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월) QT_치유와 회복을 위한 기도
- Chang Yong Park

- Mar 2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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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호와여 주의 분노로 나를 책망하지 마시오며 주의 진노로 나를 징계하지 마옵소서 2. 여호와여 내가 수척하였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여호와여 나의 뼈가 떨리오니 나를 고치소서 3. 나의 영혼도 매우 떨리나이다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4. 여호와여 돌아와 나의 영혼을 건지시며 주의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5. 사망 중에서는 주를 기억하는 일이 없사오니 스올에서 주께 감사할 자 누구리이까 6. 내가 탄식함으로 피곤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 7. 내 눈이 근심으로 말미암아 쇠하며 내 모든 대적으로 말미암아 어두워졌나이다 8. 악을 행하는 너희는 다 나를 떠나라 여호와께서 내 울음 소리를 들으셨도다 9. 여호와께서 내 간구를 들으셨음이여 여호와께서 내 기도를 받으시리로다 10. 내 모든 원수들이 부끄러움을 당하고 심히 떪이여 갑자기 부끄러워 물러가리로다"(시편 6장 1-10절)
시인의 탄원
하나님께 ‘치료’를 먼저 받고자 하는 자가 먼저 ‘치유’하는 자가 된다. 시인은 지금 병으로 인해 어려움 가운데 있다. 시인은 하나님께 자신의 수척함과 뼈가 떨림을 말하면서(2절), 그것이 치유되기를 간구하고 있다. ‘수척하다’라는 히브리어적 의미는 ‘메마르다’, ‘쇠약하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 말은 꽃이 바싹 시든 것처럼, 시인의 육체가 말라 가는 것을 의미한다. 즉, 시인의 육체가 심각하게 쇠약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떨리다’라는 히브리적 의미는 ‘두려워하다’(시83:15; 렘51:32), ‘놀라다’(창 45:3; 출15:15; 겔7:27), ‘급하다’(대하35:21; 잠28:22; 전5:2) 등의 뜻이 있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시인은 쇠약 상태에 빠져 ‘두려워서 떠는 것’을 말한다. 이 단어는 이어서 나타나는 “나의 영혼도 심히 떨리나이다”(3절)에서 재차 사용되고 있다. ‘뼈가 떨림’은 시인의 육체적 상태를 말하며, ‘영혼의 떨림’은 정신적 상태를 말한다. 즉, 시인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극도의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고치소서’라는 히브리어적 의미에는 ‘건강하게 되다’라는 의미가 있다. 성서에서는 두 가지 의미로 이것을 구분하여 사용하였다. 첫째, 인간의 죄나 허물에 대해 용서해 달라는 뜻을 내포하는 것이며(사19:22, 53:5, 57:18) 둘째, 육체적 병 고침을 뜻하는 것이다(신28:27; 삼상6:3).
육체적 질병과 정신적 고통을 당하는 상황에 놓인 시인은 하나님께 부르짖는다. “여호와여 돌아와 나의 영혼을 건지시며 주의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소서”(4절). 시인은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로 자신의 영혼을 건져 주시기를 간구한다. 그리고 “사망 중에서는 주를 기억함이 없사오니 스올에서 주께 감사할 자 누구리이까”(5절)라고 하나님께 변론한다.
시인과 같은 상황을 겪어 본 적이 있는가? 지금 혹시 육체적,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가?
치유와 회복의 확신
하나님께서 눈물의 기도 때 더 가까이서 들으신다. 시인은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다. 시인은 자신이 병으로 인한 고통이 전적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되었다고 보았다. 이런 이유로 시인은 하나님께 자신을 견책하지 말 것과 징계하지 말 것을 간청하고 있다(1,2절). 그는 자신의 고통이 장시간 진행되고 있음을 “어느 때까지니이까”라는 절규로 대신하고 있다(3절). 시인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고통을 방관하지 말고 돌아와 구원해주시기를 기도하고 있다(4절).
시인은 자신이 하나님을 기억하고 감사했던 자임을 강조하면서, 자신이 경건하지만 현재의 고통 받는 상태에 대하여 하나님께 항변하고 있다. 시인은 병의 고통으로 인하여 밤마다 눈물로 밤을 지새우며(6절), 육체적 고통이 급기야 정신적인 근심으로 변하였고 그 결과 앞을 보지 못할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고 고백하고 있다(7절).
이렇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당하는 시인에게 반전이 일어난다. 지금까지 계속되었던 두려움과 낙담이 사라지고, 새로운 확신과 소망, 용기가 생겼다. 이렇게 반전이 생긴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내 울음소리’와 ‘내 간구’를 들으셨기 때문이다(9절). 하나님께서 고통 가운데 부르짖는 시인의 눈물 기도를 들으신 것이다. 그리고 그는 자기 대적들을 향해 선포한다(10절).
이처럼 깊은 고통에서 나타나는 슬픈 탄식과 간구의 분위기가 확신과 기쁨의 분위기로 반전하는 것은 시편의 ‘개인 탄원시’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의 고통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상황에서 하나님께 부르짖고 간구할 때 하나님은 응답하신다. 지금 바로 환경이 바뀌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구원하실 것이라는 확신과 기쁨이 생긴다. 그리고 그 어려운 모든 상황에서 벗어나게 된다.
모든 상황 속에서 주님을 찬양할 수 있는가? 특히 질병과 고통과 어려움 속에서 찬양할 수 있는가? 질병과 고통과 무거운 멍에를 짊어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유와 회복의 삶을 경험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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