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목) QT_진리를 분별하는 교회

"17.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배운 교훈을 거슬러 분쟁을 일으키거나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그들에게서 떠나라 18. 이같은 자들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하고 다만 자기들의 배만 섬기나니 교활한 말과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하느니라 19. 너희의 순종함이 모든 사람에게 들리는지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로 말미암아 기뻐하노니 너희가 선한 데 지혜롭고 악한 데 미련하기를 원하노라 20.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탄을 너희 발 아래에서 상하게 하시리라 우리 주 예수의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21. 나의 동역자 디모데와 나의 친척 누기오와 야손과 소시바더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22. 이 편지를 기록하는 나 더디오도 주 안에서 너희에게 문안하노라 23-24. 나와 온 교회를 돌보아 주는 가이오도 너희에게 문안하고 이 성의 재무관 에라스도와 형제 구아도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25. 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함은 영세 전부터 감추어졌다가 26. 이제는 나타내신 바 되었으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을 따라 선지자들의 글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이 믿어 순종하게 하시려고 알게 하신 바 그 신비의 계시를 따라 된 것이니 이 복음으로 너희를 능히 견고하게 하실 27.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아멘"(로마서 16장 17-27절)

바른 교훈과 거짓 교훈

바른 성경의 교훈으로, 거짓 교훈을 분별해야 한다. 성경의 진리를 배우는 통로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자신이 출석하는 교회에서 배웠지만, 지금은 유튜브와 같은 각종 미디어를 통해 배울 수 있다. 이런 변화는 통로의 다양화라는 장점이 있지만, 검증되지 않는 교사들의 가르침이 무분별하게 쏟아지는 단점이 있다. 이에 바른 진리를 분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거짓 진리를 분별해야 할까? 로마서는 거짓 교훈과 교사들이 로마교회 안에 들어와 있던 상황에서 쓰인 교리서이다. 본문은 그 마지막 부분이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의 긴 여정을 마치며 이 교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도 바울은 이런 거짓 교훈을 살피라고 말한다.

여기서 ‘살피다’(헬라어: 스코페오)는 검사한다는 의미이다. 검사는 답을 가지고 있어야만 가능하다. 당시 교회는 가정 교회였다. 따라서 가정마다 수용할 수 있는 성도의 수가 제한적이었다. 많은 가정 교회가 모여서 하나의 교회가 되는 식이었다. 그래서 거짓 교사가 들어왔을 때 각 가정 교회에서 각자 분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사도 바울은 이런 분별의 어려움을 ‘바른 교훈’으로 하나가 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바른 교훈과 동역자들

동역자는 바른 교훈으로 훈련받은 사람이어야 한다. 사도 바울은 21절부터 동역자들을 소개한다. 결국, 바른 교훈으로 훈련받아야 동역자가 될 수 있음을 가르쳐 준다. 동역자들의 이름을 보면 여인들, 노예 출신, 왕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고 갔던 구레네 시몬 등 다양한 사람들이 언급된다.

동역자는 성별과 신분, 사회적 지위 등으로 검증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준다. 바른 동역자는 오직 바른 성경의 진리를 배운 사람이다. 사도 바울은 로마교회에 이런 동역자들이 세워지길 소망했다. 그래서 마지막에 이들의 이름을 기록하며 교훈한다. 이 요청에 순종할 때 ‘이 복음으로 너희를 능히 견고하게 하실 것’(26절)이라는 말씀대로 교회가 진리 위에 서게 된다.

지금도 거짓 교훈은 우리 주변에서 유혹하고 있다. 우리가 호기심에 찾는 ‘성경을 가르치는 미디어’를 주의해야 한다. 17절에서는 거짓 교훈이라고 분별 되면 떠나라고 강조한다. 여기서 ‘떠나다’라는 말은 영어로 ‘Keep away’라고 하는데 멀리하라는 의미이다. 다른 영어 성경에서는 ‘Avoid them’이라고 해서 ‘피하라’고 번역된다. 멀리하고 피하라는 말은 반대로 근처에도 가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의 호기심조차도 버려야 한다는 의미이다.

지금 나의 주변에 성경을 가르치는 검증되지 않는 미디어와 검증되지 않는 교사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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