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화) QT_그리스도인이 갖추어야 할 자세
- Chang Yong Park

- May 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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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 야고보는 흩어져 있는 열두 지파에게 문안하노라 2.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3.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4.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6.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7.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8.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 9. 낮은 형제는 자기의 높음을 자랑하고 10. 부한 자는 자기의 낮아짐을 자랑할지니 이는 그가 풀의 꽃과 같이 지나감이라 11. 해가 돋고 뜨거운 바람이 불어 풀을 말리면 꽃이 떨어져 그 모양의 아름다움이 없어지나니 부한 자도 그 행하는 일에 이와 같이 쇠잔하리라 12.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 13.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 14.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15.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16.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속지 말라 17.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18. 그가 그 피조물 중에 우리로 한 첫 열매가 되게 하시려고 자기의 뜻을 따라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
(야고보서 1장 1-18절)
고난 가운데 인내하고 기뻐함
테레사 수녀는 이렇게 말했다. “기쁨은 힘이다.”
야고보 사도는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 소개한다(1절). 야고보가 흩어진 열두 지파, 곧 여러 곳에 흩어진 하나님의 백성들과 영적 이스라엘에 문안 인사를 하며 권면하는 내용은 무엇인가? 먼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났을 때 온전히 기뻐하라고 권면한다(2절). 왜냐하면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3절).
‘시련’으로 번역된 ‘도키미온’은 금이나 은 등을 뜨거운 불 속에 넣고 녹여 그 진위를 시험하듯 믿음의 진위를 입증하거나 시험하는 단어이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시련과 연단은 믿음의 진위를 알아낼 수 있는 유일한 테스트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믿음의 시련은 한 번에 그치지 않는다. 때로는 비슷하게, 때로는 전혀 다른 것으로 여러 번 되풀이되기도 한다.
이렇게 여러 가지 형태로,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믿음의 시련을 통해 믿음의 사람들은 ‘인내’라는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된다. 3절에 ‘인내’로 번역된 헬라어 ‘휘포모넨’의 원형 ‘휘포모네’는 ‘~아래에’라는 뜻의 전치사 ‘휘포’와 ‘머물다’라는 뜻의 동사 ‘메노’가 결합한 합성어이다. 이 단어는 어떤 상황에서든지 흔들림 없이 머물러 있는 것을 뜻한다. 또한, 의미는 확고부동, 불변 등이다.
고난의 시험이 비록 힘겨울지라도 믿음으로 인내하는 믿음의 사람에게는 이것이 큰 유익이 된다. 믿음의 사람은 큰 시련과 고난 속에서 인내를 통해 온전한 기쁨으로 승화시킨다. 이로써 믿음과 경건을 충실하게 지켜나가며 그리스도인이 갖추어야 할 자세를 준비하게 된다. 또한, 어떤 상황 속에서도 기뻐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에게 나타나는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하다.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구함
리차드 세실은 이렇게 말했다. “불신은 영혼을 굶주리게 하지만 믿음은 기근 가운데 양식을 찾게 해준다.”
인내하는 인생들을 향하여 누구든지 시험을 만나면 꾸짖지 않으시고 후하게 주시는 하나님께 지혜를 구해야 한다고 말씀은 증거한다(5절). 그리고 지혜를 구할 때는 믿음으로 구하되 조금도 의심하지 말 것을 요청하고 있다(6절).
여기서 지혜는 인간의 학습이나 어떤 경험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그분의 계시에서 오는 영적 지혜를 의미한다. 그리고 이 지혜를 구할 때 ‘믿음으로’ 구해야 하는데 ‘믿음으로’에 해당하는 헬라어 ‘엔 피스테이’는 ‘믿음 안에서’로 직역할 수 있다. 그래서 ‘믿음 안에서’라는 것은 ‘의심하는 것’과 반대되는 의미로 하나님께서 반드시 주신다는 확신 가운데서 구하는 것을 뜻한다.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과 같이 평안함을 누리지 못한다(6절). 의심하는 자에게 야고보는 주님께 무엇을 얻으리라 기대하지 말라고 한다(7절).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으면서 구하는 자가 응답받을 수 있다는 믿음은 말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두 마음을 품는 것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8절). 믿음과 의심 사이에서 방황하지 않도록 믿음을 구하자! 우리가 하나님의 도움을 요구할 때 어둠 가운데 헤매거나 하나님을 떠나 살지 않도록 믿음의 사람은 날마다 주님과 동행해야 한다.
내게 있는 고난을 유익으로 고백하는가? 어떤 상황 속에서도 믿음으로 인내하며 기뻐할 것을 결단하는가?
Photo by Pablo Heimplatz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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