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수) QT_교회에 필요한 사람들
- Chang Yong Park

- Mar 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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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추천하노니 2. 너희는 주 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 줄지니 이는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음이라 3. 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4.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 5. 또 저의 집에 있는 교회에도 문안하라 내가 사랑하는 에배네도에게 문안하라 그는 아시아에서 그리스도께 처음 맺은 열매니라 6. 너희를 위하여 많이 수고한 마리아에게 문안하라 7. 내 친척이요 나와 함께 갇혔던 안드로니고와 유니아에게 문안하라 그들은 사도들에게 존중히 여겨지고 또한 나보다 먼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라 8. 또 주 안에서 내 사랑하는 암블리아에게 문안하라 9.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동역자인 우르바노와 나의 사랑하는 스다구에게 문안하라 10. 그리스도 안에서 인정함을 받은 아벨레에게 문안하라 아리스도불로의 권속에게 문안하라 11. 내 친척 헤로디온에게 문안하라 나깃수의 가족 중 주 안에 있는 자들에게 문안하라 12. 주 안에서 수고한 드루배나와 드루보사에게 문안하라 주 안에서 많이 수고하고 사랑하는 버시에게 문안하라 13.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 14. 아순그리도와 블레곤과 허메와 바드로바와 허마와 및 그들과 함께 있는 형제들에게 문안하라 15. 빌롤로고와 율리아와 또 네레오와 그의 자매와 올름바와 그들과 함께 있는 모든 성도에게 문안하라 16. 너희가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다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로마서 16장 1-16절)
신뢰받는 교회의 일꾼
하나님의 일은 너무나 커서 결코 혼자서 할 수 없다. 오늘 본문은 로마의 교인들에게 뵈뵈를 천거하는 부분(1-2절)과 교회의 구성원들에게 문안 인사를 하는 부분(3-16절)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바울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인 뵈뵈를 추천한다. 편지의 마지막 부분에 추천서를 덧붙이는 것은 고대의 흔한 관습이었다. 바울은 뵈뵈가 낯선 지역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추천하며 이 편지를 전달하게 하였다. 바울은 그녀가 로마 교회로부터 환영받고, 넉넉히 도움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했다. 왜냐하면, 그녀는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서 바울과 여러 사람을 후원하는 신뢰할만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2절에 ‘보호자’로 번역된 ‘프로스타니스’는 ‘후원자’로 번역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무엇보다 편지를 전달하는 임무를 맡았다는 것은 그녀가 바울의 두터운 신뢰를 받은 사람임을 보여준다.
앞서 바울은 로마를 방문할 계획하고 있었지만, 번번이 막히게 된 이유가 자신이 선교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음을 밝힌다(22절). 그러나 바울은 뵈뵈 덕분에 이 편지를 로마 교회에 전달할 수 있었다. 만약 이 편지를 로마에 전달하지 못했다면, 로마 교회는 로마 교회를 방문하고자 했던 바울의 사랑과 그들을 위해 쓴 복음에 대한 깊은 설명을 듣지 못했을 것이다. 이렇듯 뵈뵈는 사역자들의 든든한 후원자요, 교회의 훌륭한 일꾼이었다. 뵈뵈를 통해 우리는 교회에서 어떤 일꾼이 되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다.
나는 사역자들에게 넉넉하고 든든한 후원자가 되고 있는가? 신뢰받은 일꾼으로서 앞서 교회를 섬기는 사람인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사람들
누구나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 자매가 될 수 있다. 3절부터 16절까지는 긴 문안 인사 목록이 등장한다.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이 목록에 가장 처음 등장한다. 이는 그들이 사도바울의 선교사역에 매우 중요한 동역자였기 때문이다. 바울은 2차 선교여행 중 고린도에서 그들을 만났다. 그들은 바울처럼 장막 만드는 일을 하며 함께 동역했을 뿐 아니라, 복음을 전하는 일에도 함께 동역했는데 바울을 위해 목숨을 내어놓을 만큼 헌신적이었다(4절). 또한, 이방 교회들이 그들에게 고마워할 만큼 여러 교회를 섬기는 부부였다. 흥미로운 사실은 아내인 브리스가의 이름이 남편보다 먼저 등장한다는 것인데, 이는 초기의 기독교 공동체에서부터 여성의 역할이 매우 두드러졌음을 보여준다.
그는 아마도 자신이 설립하지 않은 교회에 자신을 신뢰할 만한 사람으로 자기를 소개하기 위해 로마 교회에 알려진 사람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목록을 다소 길게 작성했을 것이다. 그러나 바울의 긴 문안 인사 목록은 로마 교회의 구성원들을 짐작하게 하는 데 유용하다(물론 바울은 그런 의도로 이렇게 긴 문안 인사 목록을 작성하지 않았을 것이다).
실제로 나머지 문안목록에서 발견할 수 있는 사실은 로마 교회 안에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했다는 것이다. 유대인과 이방인, 남성과 여성, 노예와 노예 출신 자유민과 자유민, 로마 본토인과 로마로 거주해 온 이주민, 부유한 자와 가난한 자가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한 공동체를 이루었다.
바울은 그들 모두에게 일일이 문안하고, 16절에 이르러 “너희가 서로 문안하라”라고 말하며, 다시 그리스도의 교회가 다 너희에게 문안한다고 말한다. 이는 교회가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그리스도 안에서 누구나 형제와 자매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교회에 꼭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또한 교회에는 필요 없다고 느껴지는 그 사람이 정말 필요하다.
나 자신은 누구나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가?
Photo by adrianna geo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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