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수) QT_진리 안에서 사랑하라
- Chang Yong Park

- Apr 1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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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로인 나는 택하심을 받은 부녀와 그의 자녀들에게 편지하노니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요 나뿐 아니라 진리를 아는 모든 자도 그리하는 것은 2. 우리 안에 거하여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할 진리로 말미암음이로다 3.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하나님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진리와 사랑 가운데서 우리와 함께 있으리라 4. 너의 자녀들 중에 우리가 아버지께 받은 계명대로 진리를 행하는 자를 내가 보니 심히 기쁘도다 5. 부녀여, 내가 이제 네게 구하노니 서로 사랑하자 이는 새 계명 같이 네게 쓰는 것이 아니요 처음부터 우리가 가진 것이라 6. 또 사랑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 계명을 따라 행하는 것이요 계명은 이것이니 너희가 처음부터 들은 바와 같이 그 가운데서 행하라 하심이라"(요한2서 1장 1-6절)
진리는 아가페적 사랑의 통로
아가페적 사랑은 진리를 통해 택함 받은 자들에게 주어진다. 본 서신의 저자인 요한은 자신을 ‘장로(헬_프레스뷔케로스)’로 묘사한다. 장로는 본래 연장자에서 유대인의 공의회원을 의미한다. 하지만 기록될 당시에는 이미 ‘지도자’ 혹은 ‘감독’ 또는 ‘목회자’라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요한은 서신서의 수신자를 ‘택하심을 입은 부녀와 그의 자녀’로 하였다. 이 말은 지역교회의 지체들을 가리킨다. 장로로서의 요한은 택함을 받은 교회 성도들을 ‘참으로 사랑한다(I love in the truth)’고 고백한다(1절). 사랑의 근거는 영원히 함께할 진리이다(2절). 이처럼 진리는 택함 받은 사람들 안에서 ‘아가페적 사랑’을 하게 한다.
아가페적 사랑은 말 그대로 조건 없는 사랑이다. 이 조건 없는 사랑은 택함 받은 교회 공동체가 영적인 복을 받기를 원한다. 요한은 하나님 아버지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은혜’와 ‘긍휼’과 ‘평강’을 주실 것을 선포한다. ‘있으리라(헬_에스타이)’는 이미 성취되고 앞으로도 그럴 것에 대한 확신이다. 요한은 이 확신 안에서 ‘은혜와 긍휼과 평강’을 선언한다. ‘은혜’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 있는 마르지 않는 샘이다. ‘긍휼’은 그 샘에서 흘러나오며, ‘평강’은 그 샘의 축복의 결과다. 이 모든 것은 진리 안에 있는 사랑으로부터 시작한다.
사랑하는 것이 진리를 행하는 것
서로 사랑하는 것이 진리를 행하는 것이다. 계속해서 요한은 부녀들 즉 교회 지체들의 자녀들을 생각하며 심히 기뻐한다. ‘심히 기쁘도다(헬_에카렌 리아)’은 ‘몹시,’ ‘크게’, ‘매우’ 기뻐한다는 의미다. 요한이 심히 기뻐했던 이유는 자녀 중에 아버지께 받은 계명대로 진리를 행한 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4절). 요한은 하나님의 나라가 세대와 세대를 연결하여 구현되고 확장되어야 함을 알았기에 기뻐할 수 있었다. 바울은 이 기쁨을 안고 서로 사랑할 것을 부녀들에게 요구한다. 바울이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은 어떤 사람인가?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갖고 있으면서 동시에 사랑하는 사람이다. 이것은 새로운 계명이 아니라 성도들이 알아야 할 그리스도인의 기본 원리다.
그렇다면 사랑은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는가? 그것은 ‘계명을 따라 행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계명이란 바로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사람에 대한 사랑’ 모두가 함축되어 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바로 계명을 따라 행하는 것이다. 이것은 생활의 일관성(consistency of life)을 의미한다. 이 사랑의 방식은 시시때때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삶 가운데 일관되게 나타나야 한다. 이 부분을 마태는 이렇게 말한다. “전심으로 온 영혼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다.”(마 22:44)
요한은 하나님께 택함 받은 나에게 하나님과 이웃 사랑에 대해 강조한다. 특별히 진리가 이끄는 대로 사랑하기를 권면한다. 나의 사랑 방식은 무엇을 근거로 하고 있는가?
Photo by Marcel Strauß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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