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금) QT_기쁨과 환희를 빼앗아 가는 것
- Chang Yong Park

- Aug 1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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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모압으로 취하게 할지어다 이는 그가 여호와에 대하여 교만함이라 그가 그 토한 것에서 뒹굴므로 조롱 거리가 되리로다 27. 네가 이스라엘을 조롱하지 아니하였느냐 그가 도둑 가운데에서 발견되었느냐 네가 그를 말할 때마다 네 머리를 흔드는도다 28. 모압 주민들아 너희는 성읍을 떠나 바위 사이에 살지어다 출입문 어귀 가장자리에 깃들이는 비둘기 같이 할지어다 29. 우리가 모압의 교만을 들었나니 심한 교만 곧 그의 자고와 오만과 자랑과 그 마음의 거만이로다 30.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그의 노여워함의 허탄함을 아노니 그가 자랑하여도 아무 것도 성취하지 못하였도다 31. 그러므로 내가 모압을 위하여 울며 온 모압을 위하여 부르짖으리니 무리가 길헤레스 사람을 위하여 신음하리로다 32. 십마의 포도나무여 너의 가지가 바다를 넘어 야셀 바다까지 뻗었더니 너의 여름 과일과 포도 수확을 탈취하는 자가 나타났으니 내가 너를 위하여 울기를 야셀이 우는 것보다 더하리로다 33. 기쁨과 환희가 옥토와 모압 땅에서 빼앗겼도다 내가 포도주 틀에 포도주가 끊어지게 하리니 외치며 밟는 자가 없을 것이라 그 외침은 즐거운 외침이 되지 못하리로다 34. 헤스본에서 엘르알레를 지나 야하스까지와 소알에서 호로나임을 지나 에글랏 셀리시야에 이르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소리를 내어 부르짖음은 니므림의 물도 황폐하였음이로다 35. 여호와의 말씀이라 모압 산당에서 제사하며 그 신들에게 분향하는 자를 내가 끊어버리리라"(예레미야 48장 26-35절)
교만은 성장한다
아주 작다 하더라도 일단 심어지면 점점 더 크게 성장하는 것이 교만이다. 교만은 모든 죄의 근본이다. 원죄의 출발이 아담과 하와의 교만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만의 싹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일찍 뽑아내야 한다.
본문에서 교만과 관련된 서로 다른 뜻의 단어를 26절과 29절에 여섯 번이나 사용하고 있다. 26절에 사용된 교만은 히브리어 ‘가달’로 ‘강해지다, 성장하다’라는 의미가 있다. 즉, 교만은 점점 성장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그 특별한 교만에 대해, 예레미야는 열거법을 사용하여 강조하고 있다. 자고, 오만, 자랑, 거만 등은 그들의 마음과 삶이 온통 교만으로 가득했음을 말해준다.
스스로를 높이고 성장하는 교만은 자기 자신에 대한 과도한 믿음으로 하나님을 업신여기게 된다. 하나님 없이도 잘 살 수 있다는 오만한 마음을 갖게 한다. 본문에서 이러한 사람을 자신이 토한 것에서 뒹구는 줄도 모르는 사람이라 표현한다(26절).
모압은 교만한 마음에 취해 있었다. 다른 사람을 얕잡아 보며 조롱하였지만, 오히려 조롱당하는 신세로 전락하였다. 숨을 곳을 찾아 깊은 골짜기로 날아가는 비둘기처럼 되고 말았다(28절).
교만은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것(잠 6:16)이며, 패망의 선봉이며 넘어짐의 앞잡이다(잠 16:18).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지만, 겸손한 자에게는 은혜 주심을 약속하신다(약4:6). 교만의 싹을 자를 수 있는 것은 오직 겸손한 마음뿐이다.
내 안에 교만의 싹과 겸손의 마음, 무엇이 자라고 있는가?
기쁨과 환희를 빼앗아 가는 것
교만은 즐거움의 외침을 절망의 외침으로 변하게 만든다. 기쁨과 환희의 가장 강력한 적은 교만이다. 스스로를 자랑하며 이웃을 조롱하였던 모압은 아무런 자랑거리도 얻지 못한 채 수치와 조롱거리가 되었다(30절).
포도주 수확의 기쁨으로 환호성을 질러야 할 모압이었다. 그러나 교만으로 인하여 그 외침이 도리어 용사들의 절망의 부르짖음으로 변하게 되었다. 하나님 아닌 다른 것을 의지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끊어버리시기 때문이다(35절).
반면, 교만의 가장 강력한 적은 겸손이다. 하나님께서 먼저 겸손의 본을 보여주셨다. 그 높은 보좌에서 자기를 낮추시고 또 낮추셔서, 낮고 천한 사람의 모습으로 오셨다. 예수님께서도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오히려 섬기러 오셨다고 말씀하셨다.
세상의 시각에서는 자기를 낮추고 겸손히 섬기는 것은 약자, 실패한 사람의 모습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 겸손한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하신다. 바울 사도는 이러한 기독교인의 모습을 이렇게 표현한다.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살아 있는 자요,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는 자’가 바로 그리스도인이다(고후 6:9-10).
즐거움의 환호가 절망의 외침으로 변하지 않으려면, 교만을 버리고 겸손의 옷을 입어야 한다. 우리가 품어야 할 마음은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다(빌 2:5). 오직 예수님 안에서만 참 기쁨을 얻을 수 있다.
내 안에 숨어 있는 교만의 씨앗은 무엇인가? 예수님 외에 다른 것에서 기쁨과 환희를 느끼고 있지는 않은가?
Photo by Roma Kaiuk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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