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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수) QT_찾아오심이 사랑이다

  • Writer: Chang Yong Park
    Chang Yong Park
  • Aug 16, 2023
  • 3 min read

"17. 야곱이 일어나 자식들과 아내들을 낙타들에게 태우고 18. 그 모은 바 모든 가축과 모든 소유물 곧 그가 밧단아람에서 모은 가축을 이끌고 가나안 땅에 있는 그의 아버지 이삭에게로 가려 할새 19. 그 때에 라반이 양털을 깎으러 갔으므로 라헬은 그의 아버지의 드라빔을 도둑질하고 20. 야곱은 그 거취를 아람 사람 라반에게 말하지 아니하고 가만히 떠났더라 21. 그가 그의 모든 소유를 이끌고 강을 건너 길르앗 산을 향하여 도망한 지 22. 삼 일 만에 야곱이 도망한 것이 라반에게 들린지라 23. 라반이 그의 형제를 거느리고 칠 일 길을 쫓아가 길르앗 산에서 그에게 이르렀더니 24. 밤에 하나님이 아람 사람 라반에게 현몽하여 이르시되 너는 삼가 야곱에게 선악간에 말하지 말라 하셨더라 25. 라반이 야곱을 뒤쫓아 이르렀으니 야곱이 그 산에 장막을 친지라 라반이 그 형제와 더불어 길르앗 산에 장막을 치고 26. 라반이 야곱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속이고 내 딸들을 칼에 사로잡힌 자 같이 끌고 갔으니 어찌 이같이 하였느냐 27. 내가 즐거움과 노래와 북과 수금으로 너를 보내겠거늘 어찌하여 네가 나를 속이고 가만히 도망하고 내게 알리지 아니하였으며 28. 내가 내 손자들과 딸들에게 입맞추지 못하게 하였으니 네 행위가 참으로 어리석도다 29. 너를 해할 만한 능력이 내 손에 있으나 너희 아버지의 하나님이 어제 밤에 내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삼가 야곱에게 선악간에 말하지 말라 하셨느니라 30. 이제 네가 네 아버지 집을 사모하여 돌아가려는 것은 옳거니와 어찌 내 신을 도둑질하였느냐 31. 야곱이 라반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생각하기를 외삼촌이 외삼촌의 딸들을 내게서 억지로 빼앗으리라 하여 두려워하였음이니이다 32. 외삼촌의 신을 누구에게서 찾든지 그는 살지 못할 것이요 우리 형제들 앞에서 무엇이든지 외삼촌의 것이 발견되거든 외삼촌에게로 가져가소서 하니 야곱은 라헬이 그것을 도둑질한 줄을 알지 못함이었더라 33. 라반이 야곱의 장막에 들어가고 레아의 장막에 들어가고 두 여종의 장막에 들어갔으나 찾지 못하고 레아의 장막에서 나와 라헬의 장막에 들어가매 34. 라헬이 그 드라빔을 가져 낙타 안장 아래에 넣고 그 위에 앉은지라 라반이 그 장막에서 찾다가 찾아내지 못하매 35. 라헬이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마침 생리가 있어 일어나서 영접할 수 없사오니 내 주는 노하지 마소서 하니라 라반이 그 드라빔을 두루 찾다가 찾아내지 못한지라"(창세기 31장 17-35절)


찾아오시는 사랑


하나님의 찾아오심은 언제나 사랑이다. 찾아오심 속에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선한 섭리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본문은 도망가는 야곱에 대한 라반의 추격(17-24절)과 드라빔을 숨긴 라헬(25-35절)의 이야기로 구성된다.


형 에서를 피해 하란으로 도망쳐 왔던 야곱이 이제는 장인 라반을 피해 하란에서 도망쳤다. 라반이 양털 깎으러 간 날, 야곱은 삼촌 라반 몰래 처자식과 재물들을 챙겨 가나안 땅으로 향했다. 라헬은 아버지의 생명과도 같은 드라빔을 훔쳤다.


드라빔은 히브리어로 ‘테라핌’이다. ‘가족을 지키는 수호신’이며 다양한 크기의 우상이었다. 처음 고향을 떠나는 라헬은 자신과 가족의 안전, 번영을 위해 드라빔을 훔쳤을 것이다. 부부는 닮는다고 한다. 야곱은 형의 장자권을 훔쳤고, 라헬은 아버지의 수호신을 훔쳤다.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여전히 내 생각대로 미래를 열어보려는 우리의 어리석음과 너무나 닮았다.


라반이 야곱을 잡기 위해 7일 길을 쫓아 길르앗에 이르렀다. 야곱을 20년 동안이나 종처럼 부려 먹고도 일말의 반성도 없었다. 더욱이 살기등등하게 조카를 쫓아가는 모습에서 죄악 된 인간의 본성을 본다. 하지만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다. 그 밤에 하나님이 라반을 찾아오셨다. 선악 간에 아무 말도 말라고 단속하셨다. 야곱의 힘으로는 당할 수 없는 라반을 하나님이 막아주셨다. 라반을 찾아오심이 야곱에 대한 사랑이었다. 세상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해치기 위해 온갖 모략을 꾸미지만, 하나님은 결정적인 순간에 찾아오셔서 약속의 자녀들을 지켜 주신다.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내 뜻대로 살기를 더 좋아했던 나의 모습은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가?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고 먼저 찾아오시는 사랑을 삶에서 나는 어떻게 경험하고 있는가?


찾지 못함의 은혜


때로 눈 감아 주심도 은혜다. 그 안에 우리를 향한 신실한 인도하심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야곱을 만난 라반은 왜 자신을 속이고 딸들을 사로잡아가듯이 데리고 도망쳤느냐고 항의했다. 알려 주었으면 성대한 송별 파티라도 해주었을 것이라고 한다(27절). 너를 해칠 능력이 있지만, 야곱의 하나님 때문에 참는다고 위협했다. 거짓이며, 위선이다. 라반은 입으로는 하나님의 역사를 인정하면서도 끝까지 질투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29절). 야곱의 도망이 자신의 죄악 때문임을 인정하지 못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겸손히 엎드려 회개하는 말 한마디가 없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라반의 관심은 사실 드라빔에 있었다. 하나님의 능력을 보고서도 자신의 우상인 드라빔에 집착하는 라반의 어리석음을 본다. 야곱에게 어찌 내 신을 도둑질했느냐고 몰아붙였다. 야곱은 외삼촌의 신을 훔친 자는 누구든지 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며 가족의 결백을 확신하였다. 하지만 범인은 아내 라헬이었다. 라반은 레아와 라헬의 막사를 다 뒤졌지만 드라빔을 찾지 못했다. 라헬이 그것을 낙타 안장 아래 넣고 그 위에 앉아있었다(35절).


만약 라반이 드라빔을 찾아냈다면 야곱의 귀향에 큰 장애가 생겼을 것이다. 찾지 못함이 은혜였다. 그 은혜는 철저히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한다, “너를 지키며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하겠다”(창28:15)라는 약속을 지키셨기 때문이다.


나의 잘못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택하신 약속의 자녀라는 이유로 돌보아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삶에서 어떻게 경험하고 있는가? 그 은혜가 내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가?


Photo by sydin rahman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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