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화) QT_떠남도 축복이다
- Chang Yong Park

- Aug 1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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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곱이 라반의 아들들이 하는 말을 들은즉 야곱이 우리 아버지의 소유를 다 빼앗고 우리 아버지의 소유로 말미암아 이 모든 재물을 모았다 하는지라 2. 야곱이 라반의 안색을 본즉 자기에게 대하여 전과 같지 아니하더라 3. 여호와께서 야곱에게 이르시되 네 조상의 땅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하신지라 4. 야곱이 사람을 보내어 라헬과 레아를 자기 양 떼가 있는 들로 불러다가 5.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그대들의 아버지의 안색을 본즉 내게 대하여 전과 같지 아니하도다 그러할지라도 내 아버지의 하나님은 나와 함께 계셨느니라 6. 그대들도 알거니와 내가 힘을 다하여 그대들의 아버지를 섬겼거늘 7. 그대들의 아버지가 나를 속여 품삯을 열 번이나 변경하였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그를 막으사 나를 해치지 못하게 하셨으며 8. 그가 이르기를 점 있는 것이 네 삯이 되리라 하면 온 양 떼가 낳은 것이 점 있는 것이요 또 얼룩무늬 있는 것이 네 삯이 되리라 하면 온 양 떼가 낳은 것이 얼룩무늬 있는 것이니 9. 하나님이 이같이 그대들의 아버지의 가축을 빼앗아 내게 주셨느니라 10. 그 양 떼가 새끼 밸 때에 내가 꿈에 눈을 들어 보니 양 떼를 탄 숫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과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이었더라 11. 꿈에 하나님의 사자가 내게 말씀하시기를 야곱아 하기로 내가 대답하기를 여기 있나이다 하매 12. 이르시되 네 눈을 들어 보라 양 떼를 탄 숫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이니라 라반이 네게 행한 모든 것을 내가 보았노라 13. 나는 벧엘의 하나님이라 네가 거기서 기둥에 기름을 붓고 거기서 내게 서원하였으니 지금 일어나 이 곳을 떠나서 네 출생지로 돌아가라 하셨느니라 14. 라헬과 레아가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우리 아버지 집에서 무슨 분깃이나 유산이 있으리요 15. 아버지가 우리를 팔고 우리의 돈을 다 먹어버렸으니 아버지가 우리를 외국인처럼 여기는 것이 아닌가 16.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에게서 취하여 가신 재물은 우리와 우리 자식의 것이니 이제 하나님이 당신에게 이르신 일을 다 준행하라"(창세기 31장 1-16절)
떠남의 근거
억울한 시간조차 견디면 복이 된다. 하나님이 반드시 갚아 주시기 때문이다. 야곱 가족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밧단아람을 떠났다. 본문은 그 떠남의 근거(1-9절)와 떠남의 축복(10-16절)으로 구성된다. 야곱은 20년 동안 종처럼 착취당하는 삶을 살았다. 억울했지만 하나님의 돌보심으로 견뎌냈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많은 재물을 모았다. 그러나 그것이 라반의 아들들에게는 아버지의 것을 빼앗은 것으로 보였다. 장인이요 처가 식구들이었지만 무서운 기운이 감돌았다. 그때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셨다. 그와 함께 있겠다고 약속하셨다(3절). 그것이 떠남의 근거였다. 성도는 철저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움직이는 사람들이다. 말씀이 근거가 되어야 한다. 약속을 붙들 때 하나님은 동행의 은혜를 주신다.
말씀에 근거하면 당당해진다. 말씀이 동행을 약속하기 때문이다. 야곱은 라헬과 레아를 들로 불러 상황을 설명했다. 자신의 불리한 상황에 대한 변명이 아니다. 하나님의 돌보심에 대한 간증이다. 라반의 태도가 바뀌었지만,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해주셨다(5절). 라반은 열 번이나 속였지만, 하나님이 보호해 주셨다(7절). 임금은 공정했다. 다만, 하나님이 양들을 야곱에게 붙여 주셨다(9절).
‘빼앗아’는 히브리어로 ‘나찰’이다. ‘구해내다’라는 뜻이다. 도둑질이 아니라 잃었던 것을 구해내 돌려주신 것이다. 고난 중에도 하나님은 그분의 자녀를 위해 쉬지 않고 일하고 계신다.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면 당당하고 담대해진다. 말씀이 근거이기 때문이다.
나는 매사에 내 생각과 판단보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고 의지하는가? 고난 중에도 변함없이 함께 계심을 어떻게 간증하고 있는가?
떠남의 축복
말씀 안에서는 떠남도 복이 된다. 거기에 하나님의 뜻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사자가 꿈에 나타나 야곱의 말을 지지해주셨다. 라반이 행한 것을 보셨다고 증언하셨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라고 말씀하셨다. 주님의 뜻이고 주님이 함께하시면 떠나는 것조차 축복임이 확실하다. 지금 일어나 하나님께 서원했던 벧엘로 돌아가라고 확실한 답을 주셨다(13절). 이제 더는 형을 속였던 야곱이 아니다. 20년의 고통스러운 삶은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었다. 더욱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길이었다. 주님의 뜻을 온전히 깨닫는 시간이었다. 그 인내의 시간이 마침내 떠남을 축복받은 일로 바꾸어주시는 은혜로 열매 맺었다.
남편 야곱의 간증에 아내들도 감동하였다. 피붙이인 아버지를 고발하는 재판에서도 남편의 손을 들어준다. 그들은 형제들이 말하는 소문만 듣고 동요되지 않았다. 야곱의 재물은 라반에게서 뺏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인정했다. 자신들도 아버지에게 아무런 몫을 받지 못했다. 지참금도 혼수도 없었다. 아버지는 그들을 외국인 취급했다. 남편의 말을 듣고 현명하게 판단했다. 이기적이고 죄악 된 육신의 아버지가 아닌 남편의 하나님을 따르기로 했다(16절). 이제 자신의 청춘을 다 바친 정든 고향을 떠나기로 결단했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약속의 땅을 향해 한 걸음 담대히 믿음으로 떠났다.
나는 수많은 소문과 말들 속에서 혈연이나 인간적인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분명하게 분별하고 있는가? 하나님의 약속 말씀을 붙들고 담대히 죄의 자리를 떠나갈 수 있는가?
Photo by jo-leonhardt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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