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금) QT_예수 십자가의 의미
- Chang Yong Park

- Mar 1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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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제육시로부터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되더니 46. 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47. 거기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 48. 그 중의 한 사람이 곧 달려가서 해면을 가져다가 신 포도주에 적시어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거늘 49. 그 남은 사람들이 이르되 가만 두라 엘리야가 와서 그를 구원하나 보자 하더라 50.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니라 51.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52.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 53. 예수의 부활 후에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이니라 54. 백부장과 및 함께 예수를 지키던 자들이 지진과 그 일어난 일들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55. 예수를 섬기며 갈릴리에서부터 따라온 많은 여자가 거기 있어 멀리서 바라보고 있으니 56. 그 중에는 막달라 마리아와 또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도 있더라"(마태복음 27장 45-56절)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의 증표
십자가는 사랑과 공의의 결정체이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하고 소리를 지르신 후 운명하셨다. 예수께서 실제로 하셨던 말씀은 아람어였다. ‘엘리’는 하나님을 뜻하는 단어이며, 라마는 ‘레마’라는 아람어 ‘왜?’라는 의문사이고, ‘사박다니’역시 아람어로서 “당신이 나를 버리셨다”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는 표현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의미로 아버지 하나님께 버림받은 예수님의 처절한 부르짖음이었다.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께서는 아들 예수님의 부르짖음을 외면하셨다. 그 이유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함이었다.
사실 예수께서 지신 십자가는 우리가 짊어져야 할 십자가였다. 왜냐하면, 우리는 죄인이었고, 죗값을 받아 죽어야만 하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죽을만한 이유가 전혀 없으셨던 예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고 돌아가셨다. 이것은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증표였고, 동시에 로마서 3장 23절과 6장 23절의 말씀에 근거한 죄를 지은 사람은 반드시 죽어야만 했던 죄에 대한 대가였다.
그러한 의미에서 예수님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의 결정체였다. 그러므로 우리는 십자가를 볼 때마다 죄의 심각성을 깨달음과 동시에 죄를 결단코 간과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공의를 볼 수 있어야 한다. 하루하루를 삶아갈 때 죄에 대하여는 엄히 경계하고, 또 한편으로는 우리를 위해 하나밖에 없는 독생자를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을 찬양하며 오늘도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장벽을 제거
예수님은 십자가로 막힌 휘장을 찢어 여셨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는 순간 성소의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로 찢어져 둘이 되었다. 이 휘장은 지성소를 가리고 있던 휘장이었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하나님은 구약시대부터 휘장을 치도록 하셨고,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법궤를 사람들이 보지 못하도록 명령하셨다(레 21:23). 오직 대제사장 한 사람만 성결한 몸으로 일 년에 한 번 속죄의 피를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가 속죄의 제사를 지내는 일만 허락하셨다. 왜냐하면, 죄인이 하나님을 보거나 죄 있는 상태로 거룩하신 하나님께로 나아갈 때 죽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중요한 휘장이 둘로 갈라졌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말미암아 인간이 하나님과 화목하게 교제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대제사장 한 사람만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었으나, 예수그리스도 십자가 사건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자유롭게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하나님의 보좌로 당당하게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으며,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오늘 나에게 주어진 삶을 통하여 변함없는 공의와 사랑을 베푸시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 하나님께로 나아갈 때 막힌 담을 허무시고, 막힌 장벽을 허물어 주신 예수님의 공로와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한다.
나는 십자가 은혜를 기억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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