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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7일(목) QT_성실이 승리의 힘이다

  • Writer: Chang Yong Park
    Chang Yong Park
  • Aug 17, 2023
  • 3 min read

"36. 야곱이 노하여 라반을 책망할새 야곱이 라반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 허물이 무엇이니이까 무슨 죄가 있기에 외삼촌께서 내 뒤를 급히 추격하나이까 37. 외삼촌께서 내 물건을 다 뒤져보셨으니 외삼촌의 집안 물건 중에서 무엇을 찾아내었나이까 여기 내 형제와 외삼촌의 형제 앞에 그것을 두고 우리 둘 사이에 판단하게 하소서 38. 내가 이 이십 년을 외삼촌과 함께 하였거니와 외삼촌의 암양들이나 암염소들이 낙태하지 아니하였고 또 외삼촌의 양 떼의 숫양을 내가 먹지 아니하였으며 39. 물려 찢긴 것은 내가 외삼촌에게로 가져가지 아니하고 낮에 도둑을 맞았든지 밤에 도둑을 맞았든지 외삼촌이 그것을 내 손에서 찾았으므로 내가 스스로 그것을 보충하였으며 40. 내가 이와 같이 낮에는 더위와 밤에는 추위를 무릅쓰고 눈 붙일 겨를도 없이 지냈나이다 41. 내가 외삼촌의 집에 있는 이 이십 년 동안 외삼촌의 두 딸을 위하여 십사 년, 외삼촌의 양 떼를 위하여 육 년을 외삼촌에게 봉사하였거니와 외삼촌께서 내 품삯을 열 번이나 바꾸셨으며 42. 우리 아버지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곧 이삭이 경외하는 이가 나와 함께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외삼촌께서 이제 나를 빈손으로 돌려보내셨으리이다마는 하나님이 내 고난과 내 손의 수고를 보시고 어제 밤에 외삼촌을 책망하셨나이다 43. 라반이 야곱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딸들은 내 딸이요 자식들은 내 자식이요 양 떼는 내 양 떼요 네가 보는 것은 다 내 것이라 내가 오늘 내 딸들과 그들이 낳은 자식들에게 무엇을 하겠느냐 44. 이제 오라 나와 네가 언약을 맺고 그것으로 너와 나 사이에 증거를 삼을 것이니라 45. 이에 야곱이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46. 또 그 형제들에게 돌을 모으라 하니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무더기를 이루매 무리가 거기 무더기 곁에서 먹고 47. 라반은 그것을 여갈사하두다라 불렀고 야곱은 그것을 갈르엣이라 불렀으니 48. 라반의 말에 오늘 이 무더기가 너와 나 사이에 증거가 된다 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갈르엣이라 불렀으며 49. 또 미스바라 하였으니 이는 그의 말에 우리가 서로 떠나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나와 너 사이를 살피시옵소서 함이라 50. 만일 네가 내 딸을 박대하거나 내 딸들 외에 다른 아내들을 맞이하면 우리와 함께 할 사람은 없어도 보라 하나님이 나와 너 사이에 증인이 되시느니라 함이었더라 51. 라반이 또 야곱에게 이르되 내가 나와 너 사이에 둔 이 무더기를 보라 또 이 기둥을 보라 52. 이 무더기가 증거가 되고 이 기둥이 증거가 되나니 내가 이 무더기를 넘어 네게로 가서 해하지 않을 것이요 네가 이 무더기, 이 기둥을 넘어 내게로 와서 해하지 아니할 것이라 53. 아브라함의 하나님, 나홀의 하나님,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은 우리 사이에 판단하옵소서 하매 야곱이 그의 아버지 이삭이 경외하는 이를 가리켜 맹세하고 54. 야곱이 또 산에서 제사를 드리고 형제들을 불러 떡을 먹이니 그들이 떡을 먹고 산에서 밤을 지내고 55. 라반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손자들과 딸들에게 입맞추며 그들에게 축복하고 떠나 고향으로 돌아갔더라"(창세기 31장 36-55절)


성실의 당당함


성실하면 언제나 당당할 수 있다. 성실함이 충성의 증거이기 때문이다. 본문은 야곱의 당당한 변론(36-42절)과 야곱과 라반의 화해 조약(43-55절)으로 구성된다. 라반이 드라빔을 찾지 못하자 야곱은 그를 당당하게 책망한다. “내 허물이 무엇이냐”라고 질문한다.


