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월) QT_진짜 공급은 위로부터 온다
- Chang Yong Park

- Jun 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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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윗이 놉에 가서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이르니 아히멜렉이 떨며 다윗을 영접하여 그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네가 홀로 있고 함께 하는 자가 아무도 없느냐 하니 2. 다윗이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이르되 왕이 내게 일을 명령하고 이르시기를 내가 너를 보내는 것과 네게 명령한 일은 아무것도 사람에게 알리지 말라 하시기로 내가 나의 소년들을 이러이러한 곳으로 오라고 말하였나이다 3. 이제 당신의 수중에 무엇이 있나이까 떡 다섯 덩이나 무엇이나 있는 대로 내 손에 주소서 하니 4. 제사장이 다윗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보통 떡은 내 수중에 없으나 거룩한 떡은 있나니 그 소년들이 여자를 가까이만 하지 아니하였으면 주리라 하는지라 5. 다윗이 제사장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참으로 삼 일 동안이나 여자를 가까이 하지 아니하였나이다 내가 떠난 길이 보통 여행이라도 소년들의 그릇이 성결하겠거든 하물며 오늘 그들의 그릇이 성결하지 아니하겠나이까 하매 6. 제사장이 그 거룩한 떡을 주었으니 거기는 진설병 곧 여호와 앞에서 물려 낸 떡밖에 없었음이라 이 떡은 더운 떡을 드리는 날에 물려 낸 것이더라 7. 그 날에 사울의 신하 한 사람이 여호와 앞에 머물러 있었는데 그는 도엑이라 이름하는 에돔 사람이요 사울의 목자장이었더라 8. 다윗이 아히멜렉에게 이르되 여기 당신의 수중에 창이나 칼이 없나이까 왕의 일이 급하므로 내가 내 칼과 무기를 가지지 못하였나이다 하니 9. 제사장이 이르되 네가 엘라 골짜기에서 죽인 블레셋 사람 골리앗의 칼이 보자기에 싸여 에봇 뒤에 있으니 네가 그것을 가지려거든 가지라 여기는 그것밖에 다른 것이 없느니라 하는지라 다윗이 이르되 그같은 것이 또 없나니 내게 주소서 하더라 10. 그 날에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여 일어나 도망하여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가니 11. 아기스의 신하들이 아기스에게 말하되 이는 그 땅의 왕 다윗이 아니니이까 무리가 춤추며 이 사람의 일을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한지라 12. 다윗이 이 말을 그의 마음에 두고 가드 왕 아기스를 심히 두려워하여 13. 그들 앞에서 그의 행동을 변하여 미친 체하고 대문짝에 그적거리며 침을 수염에 흘리매 14. 아기스가 그의 신하에게 이르되 너희도 보거니와 이 사람이 미치광이로다 어찌하여 그를 내게로 데려왔느냐 15. 내게 미치광이가 부족하여서 너희가 이 자를 데려다가 내 앞에서 미친 짓을 하게 하느냐 이 자가 어찌 내 집에 들어오겠느냐 하니라"(사무엘상 21장 1-15절)
놉으로 간 다윗
인생의 필요한 공급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온다. 요나단과 헤어진 다윗이 가장 먼저 간 곳은 제사장들의 성읍인 놉이었다. 놉은 실로가 파괴된 후에는 성소의 기능을 대신하던 곳이었다. 놉으로 간 다윗은 제사장 아히멜렉을 만난다. 아마도 아히멜렉을 만나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인도의 확신을 받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하지만 다윗을 맞이하는 아히멜렉의 질문에, 다윗은 사실대로 대답하지 못한다(2절). 아마도 극도의 두려움 때문이었을 수 있다. 혹은 곁에 있는 도엑을 보고, 아히멜렉을 보호하기 위함이었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굶주려 있고 어떠한 대안도 없었던 다윗은, 아히멜렉에게 먹을 떡과 싸울 무기를 부탁한다. 하나님께서는 제사장을 통해 배고픈 다윗에게 필요한 양식과 무기를 공급하신다(6, 9절).
인생의 위기에 봉착한 다윗을 지키고 돕는 건, 떡이나 무기가 아니었다. 절박한 순간에도 여전히 다윗을 주목하시며 도우시는 하나님의 공급하심의 손길이었다. 비록 지금 당장 하나님의 뜻을 다 알지 못할지라도, 여전히 우리를 향해 펼치고 계신 하나님의 손길을 신뢰함이 필요하다.
가드로 간 다윗
여호와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아는 게 진정한 복이다. 다윗은 놉을 떠나, 가드로 갔다. 가드는 블레셋의 5대 도시 중 하나이다. 다윗은 가드 왕 아기스에게 가서 망명하기를 원했으나, 아기스의 부하들은 다윗을 경계하고 꺼려한다. 위기의식을 느낀 다윗은 곧장 그들 앞에서 미친 척한다(10, 12절).
이 모습을 본 아기스는 오히려 신하들에게 소리친다(14절). 누가 봐도 다윗의 현재 모습은 수치스러움 그 자체였다. 하지만 이 사건에 대해, 오히려 다윗은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린다(시 34편). 자존심 상하고 수치스러웠을 이 사건을 통해, 오히려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게 됐다고 고백한다(시 34:8). 물론 다윗이 이런 장면을 원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지혜를 통해, 다윗은 더 큰 위기를 잘 넘길 수 있었다.
하나님의 사람은 내가 생각하는 ‘인생의 그림’과 다른 현실을 마주하더라도,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다윗은 이를 통해 고난 중에서 건지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할 수 있었다(시 34:19). 내 생각, 내 계획, 내 뜻과 다를지라도,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방법과 손길은 늘 옳다. 이러한 고백은 다윗의 인생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나 자신이 그리는 인생의 그림은 무엇인가? 그리고 지금 하나님이 그려 가시는 그림은 어떤 것 같은가? 하나님이 그리시는 전체 그림을 볼 수 있도록 기도하는 자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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