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수) QT_잘못된 선택의 비참함
- Chang Yong Park

- Jul 27, 2022
- 3 min read
"1. 일곱째 달에 왕의 종친 엘리사마의 손자요 느다냐의 아들로서 왕의 장관인 이스마엘이 열 사람과 함께 미스바로 가서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 이르러 미스바에서 함께 떡을 먹다가 2.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과 그와 함께 있던 열 사람이 일어나서 바벨론의 왕의 그 땅을 위임했던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를 칼로 쳐죽였고 3. 이스마엘이 또 미스바에서 그다랴와 함께 있던 모든 유다 사람과 거기에 있는 갈대아 군사를 죽였더라 4. 그가 그다랴를 죽인 지 이틀이 되었어도 이를 아는 사람이 없었더라 5. 그 때에 사람 팔십 명이 자기들의 수염을 깎고 옷을 찢고 몸에 상처를 내고 손에 소제물과 유향을 가지고 세겜과 실로와 사마리아로부터 와서 여호와의 성전으로 나아가려 한지라 6.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그들을 영접하러 미스바에서 나와 울면서 가다가 그들을 만나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로 가자 하더라 7. 그들이 성읍 중앙에 이를 때에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자기와 함께 있던 사람들과 더불어 그들을 죽여 구덩이 가운데에 던지니라 8. 그 중의 열 사람은 이스마엘에게 이르기를 우리가 밀과 보리와 기름과 꿀을 밭에 감추었으니 우리를 죽이지 말라 하니 그가 그치고 그들을 그의 형제와 마찬가지로 죽이지 아니하였더라 9. 이스마엘이 그다랴에게 속한 사람들을 죽이고 그 시체를 던진 구덩이는 아사 왕이 이스라엘의 바아사 왕을 두려워하여 팠던 것이라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그가 쳐죽인 사람들의 시체를 거기에 채우고 10. 미스바에 남아 있는 왕의 딸들과 모든 백성 곧 사령관 느부사라단이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 위임하였던 바 미스바에 남아 있는 모든 백성을 이스마엘이 사로잡되 곧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그들을 사로잡고 암몬 자손에게로 가려고 떠나니라 11.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그와 함께 있는 모든 군 지휘관이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행한 모든 악을 듣고 12. 모든 사람을 데리고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과 싸우러 가다가 기브온 큰 물 가에서 그를 만나매 13. 이스마엘과 함께 있던 모든 백성이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그와 함께 있던 모든 군 지휘관을 보고 기뻐한지라 14. 이에 미스바에서 이스마엘이 사로잡은 그 모든 백성이 돌이켜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에게로 돌아가니 15.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여덟 사람과 함께 요하난을 피하여 암몬 자손에게로 가니라 16.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그와 함께 있던 모든 군 지휘관이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를 죽이고 미스바에서 잡아간 모든 남은 백성 곧 군사와 여자와 유아와 내시를 기브온에서 빼앗아 가지고 돌아와서 17. 애굽으로 가려고 떠나 베들레헴 근처에 있는 게롯김함에 머물렀으니 18. 이는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바벨론의 왕이 그 땅을 위임한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를 죽였으므로 그들이 갈대아 사람을 두려워함이었더라"(예레미야 41장 1–18절)
끌려가는 백성들
하나님을 잃으면 이리저리 끌려다닌다. 요하난의 말대로 이스마엘이 암몬 왕과 결탁하여 그다랴 총독을 죽이러 유다로 왔다. 요하난의 말을 믿지 않았던 그다랴는 의심 없이 이스마엘 무리와 함께 식탁교제를 나눴다. 결국, 그 자리에서 그다랴는 너무나 허무한 죽음을 맞이한다. 총독의 죽음에 대해 이틀 동안이나 보안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이스마엘의 계획이 얼마나 치밀했는지 보여준다.
예루살렘 파괴의 소식을 듣고 북쪽 지방 세겜과 실로와 사마리아에서 80명의 사람이 애도하기 위해 왔다. 이스마엘은 그들을 그다랴에게 안내하는 척하다가 그들을 무참히 살해한다. 이스마엘에게 뇌물을 제의한 10명만 겨우 살아남았을 뿐이다. 그리고 시체들을 물 저장용으로 만들어진 구덩이에 던져 철저히 은폐했다. 눈물 연기로 사람들을 속이고, 70명을 아랑곳하지 않고 죽이는 이스마엘이 얼마나 교활하고 무서운 사람인지 보여준다.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보호를 상실한 백성들의 결말이 어떠한지 여실히 보여준다. 나라를 잃은 것도 슬픈데, 동족끼리 죽고 죽이고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백성들의 모습이 너무 비참하지 않을 수 없다.
“미스바에 남아 있는 모든 백성을 이스마엘이 사로잡되 곧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그들을 사로잡고 암몬 자손에게로 가려고 떠나니라”(10절). 반복과 교차대구법을 사용해서 하나님의 백성을 사로잡은 이스마엘의 악행을 강조하고 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바벨론에 멸망하고 식민의 기간을 갖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었다. 미시적으로는 심판이지만 거시적으로는 구원의 과정이었다. 이스마엘이 백성들을 사로잡아 암몬으로 끌고 가는 것은 명백히 하나님의 역사를 거역하는 것이었다.
쫓겨가는 백성들
하나님을 잃으면 이리저리 쫓겨 다닌다. 이스마엘은 백성들을 끌고 미스바에서 암몬으로 떠난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요하난과 그와 함께 있던 군대 장관들이 이스마엘을 추적해 싸우게 된다(11-12절). 이스마엘의 포로가 되었던 백성들이 요하난을 택하여 그 밑으로 들어간다(14절). 전세가 불리해지자 이스마엘은 그의 무리와 암몬으로 도망가게 된다(15절). 이스마엘의 난은 여기에서 일단락되었지만, 여전히 과제가 남아 있었다.
이스마엘이 총독 그다랴와 바벨론 군사들을 살해했기 때문에 요하난과 백성들이 바벨론의 보복이 두려웠다. 그래서 요하난은 백성들과 함께 애굽으로 도망가려 한다. “애굽으로 가려고 떠나 베들레헴 근처에 있는 게롯김함에 머물렀으니 이는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바벨론의 왕이 그 땅을 위임한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를 죽였으므로 그들이 갈대아 사람을 두려워함이었더라”(17-18절).
‘두려워함이었더라’라고 번역된 ‘야레’는 하나님을 목적어로 취할 경우 ‘경외하다’라고 쓰인다. 요하난과 백성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기보단, 바벨론 사람들을 두려워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애굽으로 도망치기로 선택한다. 이스마엘과 그의 무리는 암몬으로 쫓겨났고, 요하난과 백성들은 애굽으로 쫓겨나고 있다. 하나님을 잃어버리면 이리저리 쫓겨 다니는 신세가 된다.
당신은 요즘 무엇에 쫓기고 있는가? 이런 반복되는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