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4일(금) QT 멸망의 대상인가? 보호의 대상인가?
- Chang Yong Park

- Jun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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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어떤 사람들이 성전을 가리켜 그 아름다운 돌과 헌물로 꾸민 것을 말하매 예수께서 이르시되 6 너희 보는 이것들이 날이 이르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7 그들이 물어 이르되 선생님이여 그러면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이런 일이 일어나려 할 때에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8 이르시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라 하며 때가 가까이 왔다 하겠으나 그들을 따르지 말라 9 난리와 소요의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하지 말라 이 일이 먼저 있어야 하되 끝은 곧 되지 아니하리라 10 또 이르시되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11 곳곳에 큰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이 있겠고 또 무서운 일과 하늘로부터 큰 징조들이 있으리라 12 이 모든 일 전에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하며 회당과 옥에 넘겨 주며 임금들과 집권자들 앞에 끌어 가려니와 13 이 일이 도리어 너희에게 증거가 되리라 14 그러므로 너희는 변명할 것을 미리 궁리하지 않도록 명심하라 15 내가 너희의 모든 대적이 능히 대항하거나 변박할 수 없는 구변과 지혜를 너희에게 주리라 16 심지어 부모와 형제와 친척과 벗이 너희를 넘겨 주어 너희 중의 몇을 죽이게 하겠고 17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18 너희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아니하리라 19 너희의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누가복음 21장 5~19절)
멸망의 징조
위선과 탐욕으로 세워진 바벨탑은 무너져야할 대상이다. 본문에서 언급하고 있는 성전은 예루살렘 제3 성전을 의미한다. 이 성전은 헤롯 대왕에 의해서 세 번째로 지어진 성전을 가리킨다. 헤롯 성전은 아름다운 돌과 헌물로 건축되었다(5절). 그리고 중요한 부분에는 금을 입혔다. 멀리서 바라보면 눈이 부실 정도였다. 또한. 요세푸스의 증언에 의하면, 제3 성전의 성전 기둥이나 행각에는 사람 키만 한 포도송이가 달린 금으로 만든 포도나무가 조각되어 있었다(BIBLE 25). 이렇게 외관이 화려한 성전은 헌물로 지어졌다.
여기서 ‘헌물’로 번역한 헬라어 ‘아나테마’는 ‘하나님께 봉헌되도록 결정된 것’을 의미한다(Hendricksen). 하나님께 드려진 거룩한 헌물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헤롯과 종교 지도자들은 거룩한 헌물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 아닌, 자신들의 힘과 권력을 드러내는 데 사용하였다. 외식하는 종교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된다. 그들처럼 예루살렘 성전이 지도자들의 권력욕과 명예욕의 상징과 같이 되어버렸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무너지게 될 것은 당연하였다.
예수님의 성전 파괴 예언은 역사적으로 이미 성취된 예루살렘의 멸망을 가리킨다. 동시에 이 예언의 말씀은 종말의 모형을 보여준다. 예수님의 재림을 앞둔 종말에도 심판은 하나님의 집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다(벧전4:17). 그리고 그때에는 예루살렘이 멸망했을 때의 징조처럼 적그리스도가 출현한다(8절). 난리와 소문이 나며(9, 10절), 자연재해가 있을 것이다(11절). 마지막 때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는 거룩한 성전으로서 먼저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늘 깨어 그날을 바라보며 최선을 다해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
성도의 핍박
포드 차를 가장 잘 알고, 수리할 사람은 설계자, 포드이다. 창조자가 창조물을 온전히 알고, 회복한다. 하나님은 성도를 완전하게 보호하신다. 예수님께서는 종말이 일어나기 전에 성도들이 예수님의 이름 때문에 핍박받고 미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12절, 17절). 그러나 주님은 역설적으로 이런 핍박의 자리가 도리어 복음 증거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13절). 그렇다면 주님의 이름 때문에 핍박받게 될 때, 성도는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할까?
첫째, 성도는 변호할 일을 미리부터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14절).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대적자들이 맞서거나 반박할 수 없는 구변과 지혜를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 인내하여야 한다(19절). 하나님께서는 성도의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않게 보호하시기 때문이다(18절). “너희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아니하리라”(18절)라는 의미는 완벽한 신체적 보호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영적인 의미에서 사람을 죽인다고 해도 순교자의 영적 구원에는 아무런 손상을 입히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Alfred Plummer).
그러므로 성도는 환난 때에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해야 한다”(마 10:28).
나는 내 안의 성전을 위선과 탐욕으로 세워가고 있는가? 아니면 예수님의 이름을 위하여 세워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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