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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8일(금) QT 십자가를 질 수 있나?

  • Writer: Chang Yong Park
    Chang Yong Park
  • Jun 28, 2024
  • 3 min read

"26 그들이 예수를 끌고 갈 때에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이 시골에서 오는 것을 붙들어 그에게 십자가를 지워 예수를 따르게 하더라 27 또 백성과 및 그를 위하여 가슴을 치며 슬피 우는 여자의 큰 무리가 따라오는지라 28 예수께서 돌이켜 그들을 향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29 보라 날이 이르면 사람이 말하기를 잉태하지 못하는 이와 해산하지 못한 배와 먹이지 못한 젖이 복이 있다 하리라 30 그 때에 사람이 산들을 대하여 우리 위에 무너지라 하며 작은 산들을 대하여 우리를 덮으라 하리라 31 푸른 나무에도 이같이 하거든 마른 나무에는 어떻게 되리요 하시니라 32 또 다른 두 행악자도 사형을 받게 되어 예수와 함께 끌려 가니라 33 해골이라 하는 곳에 이르러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두 행악자도 그렇게 하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34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그들이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새 35 백성은 서서 구경하는데 관리들은 비웃어 이르되 저가 남을 구원하였으니 만일 하나님이 택하신 자 그리스도이면 자신도 구원할지어다 하고 36 군인들도 희롱하면서 나아와 신 포도주를 주며 37 이르되 네가 만일 유대인의 왕이면 네가 너를 구원하라 하더라 38 그의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이라 쓴 패가 있더라 39 달린 행악자 중 하나는 비방하여 이르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하되 40 하나는 그 사람을 꾸짖어 이르되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41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하고 42 이르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하니 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누가복음 23장 26~43절)


십자가를 지고 따라가는 사람


물은 건너보아야 알고, 사람은 겪어보아야 안다. 예수님께서는 억울하시지만, 조용히 십자가를 지신다. 이동 중에 군인들이 시몬이라는 이방인에게 주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게 한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힘드실 때 십자가를 옮겨줄 제자들은 어디 있는가? 지금은 십자가를 대신 옮겨주는 것조차 해줄 제자가 아무도 없다. 


26절에서 ‘따르게 하더라’라는 말씀은 헬라어로 ‘오피스덴 훼로’를 사용한다. 그 의미는 ‘뒤에서 참는다, 감당하다, 계속하다, 돌진하다, 지탱하다’이다. 이 말씀처럼 예수님의 제자들은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고자 계속 돌진해야 한다. 어떤 상황에도 십자가 지고 따라가기를 계속해야 한다. 


역설적이게도 제자로 훈련받은 사람들 대신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십자가를 진다. 마치 오래된 제자처럼 묵묵히 예수님을 따른다. 이 모습이야말로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야 한다.”라는 가르침의 예언적 실현이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위해 사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정작 예수님께서 필요로 하실 때 나를 사용하시기 편하실까? 종종 내가 주인 되어 있다. 목사인데도 핑계를 댄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것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십자가의 삶을 회피하는 나 자신을 본다. 그래서 구레네 사람 시몬이 더욱 귀하게 여겨진다. 


이렇게 시몬의 모습을 보고 나서 비로소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가 등장한다. 예수님의 십자가 판결을 슬퍼하는 백성들과 여인들이다(27절). 안타까운 사실은 아직도 제자들은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주님께서는 울면서 따르는 사람들을 오히려 위로하신다.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가르치신다(28-31절).


나 자신은 오늘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고자 무엇을 해야 할까?


예수님 곁에 서 있는 사람들


위험한 자리에 있기에, 위급하게 도움을 구해야 한다. 사형수 두 명이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 형벌을 받는다. 예수님을 중심으로 좌우에 한 명씩 못 박힌다(32-33절). 


예수님 곁에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서 있다. 구경꾼들이 있다. 예수님을 조롱하는 사람들이 있다. 예수님을 사랑하므로 슬퍼하는 사람들이 있다. 십자가 아래까지 예수님을 따라가서 죽으심을 마주한 사람들도 있다.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있다. 


이들 중 참으로 복된 사람들은 누구인가? 예수님의 죽으심까지 함께한 사람들이 복이 있다. 특히 예수님과 십자가에 함께 달려 죽으면서 구원받은 강도가 큰 복을 받은 자다. 


안타까운 사람은 죽음을 앞두고 있으면서도 회개하지 않은 강도다. 오히려 예수님을 조롱하다가 다른 강도에게 야단맞는다(39-41). 끝까지 회개하지 않고 구원의 기회를 잃어버린다. 


반면, 구원받은 강도는 예수님을 믿는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낙원을 약속하신다. 강도의 고백을 살펴보자. 42절에 강도가 표현한 예수님의 ‘나라’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바실레이아’라고 한다. 이 단어는 왕권, 통치, 왕국을 의미한다. 즉, 강도는 예수님의 왕권이 존재하는 또 다른 세상이 있음을 믿음으로 고백한 것이다. 


그 나라는 진심으로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어야 갈 수 있는 곳이다. 사실 강도의 말에는 회개의 표현이 부족해 보인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강도의 고백에 담긴 진실한 회개를 알아보신다. 진정성 있는 믿음을 보신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강도에게 낙원을 약속하신다(43절). 


나 자신은 구원받은 강도처럼 천국을 확신하는가? 나 자신은 구원의 감격과 감동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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