여기서 ‘허물’은 히브리어로 ‘페샤’이다. ‘반역, 항명’이라는 뜻이다. 라반의 뜻을 한 번도 거역한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법정에 선 검사처럼 라반의 죄를 낱낱이 고발하였다. 방금까지 몰래 처자와 재물들을 이끌고 밧단아람을 도망쳐 나왔던 모습이 아니다. 잘못이 없는데도 급히 추격해 온 것이 맞는 일이냐고 당당하게 항의하였다(36절). 자신의 억울함과 아울러 그동안 자신이 얼마나 성실하게 라반을 섬겨왔는지를 열거하였다.


성실하면 당당할 수 있다. 이것이 불의한 세상에서 사는 성도의 모습이어야 한다.


야곱은 그동안 자신이 지켜왔던 섬김의 원칙을 하나하나 나열하면서 자신의 성실함을 증명하였다. 먼저, 양이나 염소가 임신했을 때 한 번도 낙태된 적이 없다. 그만큼 밤낮 제대로 자지 못하고 가축들을 돌보아 왔다. 둘째, 그는 라반의 숫양 고기를 한 번도 먹은 적이 없다. 남의 것은 절대 취하지 않겠다는 바른 태도였다. 셋째, 물려 찢기거나 도둑맞은 것은 자신이 스스로 보충해 채워 넣었다. 당시 그 지역의 관습법은 가축이 도둑맞았을 때 목자는 책임지지 않아도 되었다.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라반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으려는 철저한 책임감이었다(40절).


이러한 원칙으로 더위와 추위를 견디면서 일하여 야곱은 라반의 가축을 크게 늘려놓았다. 그렇게 20년 동안이나 섬겼지만 라반은 야곱의 품삯을 열 번이나 바꾸었다. 그런데도 라반은 하나님이 직접 그의 꿈에 나타나시지 않았다면 야곱을 빈손으로 돌려보내려 했을 것이다. 라반은 조카 야곱의 책망에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성실의 힘이다.


삶과 일에 대한 나의 모습은 라반에 가까운가, 야곱에 가까운가? 나는 매사를 주님이 맡기신 사명으로 여기고 성실하게 행하고 있는가?


성실의 승리


성실은 반드시 승리로 보답된다. 성실이 삶에서 승리하는 최고의 무기이다. 논리적이고 타당한 야곱의 변론에 진 라반은 결국 조약을 제의하였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화해의 언약을 맺으려는 것이다. 이제 라반과 야곱은 주종관계가 아니다. 당당하고 평등한 계약 당사자다. 야곱은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돌무더기를 만들고 그 곁에서 함께 먹었다(46절). 돌기둥과 무더기를 증거물로 삼고, 하나님을 증인 삼아 조약을 체결하였다.


라반은 야곱이 자신의 딸들을 보호해 달라고 요청하고, 무더기를 넘어가 서로 해치지 않는 상호 불가침 계약을 맺었다. 야곱은 유일하신 하나님, 자신의 아버지 이삭이 경외하는 분의 이름으로 맹세하였다(53절). 야곱은 이제 철저히 하나님만 의지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되어 있었다. 야곱은 속이는 자에서 속아주는 자가 되었다. 라반과의 결별은 과거의 죄를 씻고 새롭게 거듭난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이었다. 하나님을 닮은 성실함이 이룬 승리였다.


나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함으로 어떤 변화된 삶을 살고 있는가? 하나님 닮은 성실함으로 승리하기 위해 내가 결별해야 할 ‘익숙한 것들’은 무엇인가?


Photo by fed lov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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