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수) QT_너희에게 이르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1. 이스라엘 집이여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2.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여러 나라의 길을 배우지 말라 이방 사람들은 하늘의 징조를 두려워하거니와 너희는 그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3. 여러 나라의 풍습은 헛된 것이니 삼림에서 벤 나무요 기술공의 두 손이 도끼로 만든 것이라 4. 그들이 은과 금으로 그것에 꾸미고 못과 장도리로 그것을 든든히 하여 흔들리지 않게 하나니 5. 그것이 둥근 기둥 같아서 말도 못하며 걸어다니지도 못하므로 사람이 메어야 하느니라 그것이 그들에게 화를 주거나 복을 주지 못하나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라 하셨느니라 6. 여호와여 주와 같은 이 없나이다 주는 크시니 주의 이름이 그 권능으로 말미암아 크시니이다 7. 이방 사람들의 왕이시여 주를 경외하지 아니할 자가 누구리이까 이는 주께 당연한 일이라 여러 나라와 여러 왕국들의 지혜로운 자들 가운데 주와 같은 이가 없음이니이다 8. 그들은 다 무지하고 어리석은 것이니 우상의 가르침은 나무뿐이라 9. 다시스에서 가져온 은박과 우바스에서 가져온 금으로 꾸미되 기술공과 은장색의 손으로 만들었고 청색 자색 옷을 입었나니 이는 정교한 솜씨로 만든 것이거니와 10. 오직 여호와는 참 하나님이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이시요 영원한 왕이시라 그 진노하심에 땅이 진동하며 그 분노하심을 이방이 능히 당하지 못하느니라 11. 너희는 이같이 그들에게 이르기를 천지를 짓지 아니한 신들은 땅 위에서, 이 하늘 아래에서 망하리라 하라 12. 여호와께서 그의 권능으로 땅을 지으셨고 그의 지혜로 세계를 세우셨고 그의 명철로 하늘을 펴셨으며 13. 그가 목소리를 내신즉 하늘에 많은 물이 생기나니 그는 땅 끝에서 구름이 오르게 하시며 비를 위하여 번개치게 하시며 그 곳간에서 바람을 내시거늘 14. 사람마다 어리석고 무식하도다 은장이마다 자기의 조각한 신상으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하나니 이는 그가 부어 만든 우상은 거짓 것이요 그 속에 생기가 없음이라 15. 그것들은 헛 것이요 망령되이 만든 것인즉 징벌하실 때에 멸망할 것이나 16. 야곱의 분깃은 이같지 아니하시니 그는 만물의 조성자요 이스라엘은 그의 기업의 지파라 그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시니라"(예레미야 10장 1-16절)

들음과 순종

하나님의 백성은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순종한다. 우상은 헛되고 무능한 것이며, 우상을 섬기는 것이 어리석은 일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 말씀을 계속해서 반복하신다. 우상을 섬기는 자는 여호와의 심판을 피할 수 없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를 듣고도 무시했다.

그런 이스라엘을 향하여 우상 숭배로부터 돌이킬 것을 강하게 권면하는 말씀은 ‘들어라’로 시작한다(1절). 히브리어 원문상 가장 앞에 위치한 ‘쉬무우’는 ‘솨마으’의 명령형(2인칭 복수)으로 되어 있다. 이 단어의 뜻은 ‘듣다’라는 의미뿐만 아니라, ‘순종하다’는 의미도 담겨져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반드시 순종해야 하는 존재이지만 그렇지 못했다. 이방인들의 우상숭배 풍속이 이스라엘에게 영향을 미쳤다.

이방인들이 섬기는 우상들은 인간이 만든 것에 불과하기에 이방인처럼 하늘의 징조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한다(2절). 또 우상은 논에 세운 허수아비와 같아서 말도 못 하며, 스스로는 걸어 다니지도 못하는 존재이다. 그런 우상은 화를 주거나 복을 주지 못한다(5절).

우상은 다 어리석고 미련하여 아무런 가르침도 줄 수 없다(8절). 우상은 아무리 좋은 보석들을 가져다가 정교한 기술로 만들었다 할지라도 그것은 기껏해야 솜씨가 좋은 사람들이 만든 공예품에 불과하다(9절). 그러나 사람은 어리석고 지식이 모자라 자신이 만든, 생기도 없는 우상을 섬김으로 수치를 당하고 만다(14절). 이 모든 것은 허황된 것이요, 조롱거리에 지나지 않아, 하나님께서 징벌하실 때에는 모두 멸망할 수밖에 없다(15절). 여기서 이 우상에 대해 ‘헛것’으로 표현하는데 여기에는 히브리어 ‘헤벨’이 사용되었다. 이것은 ‘무익한 것’, ‘허사’, ‘안개’를 의미한다. 망령되이 만들어져 ‘놀림감에 불과한 존재’이다.

반면 여호와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주님, 주님과 같으신 분은 아무도 없습니다. 주님은 위대하시며, 주님의 이름은 크시고, 권능을 지니셨습니다. 세계 만민의 임금님, 누가 주님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주님은 공경 받아 마땅한 분이십니다. 세계 만민의 모든 지혜 있는 자들 가운데에도, 모든 나라의 왕들 가운데에도, 주님과 같으신 분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6-7절).

야곱의 분깃이신 하나님께서는 이런 헛된 우상과 같지 않으시다. 그는 만물을 지으신 분이시요, 이스라엘을 택하시고 지키시며 자신의 소유로 삼으신 분, '만군의 주'이시다(16절).

마귀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헛된 것을 잡도록 부추긴다. 그 헛된 것이 인생의 전부이며, 인생을 책임져 줄 것이라고 믿도록 만든다. 그런 마귀의 음성을 들으면, 어느덧 조바심을 느끼며 그것을 잡고자 할 때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이 붙잡아야 할 것은 자신을 분깃으로 주신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그의 말씀을 듣고 순종해야 한다.

나는 누구의 말씀을 듣고 있는가? 그리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