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1일(수) QT 이스라엘을 가르치시는 하나님의 방법
- Chang Yong Park

- Aug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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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엘림에서 떠나 엘림과 시내 산 사이에 있는 신 광야에 이르니 애굽에서 나온 후 둘째 달 십오일이라 2 이스라엘 자손 온 회중이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3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있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해 내어 이 온 회중이 주려 죽게 하는도다 4 그 때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 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내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 5 여섯째 날에는 그들이 그 거둔 것을 준비할지니 날마다 거두던 것의 갑절이 되리라 6 모세와 아론이 온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저녁이 되면 너희가 여호와께서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을 알 것이요 7 아침에는 너희가 여호와의 영광을 보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가 자기를 향하여 원망함을 들으셨음이라 우리가 누구이기에 너희가 우리에게 대하여 원망하느냐 8 모세가 또 이르되 여호와께서 저녁에는 너희에게 고기를 주어 먹이시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불리시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자기를 향하여 너희가 원망하는 그 말을 들으셨음이라 우리가 누구냐 너희의 원망은 우리를 향하여 함이 아니요 여호와를 향하여 함이로다 9 모세가 또 아론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 가까이 나아오라 여호와께서 너희의 원망함을 들으셨느니라 하라 10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매 그들이 광야를 바라보니 여호와의 영광이 구름 속에 나타나더라 1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2 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원망함을 들었노라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해 질 때에는 고기를 먹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부르리니 내가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인 줄 알리라 하라 하시니라 13 저녁에는 메추라기가 와서 진에 덮이고 아침에는 이슬이 진 주위에 있더니 14 그 이슬이 마른 후에 광야 지면에 작고 둥글며 서리 같이 가는 것이 있는지라 15 이스라엘 자손이 보고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여 서로 이르되 이것이 무엇이냐 하니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어 먹게 하신 양식이라 16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령하시기를 너희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이것을 거둘지니 곧 너희 사람 수효대로 한 사람에 한 오멜씩 거두되 각 사람이 그의 장막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거둘지니라 하셨느니라 17 이스라엘 자손이 그같이 하였더니 그 거둔 것이 많기도 하고 적기도 하나 18 오멜로 되어 본즉 많이 거둔 자도 남음이 없고 적게 거둔 자도 부족함이 없이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거두었더라 19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아무든지 아침까지 그것을 남겨두지 말라 하였으나 20 그들이 모세에게 순종하지 아니하고 더러는 아침까지 두었더니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난지라 모세가 그들에게 노하니라 21 무리가 아침마다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거두었고 햇볕이 뜨겁게 쬐면 그것이 스러졌더라"(출애굽기 16장 1~21절)
지도자에게 길을 내시는 하나님
호의는 때론 호객 행위로 왜곡된다. 모세와 아론이 베푼 호의는 악으로 곡해되었다. 본문은 애굽을 떠난 이스라엘이 한 달 동안 광야의 길에 있었다고 말했다(1절, 민 33:3). 더위 아래에서 오랜 기간을 지낸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서 원망의 말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비록 여기서 그들은 하나님을 대놓고 원망하지는 않으나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다(2절).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 위에서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애굽에서 좀 더 편안하게 죽는 것이 낫다고 불평했다.
이스라엘의 원망은 불신앙과 망각에 있다. 출애굽 당시에 하나님이 보이신 기적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했다. 또한 출애굽의 직전까지, 그들은 애굽에서의 종살이를 몹시 괴롭게 생각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의 신음소리를 들으시고 모세와 아론을 부르셨다(출 6:5).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했을 뿐이다. 또한 순종은 이스라엘의 복지를 위함이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망각과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은 그들의 지도자의 마음을 고통스럽게 하는 결과를 낳았다.
선한 일을 위해 행한 호의는 때론 악한 일로 곡해되기도 한다. 교회 안에서 우리의 마음을 어렵게 하는 여러 일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뒤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기대해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불평하기 시작하자마자 하나님은 모세에게 나타나신다(4절). 그리고 이스라엘을 먹일 방도를 알려 주시고는 아론의 선포 자리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신다(9절). 하나님은 결국 선한 일을 행한 자의 손을 들어주신다.
나는 최근에 억울한 일을 당한 경험이 있는가? 그것을 위해 하나님께 무엇을 아뢰어야 하는가?
백성을 징계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징계는 천천히 오기에, 어쩌면 오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하나님의 자비 뒤에는 징계가 기다리고 있다. 오경에는 만나와 메추라기의 사건이 본문과 민수기 11장과 비슷한 구조 같다. 그러나 시기와 장소, 기록된 맥락 등을 보았을 때 이 두 사건은 다른 것으로 보아야 한다.
오늘의 본문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의 범죄 사실에 관심이 없으신 것처럼 보인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먹을 양식을 주시는 자비로운 분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민수기에서는 사뭇 다르다. 이스라엘의 원망이 시작되자 모세는 하나님의 반응을 묘사하는 데에 집중한다. 하나님은 진노하셨고, 불을 붙이심으로 진영 끝을 불태우신다.
학자들이 하나님의 다른 반응에 대한 원인을 찾고자 하였다. 박철현 교수는 십계명이 주어진 시내산의 사건 전과 후의 다른 하나님의 교육 방법에 대해 주목했다. 출애굽부터 시내산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은 진노하지 않으셨다. 이스라엘이 불평해도 하나님은 천천히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셨다. 이는 마치 어린아이를 달래는 보모의 손길과 닮아 보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시내산 사건 이후에 이스라엘의 범죄에 민감하게 반응하시고, 때로 징계의 채찍을 내리셨다. 마치 다 큰 성인을 훈육하는 부모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에도 이렇게 역사하시기도 하신다. 누구나 신앙의 처음에는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을 경험한다. 그러나 신앙의 연조가 깊어감에 따라 하나님을 대적하며 범죄 한다면, 하나님은 그를 ‘사랑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하기도 하신다(삼하7:14).
하나님께서 오늘, 나의 범죄에 징계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래 참으며 인내하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묵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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