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화) QT_복 있는 사람 이삭
- Chang Yong Park

- Aug 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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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 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13.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 14. 양과 소가 떼를 이루고 종이 심히 많으므로 블레셋 사람이 그를 시기하여 15. 그 아버지 아브라함 때에 그 아버지의 종들이 판 모든 우물을 막고 흙으로 메웠더라 16. 아비멜렉이 이삭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보다 크게 강성한즉 우리를 떠나라 17. 이삭이 그 곳을 떠나 그랄 골짜기에 장막을 치고 거기 거류하며 18. 그 아버지 아브라함 때에 팠던 우물들을 다시 팠으니 이는 아브라함이 죽은 후에 블레셋 사람이 그 우물들을 메웠음이라 이삭이 그 우물들의 이름을 그의 아버지가 부르던 이름으로 불렀더라 19. 이삭의 종들이 골짜기를 파서 샘 근원을 얻었더니 20. 그랄 목자들이 이삭의 목자와 다투어 이르되 이 물은 우리의 것이라 하매 이삭이 그 다툼으로 말미암아 그 우물 이름을 에섹이라 하였으며 21. 또 다른 우물을 팠더니 그들이 또 다투므로 그 이름을 싯나라 하였으며 22. 이삭이 거기서 옮겨 다른 우물을 팠더니 그들이 다투지 아니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르호봇이라 하여 이르되 이제는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넓게 하셨으니 이 땅에서 우리가 번성하리로다 하였더라 23. 이삭이 거기서부터 브엘세바로 올라갔더니 24. 그 밤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나는 네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니 두려워하지 말라 내 종 아브라함을 위하여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어 네 자손이 번성하게 하리라 하신지라 25. 이삭이 그 곳에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거기 장막을 쳤더니 이삭의 종들이 거기서도 우물을 팠더라 26. 아비멜렉이 그 친구 아훗삿과 군대 장관 비골과 더불어 그랄에서부터 이삭에게로 온지라 27. 이삭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미워하여 나에게 너희를 떠나게 하였거늘 어찌하여 내게 왔느냐 28.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으므로 우리의 사이 곧 우리와 너 사이에 맹세하여 너와 계약을 맺으리라 말하였노라 29. 너는 우리를 해하지 말라 이는 우리가 너를 범하지 아니하고 선한 일만 네게 행하여 네가 평안히 가게 하였음이니라 이제 너는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니라 30. 이삭이 그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매 그들이 먹고 마시고 31.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서로 맹세한 후에 이삭이 그들을 보내매 그들이 평안히 갔더라 32. 그 날에 이삭의 종들이 자기들이 판 우물에 대하여 이삭에게 와서 알리어 이르되 우리가 물을 얻었나이다 하매 33. 그가 그 이름을 세바라 한지라 그러므로 그 성읍 이름이 오늘까지 브엘세바더라"(창세기 26장 12-33절)
복 있는 사람의 본보기
복의 사람은 복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복이 쫓아오게 된다.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한 이삭은 여호와께서 주신 복으로 부자가 된다(12-13절). 보통 농부는 뿌린 것의 30배에서 50배를 거둔다. 그런데 유목민 출신인 이삭이 100배의 수확을 얻었다는 것은 여호와께서 함께하셨기 때문이다(참고 3절).
이삭이 엄청나게 수확하고 부자가 되자 블레셋 사람들은 이삭을 시기하여 강제로 추방한다(14-16절). 이삭은 그곳을 떠나 거주지를 그랄 골짜기로 이동한다(17절). 이삭은 이곳에서 옛날 아브라함이 팠지만, 훗날 블레셋 사람들이 메워버린 우물을 다시 판다. 그리고 그 우물들의 이름을 아브라함이 부르던 대로 부른다(18절).
그 이유는 아브라함이 부르는 이름으로 알려지면 큰 문제 없이 우물의 소유권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랄의 목자들은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들의 소유권으로 주장한다(20절). 이삭은 그들을 대적할 힘이 있었지만, 매번 우물을 팔 때마다 소유권을 주장하는 그들에게 양보한다.
결국, 여호와의 은혜로 르호봇(장소가 넓음)이라는 우물을 얻게 된다(22절). 르호봇은 브엘세바에서 남서쪽으로 3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네게브 지역에서 두 번째로 큰 우물이다.
이삭은 억울하게 시기와 핍박을 당했지만 모든 것을 양보하고 결국 르호봇이라는 우물을 얻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 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선포한다. 의심 많았던 이삭이 점점 변해가고 있다.
오늘 본문은 이삭에게 여호와의 은혜가 지속해서 임하고 있지만, 세상의 시기와 질투는 계속된다는 것이다. 반대로 여호와의 축복은 이삭이 주변 사람에게 끊임없이 억울하게 당하고 있는 동안에도 임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면 내 주변의 어려운 모든 상황이 잠잠해질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을 바꾸어 주실 때도 있다. 하지만 많은 경우 주변 환경이 아닌 우리를 이삭처럼 바꾸신다.
세상이 감당 못 할 사람
주님을 욕되게 하지 말고 복되게 해야 한다. 이삭이 거처를 브엘세바로 옮긴 그날 밤 여호와께서 찾아오신다. 여호와께서는 아브라함과 맺었던 언약을 다시 확인해주시며 축복하실 것을 약속하신다(23-24절). 이삭은 사실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고 있다. 그를 보호하셨고, 농사의 수확이 100배나 되게 하셨으며, 짐승들과 종들도 늘어나게 하셨다. 우물들과 충분한 공간도 주셨다. 또한, 원수들에게서 승리하도록 하셨다(26-31절).
이른 아침이 되자 이삭은 그곳에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 그리고 장막을 쳤다. 우물도 팠다(25절). 제단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나타나신 곳을 기념하는 기능을 가졌다. 또한, 아무도 소유하지 않은 땅에 장막을 치고 우물을 판다는 것은 그 땅의 소유권을 성립하는 행위로 간주되었다. 그러므로 이삭이 25절에서 행한 것들은 24절의 여호와의 말씀을 그대로 믿는다는 고백의 행동이었다. 그러니까 이삭은 하나님을 향한 자신의 믿음을 행동을 통해 나타내는 것이었다.
그랄 왕 아비멜렉은 브엘세바에서의 이삭의 모든 소식을 듣게 되자 직접 찾아와 평화협정을 요청한다(26-29절). 비록 시기심에 내쫓았지만, 점점 부강해가는 이삭을 보며 두려움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이 어떻게 가능한가? 아비멜렉은 “당신은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29절).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에게는 이처럼 풍기는 힘이 있다. 그의 뒤에 하나님이 서 계시기 때문이다.
흔쾌히 평화협정을 승낙한 이삭은 장차 관계 정상화를 다짐하는 우정의 잔치를 베푼다(30절). 이삭이 이 잔치를 베풀었다는 것은 그가 우위에 있는 자로서 이 계약에 임한 것을 뜻한다. 정치적, 군사적 힘이 약했음에도 당시 가나안 지역에서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던 그랄 왕 아비멜렉보다 더 높은 자로서 동맹을 맺은 것이다.
하나님을 믿지 않은 사람들이 기독교인으로서의 내
삶을 과연 어떻게 평가하리라 생각하는가?

Photo by maxime bouffard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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