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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일(월) QT_역전의 명수

  • Writer: Chang Yong Park
    Chang Yong Park
  • Mar 20, 2023
  • 3 min read

"1. 이에 다리오 왕이 조서를 내려 문서창고 곧 바벨론의 보물을 쌓아둔 보물전각에서 조사하게 하여 2. 메대도 악메다 궁성에서 한 두루마리를 찾았으니 거기에 기록하였으되 3. 고레스 왕 원년에 조서를 내려 이르기를 예루살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에 대하여 이르노니 이 성전 곧 제사 드리는 처소를 건축하되 지대를 견고히 쌓고 그 성전의 높이는 육십 규빗으로, 너비도 육십 규빗으로 하고 4. 큰 돌 세 켜에 새 나무 한 켜를 놓으라 그 경비는 다 왕실에서 내리라 5. 또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하여 바벨론으로 옮겼던 하나님의 성전 금, 은 그릇들을 돌려보내어 예루살렘 성전에 가져다가 하나님의 성전 안 각기 제자리에 둘지니라 하였더라 6. 이제 유브라데 강 건너편 총독 닷드내와 스달보스내와 너희 동관 유브라데 강 건너편 아바삭 사람들은 그 곳을 멀리하여 7. 하나님의 성전 공사를 막지 말고 유다 총독과 장로들이 하나님의 이 성전을 제자리에 건축하게 하라 8. 내가 또 조서를 내려서 하나님의 이 성전을 건축함에 대하여 너희가 유다 사람의 장로들에게 행할 것을 알리노니 왕의 재산 곧 유브라데 강 건너편에서 거둔 세금 중에서 그 경비를 이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주어 그들로 멈추지 않게 하라 9. 또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 곧 하늘의 하나님께 드릴 번제의 수송아지와 숫양과 어린 양과 또 밀과 소금과 포도주와 기름을 예루살렘 제사장의 요구대로 어김없이 날마다 주어 10. 그들이 하늘의 하나님께 향기로운 제물을 드려 왕과 왕자들의 생명을 위하여 기도하게 하라 11. 내가 또 명령을 내리노니 누구를 막론하고 이 명령을 변조하면 그의 집에서 들보를 빼내고 그를 그 위에 매어달게 하고 그의 집은 이로 말미암아 거름더미가 되게 하라 12. 만일 왕들이나 백성이 이 명령을 변조하고 손을 들어 예루살렘 하나님의 성전을 헐진대 그 곳에 이름을 두신 하나님이 그들을 멸하시기를 원하노라 나 다리오가 조서를 내렸노니 신속히 행할지어다 하였더라"(에스라 6장 1-12절)


발견된 조서


하나님의 섭리는 세상 역사를 통해서도 온전히 드러난다. 닷드내와 스달보스내의 요청에 다리오 왕은 바벨론의 보물을 쌓아둔 문서창고에서 해당 기록이 있는지 찾아보도록 명령한다. 왕이 내린 ‘조서’는 히브리어 ‘테엠’인데, 이는 명령으로 번역되어야 더욱 정확하다. 따라서 왕의 명을 적어낸 문서가 아니라, 왕의 직접적인 명령으로 해석을 해야 한다. 왕에게 있어서 무시할 수도 있는 일개 관리의 요청이지만, 하나님은 이들의 마음을 감동케 하사 자기의 일을 신실하게 진행하고 계셨다.


놀랍게도 고레스 원년에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 일에 대해 왕이 내린 문서를 발견하였다. 제사를 드리는 처소는 한글 성경에 과거형으로 번역이 되었지만, 히브리어 ‘다베힌’은 미래형으로 번역되어야 한다. 따라서 예루살렘에 성전 건축을 하며 그곳을 제사 드릴 곳으로 지정한 것으로 보는 것이 옳다.


하나님의 섭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포로 생활을 하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문제가 해결되어야 하는데, 첫째는 성전을 건축하는 ‘권한’을 부여받는 것이다. 이 문제는 고레스의 조서에 의해 해결이 되었다. 다음은 건축할 수 있는 모든 ‘부대 비용’에 대한 문제인데, 이 역시 4절에 기록대로 페르시아 왕궁의 전폭적인 지원 가운데 일이 진행되도록 해결되었다.


하나님의 섭리는 언제나 사람의 생각과 계획을 뛰어넘는다. 이스라엘의 성전 재건 사업에 적합성에 의문을 가진 닷드내와 스달보스내는 오히려 성전 건축을 방해하지 말고 더욱 열심히 일을 진행하도록 한 발짝 멀리 떨어져야 했다.


하나님은 우리의 평범한 일상들 위에 놀라운 기적을 베푸시는 분이다. 우리가 특별함을 맛보기 위해서는 평범한 보통 날을 성실히 살아내야 하는 의무가 있다. 당신에게 주어진 오늘이라는 평범한 하루를,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해야 성실하게 보낼 수 있는가?


다리오 왕의 명령


하나님의 명령에 반항하지 않는 자가 하나님께 온전히 반응하는 자이다. 고레스의 조서를 발견한 다리오는 다시 한번 그의 신하들에게 명령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의 하나님 성전 건축하기를 지체치 말도록 권고한다. 단순히 성전을 건축하는 물질에 대한 책임뿐 아니라, 그곳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주도하는 제사장들의 요구에도 성실하게 공급할 것을 명령한다. 8절에 경비를 ‘끊임없이’ 주라는 왕의 명령에서 사용된 히브리어 ‘오쓰파르나’는 ‘철저하게’라는 의미가 있다. 이는 성전을 건축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모든 재정이 부족함 없이 충분하게 지급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느부갓네살 왕이 예루살렘의 성전의 물건들을 옮겨가며 유다를 무너뜨릴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종교가 끝이 났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70년이 지나 다시 유대 땅에 복구돼 가는 성전과 회복의 역사를 바라보며 ‘하나님의 때’와 ‘하나님의 역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이제 다리오 왕으로부터 그들의 성전 건축이 철저하게 안전함을 보장받는다. 심지어 이후 그 누구라도 자신이 내린 예루살렘 성전 건축을 방해하거나 무너뜨리면 끔찍한 형벌과 동시에 멸망 당하도록 저주를 명한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이 하셨다는 말 이외에 그 어떤 다른 말로 설명할 수 있겠는가?


우리 하나님은 역전의 명수이시다. 온전한 전화위복은 살아계셔서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에게만 있다. 신앙으로 인한 그 어떤 어려움과 괴로움 가운데 처했다 할지라도 모든 것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이다. 이 사실을 신뢰할 수 있는가?


Photo by Taylor Wilcox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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