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금) QT_창조주 하나님
- Chang Yong Park

- May 1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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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3.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4.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5. 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6. 하나님이 이르시되 물 가운데에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라 하시고 7. 하나님이 궁창을 만드사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뉘게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8. 하나님이 궁창을 하늘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둘째 날이니라 9. 하나님이 이르시되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10.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부르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부르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11.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어 12.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13.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셋째 날이니라"(창세기 1장 1-13절)
창조 신앙
창조 신앙을 가진 자만이 하나님의 말씀과 주권을 인정할 수 있다. 성경의 첫 번째 주제는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1절) 라는 것이다. 창세기 1장 1절은 온 세상을 만드신 창조주가 있음을 선포한다. 성경은 그 창조주가 바로 삼위일체 하나님이라고 말한다.
1절에서 ‘하나님’이라고 번역한 히브리어 단어는 ‘엘로힘’이다. ‘엘로힘’은 ‘엘로하’의 복수 형태로 쓰였으나, 실질적으로는 단수로 취급되었다. 이 단어는 창세기 1장에서만 32회, 구약 전체에서 2,598회 사용하고 있다(Strong’s Hebrew 430).
이 단어의 용례들은 하나님이 삼위(三位)이시나 일체(一體)라는 하나님의 존재 양식을 암시해 준다. 또한, ‘엘로힘’은 성경에서 주로 하나님의 능력과 주권을 강조할 때 쓰였다. 그러므로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사람만이 성경 66권의 모든 말씀의 능력과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할 수 있다. 사도신경의 첫 신앙고백도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라고 시작한다.
이처럼 신앙고백의 첫걸음이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것으로 시작하는 데는 중요한 이유가 있다, 그것은 창조 신앙이 우리 인생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되기 때문이다. 창조주 하나님을 믿지 못한 사람은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을 믿지 못하기에 참된 소망을 가질 수 없다. 그래서 어떤 현자는 창조 신앙이 없는 무신론자들을 향해 “무신론은 희망의 죽음이요. 영혼의 자살이다.”라고 말했다.
창조 원리
삼위일체 하나님은 순간적인 창조와 점진적인 창조를 통해 세상을 창조하셨다. 1장 1절부터 2장 3절까지는 창조주 하나님이 어떻게 세상을 창조하셨는지를 이야기한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방법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1절과 2절은 무(無)에서 유(有)에로의 순간적 창조를 기술하고 있으며, 3절부터 31절까지는 점진적 창조를 보여 준다(호크마주석).
또한, 점진적 창조 사역도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전반부 3일의 창조 사역(1-13절)은 틀을 세우는 준비 작업을 보여주며, 후반부 3일의 창조 사역(14-31절)은 틀을 채우는 완성 작업을 보여준다. 또한, 창세기 1장은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창조 사역을 하셨음을 암시해 준다. 먼저 2절을 살펴보면, 순간적 창조 때, 지구는 아무 형태도 없이 텅 비어있었고 흑암에 싸인 채 물로 뒤덮여 있었다고 묘사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를 운행하고 계셨다.
‘하나님의 영’이라고 번역한 히브리어 ‘루아흐 엘로힘’은 성령 하나님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는 천지 창조 때부터 이미 삼위 하나님께서 서로 협력하여 사역하셨음을 가르쳐 준다. ‘운행하다’라고 번역한 히브리어의 원뜻은 ‘알을 품는다’이다. 그러므로 성령 하나님이 수면 위를 운행하셨다는 것은 어미 새가 알을 소중히 감싸 안고 품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피조 세계를 포근하고 소중하게 돌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성령 하나님은 신약시대 오순절 이후에만 활동하신 분이 아니시다. 이미 천지 창조 시부터 창조 사역을 감당하셨다. 그리고 요한복음 1장 1절부터 3절까지는 예수님께서도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예수님을 통하여 만들어졌음을 알려준다. 예수님이 없이 만들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요1:3). 그러므로 삼위일체 하나님은 서로 협력하여 창조 사역을 하셨음을 알 수 있다.
나는 삼위일체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음을 믿는 창조 신앙을 가진 자인가?
Photo by seif amr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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