨다. 죽음에 대한 공포라기보다 십자가 고난에 대한 무게와 책임감 때문이었다. 또한, 주님께서 드렸던 기도의 내용은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였다.
이것은 아버지 하나님을 향한 철저한 순종이었고, 자기부인이었다. 결코, 쉽지 않은 순종이었다. 그래서 기도가 필요했고, 제자들에게도 깨어 기도하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의 기도는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순종이었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을 내려놓고, 아버지의 원대로 순종할 수 있는 힘을 얻기 위해 힘써 기도하신 것이다. 기도하지 않고서는 나의 욕망을 이길 수 없다. 십자가를 통하지 않고서는 우리를 구할 수가 없다. 그래서 예수님은 기도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예수께서 순종하신 이유는 바로 우리를 향한 사랑이었다. 예수께서 기도하신 이유도 우리를 향한 사랑이다.
졸음을 이기지 못하는 제자들(37절-42절)
주님은 깨어 있어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지만 제자들은 졸음을 이기지 못한 채 자고 있었다.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깨어 있어 기도하라”고 하셨던 말씀을 잊은 채 자고 있었던 것이다.
앞선 31절에서 한 제자는 “주와 함께 죽겠다”고 장담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의 고백과 달리 육체의 연약함은 졸음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 왔을 때에도 자고 있던 제자들을 향해 주님께서는 “이제는 자고 쉬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의 마음도 느껴지고, 제자들의 연약함도 이해가 된다. 심히 괴롭고 아파서 고민하고 계셨던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기도를 부탁했다. 하지만 제자들은 주님과 달리 그 말씀에 순종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제자들을 다시 부르시며 “때가 왔도다, 일어나라 함께 가자”고 말씀하셨다. 그렇게 주님은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셨다.
기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도하지 않고는 주신 사명을 감당할 힘이 없다. 기도하지 않고는 육신의 연약함을 이길 방법이 없다. 기도하지 않고는 영혼을 사랑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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