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금) QT_불신앙을 거절하는 신앙
- Chang Yong Park

- May 1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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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말씀이 임하니라 시드기야 왕이 말기야의 아들 바스훌과 제사장 마아세야의 아들 스바냐를 예레미야에게 보내니라 2.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우리를 치니 청컨대 너는 우리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라 여호와께서 혹시 그의 모든 기적으로 우리를 도와 행하시면 그가 우리를 떠나리라 하니 3. 예레미야가 그들에게 대답하되 너희는 시드기야에게 이같이 말하라 4.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너희가 성 밖에서 바벨론의 왕과 또 너희를 에워싼 갈대아인과 싸우는 데 쓰는 너희 손의 무기를 내가 뒤로 돌릴 것이요 그것들을 이 성 가운데 모아들이리라 5. 내가 든 손과 강한 팔 곧 진노와 분노와 대노로 친히 너희를 칠 것이며 6. 내가 또 사람이나 짐승이나 이 성에 있는 것을 다 치리니 그들이 큰 전염병에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 7.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후에 내가 유다의 왕 시드기야와 그의 신하들과 백성과 및 이 성읍에서 전염병과 칼과 기근에서 남은 자를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손과 그들의 원수의 손과 그들의 생명을 찾는 자들의 손에 넘기리니 그가 칼날로 그들을 치되 측은히 여기지 아니하며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며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8.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을 두었노라 너는 이 백성에게 전하라 하셨느니라 9. 이 성읍에 사는 자는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으려니와 너희를 에워싼 갈대아인에게 나가서 항복하는 자는 살 것이나 그의 목숨은 전리품 같이 되리라 10.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나의 얼굴을 이 성읍으로 향함은 복을 내리기 위함이 아니요 화를 내리기 위함이라 이 성읍이 바벨론 왕의 손에 넘김이 될 것이요 그는 그것을 불사르리라 11. 유다 왕의 집에 대한 여호와의 말을 들으라 12.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다윗의 집이여 너는 아침마다 정의롭게 판결하여 탈취 당한 자를 압박자의 손에서 건지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너희의 악행 때문에 내 분노가 불 같이 일어나서 사르리니 능히 끌 자가 없으리라 13.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골짜기와 평원 바위의 주민아 보라 너희가 말하기를 누가 내려와서 우리를 치리요 누가 우리의 거처에 들어오리요 하거니와 나는 네 대적이라 14. 내가 너희 행위대로 너희를 벌할 것이요 내가 또 수풀에 불을 놓아 그 모든 주위를 사르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예레미야 21장 1-14절)
왕의 요청을 거절하는 예레미야
권력자의 요청이라도 거절해야 할 때가 있다. 이스라엘은 바벨론에 의해 멸망한다.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는 예레미야를 핍박했다. 그의 예언과 선포가 이스라엘의 멸망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벨론에 포위가 되자 예레미야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스라엘과 자신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한다.
여기서 ‘우리를 위하여’(2절)는 ‘우리의 이익을 위하여’를 의미한다. ‘여호와께 간구하라’(2절)에서 사용된 ‘기도하라’(드라쉬)는 ‘중재하다’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그가 하나님께 기도해 달라고 했던 것은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징계를 멈추어 달라는 것이었다.
우리도 어떤 이익을 위해 하나님의 뜻을 바꾸려고 한다. 그러나 이익보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예레미야는 파견된 사람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전한다. 그는 타협하지 않았다. 그래서 최고 권력자의 요청을 거절했다. 중요한 점은 이 일이 예레미야의 탄식 직후라는 사실이다. 비록 자신의 사명을 힘들어하며 원망했지만 결국 이겨내었다. 이것이 우리가 닮아야 할 신앙이다.
하나님 앞에서 항복과 실패는 은혜의 통로가 된다. 우리는 항복과 실패와 같은 단어를 싫어한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늘 승리, 성공으로 역사하시길 원한다. 그러나 그의 일하심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를 때가 많다. 실패도 하나님의 뜻이라면 순종해야 한다. 예수님도 스스로 고난을 겪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다. 그리고 우리에게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하셨다.
당장은 항복이 실패인 것 같지만 다시 회복시킬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우리의 눈으로 보기에는 우리가 원하고 바라는 시간과 방법이 아닐 때가 많다. 하지만 하나님은 반드시 생명의 복으로 인도하신다.
정의와 정직을 선포하는 예레미야
하나님은 결과보다 정의와 정직이라는 과정으로 영광 받으신다. 11절부터는 왕실에 대한 권면이다. 12절에서 ‘다윗의 집’이라는 표현은 하나님 마음에 합당한 이스라엘 역대 왕들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것은 시드기야 왕실의 불법과 불순종을 선한 왕들과 비교하기 위함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왜 징계를 당하게 되었는지를 밝힌다. 그들은 정의로운 판결을 하지 못했다. 갑질을 당하고 탈취를 당한 자를 돌보지 못했다. 그들의 이런 악행 때문에 하나님이 불같이 분노하셨다. 그 분노가 얼마나 컸던지 하나님은 ‘나는 네 대적이라’(13절)는 표현까지 사용하셨다. 하나님의 분노로 인하여 이스라엘은 징계를 받은 것이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은 하나님 앞에서 엎드리고 회개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자신들의 이익을 계산하고 있었다.
우리는 세상에서 성공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성공을 외치며 간절히 기도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묵상하지 않는 기도는 결국 자기의 욕심이 되고 하나님의 기쁨이 되지 못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일상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본받아 살아가기를 원하신다. 때로는 성공하지 못할지라도 정의와 정직을 행하며 살기를 원하신다. 그런 사람들에게 영광을 받으시며 생명의 복을 허락하신다는 것을 기억하자.
나는 세상의 성공보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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