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목) QT_그러나 나는 기도 하리라
- Chang Yong Park

- Apr 2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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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2. 이르되 내가 받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불러 아뢰었더니 주께서 내게 대답하셨고 내가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내 음성을 들으셨나이다 3. 주께서 나를 깊음 속 바다 가운데에 던지셨으므로 큰 물이 나를 둘렀고 주의 파도와 큰 물결이 다 내 위에 넘쳤나이다 4. 내가 말하기를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 하였나이다 5. 물이 나를 영혼까지 둘렀사오며 깊음이 나를 에워싸고 바다 풀이 내 머리를 감쌌나이다 6. 내가 산의 뿌리까지 내려갔사오며 땅이 그 빗장으로 나를 오래도록 막았사오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내 생명을 구덩이에서 건지셨나이다 7. 내 영혼이 내 속에서 피곤할 때에 내가 여호와를 생각하였더니 내 기도가 주께 이르렀사오며 주의 성전에 미쳤나이다 8. 거짓되고 헛된 것을 숭상하는 모든 자는 자기에게 베푸신 은혜를 버렸사오나 9.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 하니라 10. 여호와께서 그 물고기에게 말씀하시매 요나를 육지에 토하니라"(요나 2장 1-10절)
깊은 데서 드리는 깊은 기도
절망의 자리에서 부르짖을 때, 그 곳은 이제 소망의 자리가 된다.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여호와께 기도했다. 욥바에서 다시스로 가는 배로, 배의 가장 밑바닥에서 바다 밑으로 향하던 그의 인생의 끝은 물고기 뱃속이었다. 요나는 드디어 물고기 뱃속에서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하나님을 향하는 인생으로 바뀐다.
하나님은 요나가 부르짖을 수밖에 없게끔 상황을 인도하셨다. ‛주의 파도와 큰 물결’은 단순한 자연현상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내시는 것들이다. 이로 인해 요나는 스올의 뱃속에 있게 되었다고 고백하는데, 여기서 ‘스올’은 구약에서 사람이 죽어 가는 곳을 가리킨다. 즉, 요나는 절망의 자리 더는 내려갈 곳이 없는 죽음의 자리에서 여호와를 향해 부르짖는 것이다.
믿음의 여정 가운데 평온할 때도 있지만 때로는 우리의 죄와 무지함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파도와 물결로 허우적거릴 때가 있다. 거듭 임하는 스올과 같은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반응해야 할 모습은 여호와께 부르짖는 것이다. 고통의 자리에서 부르짖을 때 생명으로 살아날 것이다. 요나는 하나님께 거역하여 쫓겨난 자리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의 성전을 바라보겠노라 고백한다.
가장 깊은 곳으로 던져 졌는가? 나의 부르짖음은 멈춤 없이 계속 진행되는가? 그런데도, 여호와를 향하겠노라 고백하는가?
헛된 것이 아닌 여호와께 드리는 기도
신실하신 하나님이 아닌 다른 모든 것들은 무가치한 것이다. 죽음 직전까지 갔던 요나를 살린 것은 누구인가? 요나 자신도 아니고 더더욱 그를 바다에 던진 이방인 선원들도 아니다. ‘내 영혼이 내 속에서 피곤하다’라는 의미는 ‘기절, 실신하다’라는 뜻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요나는 ‘여호와를 기억했다’라고 말한다. 즉 요나는 자신뿐 아니라 그 어떤 것도 시도할 수 없고 바랄 수 없는 상태였다. 대신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을 구할 뿐이었다.
‘거짓되고 헛된 것’은 ‘무가치한 것, 아무것도 아님’을 의미하는 단어와 ‘수증기, 숨’을 의미하는 단어가 결합한 것이다. 실체가 없는 허상, 우상을 가리킨다. 자신의 죄로 인한 고난이든, 예기치 못한 환난을 만났을 때든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거나 구하지 않는 자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에 마음을 두고 발버둥 친다.
삶에서 풍랑을 만날 때 헛된 우상을 찾으며 해결하려는 이들이 있다. 그럴수록 그리스도인은 아무것도 아닌 것과 헛된 것에 흔들리지 말고 분명하게 기도해야 한다. 구원은 실체 없는 우상이 아니라 오직 여호와께 있음을 고백해야 한다. 비록 요나의 방향은 하나님과 반대로 가는 불순종의 걸음이었지만, 물고기 뱃속에서 생명을 허락하신 여호와 하나님께 부르짖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수많은 그리스도인이 믿음의 여정 가운데 어리석은 일을 자초할 때가 있다. 그러나 포기하지 말고 유일한 희망인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무엇에 마음을 쏟고 있는가? 내가 쫓고 있는 것은 실체가 있는가?
Photo by Ben White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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