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7일(월) QT_성숙한 인간관계로 신앙의 열매를 맺으라
- Chang Yong Park

- Apr 1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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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3.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4.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5. 종들아 두려워하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육체의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 하라 6. 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처럼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7. 기쁜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 8. 이는 각 사람이 무슨 선을 행하든지 종이나 자유인이나 주께로부터 그대로 받을 줄을 앎이라 9. 상전들아 너희도 그들에게 이와 같이 하고 위협을 그치라 이는 그들과 너희의 상전이 하늘에 계시고 그에게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는 일이 없는 줄 너희가 앎이라"(에베소서 6장 1-9절)
자녀와 부모들이 서로를 대하는 태도
자녀와 부모는 그리스도 안에서 성숙한 신앙의 태도를 보여야 한다. 앞장에서 ‘부부간에 서로를 대하는 태도(엡 5:21-33)’를 언급한 바울은 이제 부모와 자식 간의 성숙한 관계를 위한 제안을 한다. 먼저 자녀들이 부모를 대할 때 주 안에서 순종하는 것이 옳음을 말한다(1절).
‘옳은(헬_디카이온)’은 ‘마땅히 행해야 할 실제적인 의무 사항’을 말한다. 바울은 부모의 조건이나 상태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 부모는 상태와 상관없이 순종해야 할 대상임을 강조한다. 부모 공경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가장 기초가 되는 하나님의 요구다. 눈에 보이는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사람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공경할 수 없다. 이처럼 주 안에서 부모를 공경하는 자녀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보상을 받는다. 그 보상은 두 가지다. 첫째, 땅에서 잘된다(3절). ‘잘 되고’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유...게네타이’인데 그 의미는 ‘하나님의 끊임없는 복 가운데 안녕을 하나님이 주신 땅에서 누린다’라는 의미다. 하나님은 부모를 공경하는 자들에게는 외적인 풍요 즉 육체적, 지상적, 물질적 복을 주신다. 둘째, 땅에서 장수한다(3절). 이 말은 상징적인 말이 아니라 실재다. 주 안에 머물러 있는 자들이 부모를 공경할 때 하나님은 이 현세에서도 장수의 복을 주신다.
부모는 자식을 자신의 소유물로 대하는 것을 금해야 한다. 자녀는 하나님이 부모에게 맡긴 하나님의 자녀다. 부모가 자녀를 대할 때 두 가지 태도를 보여야 한다. 첫째,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아야 한다(4절). ‘노엽게 하다(헬_파로르기조)’는 ‘노엽도록 책망하다’의 의미가 있다. 혈기와 울분으로 자녀들을 반복해서 분노케 하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해야 한다. ‘양육하다(헬_에크트레페테)’라는 ‘육체적인 양육과 전인적인 양육’을 의미한다. 이것을 위해 필요한 것은 ‘주의 교훈(헬_파이데이아: 훈련이나 체벌)과 훈계(헬_누이시아: 교훈과 교정)’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자녀들이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양육해야 한다.
종들과 상전이 서로를
종들과 상전들의 관계는 하나님 앞에서(코람데오)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바울은 종과 주인의 관계로 관심을 돌린다. 바울은 교회 공동체에 파격적인 신앙관을 제시한다. 그리스도 안에서는 신분상 종이나 상전을 불문하고 차별 없이 동등하다(갈3:28). 하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그리스도인으로의 의무를 져야 한다. 이 부분을 신분제도가 없는 오늘날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적용해야 한다면 ‘일터에 있는 권위와 질서(고용인과 피고용인)’의 개념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그렇다면 종들은 상전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그들을 대할 때 두려워하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순종해야 한다. 주인이 보든지, 보지 않든지 진실한 ‘마음으로(헬_유노이아스: 강요되기를 기다리지 않는 열정)’ 주어진 일을 완수해야 한다. 바울은 상전을 마치 눈에 보이는 그리스도와 하나님으로 대할 것을 요구한다.
그렇다면 종을 대하는 상전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위협을 그쳐야 한다. 상전은 종들을 가혹하게 다루지 말아야 한다. 이 말에는 관심과 배려의 마음을 담고 있다. 이런 태도를 보여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의 중심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자녀와 부모 그리고 종과 상전은 모두 하나님의 백성들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의 법과 원리를 따라 주어진 관계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구현하고 확장해야 한다.
우리는 관계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나는 자녀와 부모로서, 고용주와 피고용주로서 어떤 삶의 태도를 가지며 살아가고 있는가? 오늘 말씀이 나에게 주는 도전은 무엇인가?
Photo by John-Mark Smith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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