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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9일(금) QT 죄에 대하여

  • Writer: Chang Yong Park
    Chang Yong Park
  • Mar 29, 2024
  • 3 min read

"36  한 바리새인이 예수께 자기와 함께 잡수시기를 청하니 이에 바리새인의 집에 들어가 앉으셨을 때에 37  그 동네에 죄를 지은 한 여자가 있어 예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앉아 계심을 알고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와서 38  예수의 뒤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닦고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으니 9  예수를 청한 바리새인이 그것을 보고 마음에 이르되 이 사람이 만일 선지자라면 자기를 만지는 이 여자가 누구며 어떠한 자 곧 죄인인 줄을 알았으리라 하거늘 4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시몬아 내가 네게 이를 말이 있다 하시니 그가 이르되 선생님 말씀하소서 41  이르시되 빚 주는 사람에게 빚진 자가 둘이 있어 하나는 오백 데나리온을 졌고 하나는 오십 4)데나리온을 졌는데 42  갚을 것이 없으므로 둘 다 탕감하여 주었으니 둘 중에 누가 그를 더 사랑하겠느냐 43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 생각에는 많이 탕감함을 받은 자니이다 이르시되 네 판단이 옳다 하시고 44  그 여자를 돌아보시며 시몬에게 이르시되 이 여자를 보느냐 내가 네 집에 들어올 때 너는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아니하였으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그 머리털로 닦았으며 45  너는 내게 입맞추지 아니하였으되 그는 내가 들어올 때로부터 내 발에 입맞추기를 그치지 아니하였으며 46  너는 내 머리에 감람유도 붓지 아니하였으되 그는 향유를 내 발에 부었느니라 47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그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그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48  이에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49  함께 앉아 있는 자들이 속으로 말하되 이가 누구이기에 죄도 사하는가 하더라 50  예수께서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니라"(누가복음 7장 36~50절)


숨은 죄


창녀촌을 찾는 자는 영혼이 곤궁한 자다. 바리새인인 시몬은 예수님을 자신의 집으로 모셨다(36절). 함께 식사를 할 때 동네에 죄를 지은 한 여인이 찾아왔다. 


성경에는 그 여인이 지은 죄가 정확히 무엇이었는지는 말씀하고 있지 않다. ‘죄를 지은’(죄인, (헬)하마르툴로스)이라는 말은 유대 사회에서 여성에게는 주로 ‘창녀’를 가리킨다. 그리고 ‘동네에 죄를 지은 한 여자’라고 밝히는 것으로 보아 이 여인은 이웃들에게 죄인으로 낙인찍힌 사람이었다. 


죄인인 여인은 예수님께 나아와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적셨다. 그리고 자기 머리털로 닦고 입을 맞추었다. 마지막으로 향유를 부었다(38절). 누가 보아도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회개하는 자의 진심 어린 행동이었다. 그러나 이 모습을 가까이서 보면서 못 마땅히 여긴 자가 있었다. 바로 집주인 시몬이었다. 그는 여인이 하는 대로 두시는 예수님을 보며 생각했다. 


“이 사람이 만일 선지자라면 자기를 만지는 이 여자가 누구며 어떠한 자 곧 죄인인 줄을 알았으리라 하거늘”(39절).


이 여인이 죄인인 줄 알고 있다면, 또한 어떠한 죄를 지었는지 안다면 당장 자신에게 하던 것을 멈추게 했을 것이라 생각했다. 시몬은 바리새인이었다. 누구보다 율법을 잘 알고, 잘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자였다. 부정한 자와는 교류도 하지 않는 자였다. 누가 보아도 도덕적으로 선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자였다. 그러나 시몬은 깊숙이 자리 잡은 죄의 문제를 알지 못했다. 자신은 죄와 관련이 없는 자라는 교만에 빠져 있었다. 


예수님은 두 빚진 자의 비유를 통해 시몬이 깨우치기를 바라셨다(43절). 모든 인간은 다 죄인이다. 크고 작은 차이가 있을지라도 죄인이라는 것은 똑같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3:23). 적은 빚을 탕감 받은 자가 자신보다 큰 빚을 탕감 받은 자를 향해 우월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 그 빚을 탕감하는 것은 빚 주는 자에게 달린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까지 도덕적으로 선한 것과 죄의 문제를 혼동하지는 않았는가? 죄의 문제보다 착해 보이는 것을 앞서 생각하지는 않았는가?


드러난 죄


죄는 언제나 죄인을 덮친다. 바리새인 시몬과 달리 여인은 누가 보아도 죄인이었다. 동네 사람들이 다 알 정도였다. 그리고 자신도 죄인임을 인정했다. 자신의 드러난 죄 때문에 자신의 내면에 깊숙이 자리 잡은 더 큰 죄도 돌아보게 되었다. 예수님이 자신의 죄를 용서하실 수 있는 분이심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모든 이들에게 죄인으로 알려진 여인이 예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은 큰 용기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마주치는 사람마다 경멸의 눈으로 자신을 쏘아보았을 것이다. 그렇게 자신을 향한 모든 시선을 무시하며 그녀는 예수님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겸손히 예수님의 발을 닦고 항유를 부었다.


예수님은 시몬을 향해 “이 여자를 보느냐”라고 말씀하셨다. 많은 이들이 죄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 시몬과 모두가 죄인이라 손가락질 하는 여인을 예수님은 다르게 보셨다. 예수님은 이 여인을 향해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라고 선언하셨다(48절). 


하나님은 현재를 보신다. 과거의 죄를 후회하며 회개하는 현재를 보시고 용서하신다. 


나는 과거의 모습만 생각하며 현재를 평가하지는 않았는가? 현재 진정으로 회개한다면, 주님은 나를 어떻게 보시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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