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화) QT_이스라엘의 죄악 앞에 선 에스라
- Chang Yong Park

- Mar 28, 2023
- 2 min read
"1. 이 일 후에 방백들이 내게 나아와 이르되 이스라엘 백성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이 땅 백성들에게서 떠나지 아니하고 가나안 사람들과 헷 사람들과 브리스 사람들과 여부스 사람들과 암몬 사람들과 모압 사람들과 애굽 사람들과 아모리 사람들의 가증한 일을 행하여 2. 그들의 딸을 맞이하여 아내와 며느리로 삼아 거룩한 자손이 그 지방 사람들과 서로 섞이게 하는데 방백들과 고관들이 이 죄에 더욱 으뜸이 되었다 하는지라 3. 내가 이 일을 듣고 속옷과 겉옷을 찢고 머리털과 수염을 뜯으며 기가 막혀 앉으니 4. 이에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떠는 자가 사로잡혔던 이 사람들의 죄 때문에 다 내게로 모여오더라 내가 저녁 제사 드릴 때까지 기가 막혀 앉았더니 5. 저녁 제사를 드릴 때에 내가 근심 중에 일어나서 속옷과 겉옷을 찢은 채 무릎을 꿇고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향하여 손을 들고 6. 말하기를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끄럽고 낯이 뜨거워서 감히 나의 하나님을 향하여 얼굴을 들지 못하오니 이는 우리 죄악이 많아 정수리에 넘치고 우리 허물이 커서 하늘에 미침이니이다 7. 우리 조상들의 때로부터 오늘까지 우리의 죄가 심하매 우리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우리와 우리 왕들과 우리 제사장들을 여러 나라 왕들의 손에 넘기사 칼에 죽으며 사로잡히며 노략을 당하며 얼굴을 부끄럽게 하심이 오늘날과 같으니이다 8. 이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잠시 동안 은혜를 베푸사 얼마를 남겨 두어 피하게 하신 우리를 그 거룩한 처소에 박힌 못과 같게 하시고 우리 하나님이 우리 눈을 밝히사 우리가 종노릇 하는 중에서 조금 소생하게 하셨나이다"(에스라 9장 1-8절)
반복된 이스라엘의 죄악
은혜를 망각하면, 서서히 망하게 된다. 에스라가 바벨론에서 가져온 은과 금과 그릇을 제사장 우리아의 아들 므레못에게 전달하고 번제를 드렸다(8:33-35). 그리고 왕이 그의 조서를 왕의 총독들에게 주어 그들의 도움을 받았다(8:36). 이러한 일 후에 이스라엘 백성 중에 하나님 앞에 범죄한 이들의 소식을 들었다(1절).
어떻게 하나님께 큰 은혜를 받았으면서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하나님 앞에 가증한 일을 행한다. 여기서 ‘가증한 일’로 번역된 히브리어 ‘케토아보테이헴’은 ‘우상숭배’, ‘하나님의 노여움을 살 만한 행위’를 의미하는 동사 ‘타아브’에서 나온 것이다. 본문에서는 이방인들과의 결혼하는 것, 그들과 섞이는 것을 의미한다(2절).
에스라는 방백들에게 이스라엘의 죄악 된 소식을 듣고 어떻게 했는가? 그는 속옷과 겉옷을 찢고 머리털과 수염을 뜯었다(3절). 이러한 에스라의 행동을 보고서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모였다(4절). 이스라엘이 죄를 범하여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갔다. 이것은 하나님의 징계였다(대하 36:12-16).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은혜를 베푸셨다. 하지만 그들은 또 죄를 범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은혜를 기억하는가? 나는 지금 반복해서 하나님 앞에 죄를 짓는 것은 없는가?
하나님께 나아가는 에스라
성숙한 자는 죄에 대한 연대책임을 갖고 회개해야 한다. 에스라는 슬픔을 가누지 못한 채로 앉아 있다가 저녁 제사 때가 되었을 때 일어났다. 그리고 그는 찢어진 겉옷과 속옷을 몸에 그대로 걸치고 무릎을 꿇고, 두 팔을 들고서 하나님께 나아갔다(5절). 그는 이스라엘 민족의 죄를 자신의 것으로 여기며 하나님께 나아갔다.
에스라는 하나님께 부끄럽고 낯이 뜨거워서 감히 하나님의 얼굴을 볼 수 없다고 하였다(6절). 여기에서 ‘부끄러워’로 번역된 히브리어 ‘보쉬터’는 ‘부끄러워하다’, ‘실망하다’, ‘당하다’의 동사 ‘보쉬’에서 나온 것이다. 본문에서는 지도자들이 사명을 감당하지 못한 자책감과 실망감, 이스라엘의 죄악으로 인한 부끄러움을 의미한다.
그는 “출애굽부터 지금까지 이스라엘의 조상들과 자신들은 하나님께 극심한 범죄를 범했다”라고 말한다(7절). 이것은 같은 시대를 사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조상들의 죄악을 자신의 죄로 여긴 것이다. 이것을 바꾸어 말하면, “우리의 죄가 심하다”라는 말처럼 이스라엘 공동체의 죄에 대한 연대책임을 갖는 것이다. 즉, 내가 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 가족, 우리 교회, 우리 민족이 잘못한 것을 나의 것으로 여기며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다.
나는 우리 가정, 교회 공동체, 민족의 죄를 나의 죄로 여기는가? 나는 연대의식, 연대책임을 갖고 있는가?
Photo by Scott Broome on Unsplash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